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연합】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와 연인 도디 파예드를 죽음으로 몰고간 파리 교통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경호원 트레보 리스존스가 2년 반만에 당시를 회고한 책 ‘경호원 이야기(보디가드 스토리)’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리스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1면 머릿기사로 올리고 오는 6일부터 책의 내용을 연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존스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경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도 던져야 할 경호원이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는 사실에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으며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로 어머니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얼굴을 다쳤다가 회복한 그는 생존자로서 죄의식을 느끼지만 사고가 자신의 잘못으로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음주상태에 알코올중독 치료약까지 복용한 운전기사에게 파리의 지하차도를 질주하도록 한 것은 파예드가 만든 계획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예드의 예측불가능한 성격과 다이애나비의 유명세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며 그들이 파리에 도착하기 전부터 자신은 런던 해롯사 경호팀의 팀장들에게 이 점을 이야기했으며 다이애나비가 떠나면 파예드에게도 말할 작정이었다고 밝혔다.
다이애나비와 파예드는 파리에 도착한 97년 8월 30일 토요일 저녁 식당에 예약을 했으나 경호원들은 이를 통보받지 못했으며 이때문에 경호원들과 충돌을 빚자 예약을 취소했고 경호원들은 리츠 호텔에 머물게 돼 결국 난장판이 벌어졌다고 리스존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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