(모스크바=연합)이고리 파르훗지노프 러시아 극동 사할린주주지사는 26일 사할린이 한국에 천연가스와 석유 등 천연자원을 공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할린 교포들의 한국 영주귀국 문제를 위해 서울을 방문중인 파르훗지노프 주지사는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할린이 한국에 천연가스와 석유, 석탄, 그리고 원목, 수자원 등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석유 및 가스 채굴사업인 ‘사할린-2’ 계획에 따라 사할린주가 한국 천연가스 수요량의 30%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전제, 그러나 한국이 이미 다른 국가들과 수급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사할린주는 일단 추가로 발생하는 수요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가 관심을 쏟고 있는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가스전 사업과관련, “관례에 비춰보면 연장 3천km가 넘는 가스관은 이미 채산성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극동과 중국,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전은 길이 자체가 너무 길다”고 지적한 뒤, 사할린이 한국에 가깝기 때문에 가스운반선을 통해 손쉽게 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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