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50.17% 대 49.83%로 0.34% 차이
허석 “당원명부 유출·지역위원장 경선개입”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오하근 후보가 현직 시장인 허석 후보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6일 결선투표를 치른 순천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2차 경선은 지난 4~5일 권리당원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선거인단 50%로 진행됐다.
오하근 후보는 50.17%를 차지해 49.83%를 얻은 허석 예비후보를 0.34%p 차이로 제치고 후보에 올랐다.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오하근 후보가 55.22%, 허석 후보가 44.78%를 획득했다. 일반시민 여론에서는 허석 후보가 54.88%로 45.11%를 획득한 오하근 후보를 앞섰다.
이 같은 결과에 허석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소병철 국회의원의 개입 의혹 등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이의제기를 신청할 것이다”고 반발했다.
순천에서는 6.1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불공정 경선에 시비가 계속돼 왔다. 심지어 중립을 지켜야할 지역위원장인 소병철 의원이 시도의원 후보자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결선투표 중이거나 경선 일정이 늦어진 여수시장(권오봉·정기명)·강진군수(강진원·이승옥)·담양군수(이병노·최화삼)·무안군수(이정운·최옥수) 후보는 7일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나온 목포시장 후보(강성휘·김종식) 선출과 권리당원 이중투표 논란으로 경선 결과가 무효 처리된 영암군수 후보(배용태·우승희·전동평) 재경선은 두곳 모두 7일 치러지고 다음날 결과가 나온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