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는 광주시의회의 복합쇼핑몰과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정책’ 여론조사 결과를 시정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이 두 가지 모두 역점 사업인데다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시의회 행자위는 (주)폴인사이트에 의뢰해 10월 4일부터 18일까지 광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일반시민 700명(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7p)과지여ㅛㄱ 만 20세 이상 소상공인 300명(표본오차±5.65p)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전화면접 및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 소상공인은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 ‘1개 유치는 찬성 하나 3개 유치는 반대’ 의견을 보였다. ‘3개 유치 모두 찬성’은 35%, ‘유치 자체 반대’는 24.3%로 조사됐다.
복합쇼핑몰이 기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일반시민과 소상공인은 평균 56.4점과 34.42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시민은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소상공인은 부정적인 영향을 각각 예상했다. 소상공인 상생방안의 추진을 위한 필요 재원 분담에 대한 질문에는 시민 55.11점, 소상공인 55.42점으로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 복합쇼핑몰 사업자가 광주시보다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광주지역에 4개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시의회 산건위가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해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광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오차범위 ±3.7p)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56.6%가 대자보 도시 정책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의 67.7%, 30대의 74.3%가 각각 "모른다"고 응답해 젊은 층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광주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 시민과 소상공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