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최연소 멤버 나상욱(20·미국명 케빈 나·코오롱엘로드)이 처음으로 동반 출격한다.
최경주와 나상욱이 나란히 출전하는 대회는 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개막하는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530만달러).
시즌 첫 대회부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 올시즌‘전 대회 컷 통과’목표가 물거품이 된 최경주는 FBR오픈 부진을 털고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동안 외롭게 투어 생활을 해온 최경주는 올시즌 PGA 투어에 합류한 후배 나상욱 앞에서 보란듯이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FBR오픈 컷오프가 결정된 뒤 곧바로 페블비치로 이동한 최경주는 시즌 데뷔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코스 적응훈련도 충분히 했다.
PGA 투어 데뷔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이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도 컷을 통과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나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나상욱은 지난 2주 동안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의 집에 머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샷도 철저히 보완했다.
더욱이 그동안 혼자 힘으로 투어 생활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던 나상욱에게 경험이 풍부한 최경주의 존재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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