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공모사업서 최종 선정
2028년까지 6천억 투입 모빌리티 기틀
자율주행 센서·제어·통신 부품 특화
취업 1만 6천명·경제유발 등 3조 기대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가 기존의 빛그린국가산단과 진곡산단, 신규 지정된 미래차국가산단을 연계해 약 220만평 규모의 미래차 삼각벨트로 구축된다./남도일보 DB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가 기존의 빛그린국가산단과 진곡산단, 신규 지정된 미래차국가산단을 연계해 약 220만평 규모의 미래차 삼각벨트로 구축된다./남도일보 DB
광주광역시가 산업통상부 주관 미래자동차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사업에서 미래차 분야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소부장은 소재, 부품, 장비를 지칭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소부장 특화단지에는 광주를 포함해 광주·대구·충북 등 5개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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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구축 사업은 2028년까지 6천억원을 투입해 기존 빛그린 국가산단과 진곡산단, 지난 3월 신규 지정된 미래 차 국가산단을 연계해 약 220만평 규모 미래 차 삼각 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주도적 역할을 하는 앵커기업과 협력사의 가치 사슬을 통해 부품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국산화율을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다.
광주시에서 조사한 결과 70개 사가 약 1조9천억원 투자 의사를 밝혔다.지역 부품기업 100여개 사는 미래 차로의 전환을 희망했다. 완성차 업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앵커기업 LG이노텍, 한국알프스 등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는 미래 차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부품 개발로 인지 센서, 제어부품, 통신시스템을 특화할 계획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으로 핵심 사업을 확보하면서 미래 차 국가산단의 조기 활성화가 이뤄지고 자율주행차 부품의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했다.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부품 기업 568개 사의 미래 차 전환, 앵커기업과 부품기업 간 가치 사슬 완성, 취업 1만6천명, 생산 3조원, 부가가치 1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도 예측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래 차 국가산단 신규 지정에 이어 소부장 특화단지까지 유치해 광주는 미래차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미래차 국가산단, 소부장 특화단지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전담팀을 구성해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는 결국, 고배를 마셨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민선 8기 상생 1호 공약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공동 신청하고, 용수와 전력 등 견고한 기반 시설이 갖춰진 점을 유치 당위성으로 내세워 유치에 도전했다.
하지만 반도체 최대 생산 거점인 경기도 용인과 평택 그리고 경북 구미 등 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