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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정일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한 10월25일 해남·진도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에 뛰어들 입지자들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이정일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던 김봉호 전 의원과 해남 송지출신으로 해남지원 판사를 지냈던 박현 광주고법판사가 젊음과 참신함을 내세워 도전장을 내고 있다. 또 광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채 변호사와 최근 목포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한 검사출신 김홍길 변호사,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민병록씨 등이 사실상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해남·진도 출신이 아닌 박주선 전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의원직이 상실된 이정일 의원이 오는 9월3일 지역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돼 있어 본인의 의중이 간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들은 1차 관문인 공천을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열린우리당에서 무공천을 한다는 설이 나돌고 있어 사실상 민주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게 지배적인 여론이다. 여기에 이정일 전 의원의 공천에 대한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공천권에 이 전 의원의 힘(?)이 작용할 경우 호의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박주선 전 의원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 지역출신이 아닌 박주선 전 의원의 공천이 지역에서 얼마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이번주 중 공직후보자심사특위(위원장 신중식)를 가동해 후보 공모에 나설 계획이며 9월말까지는 후보 선정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편 예비후보 첫 등록일인 31일 민병록(㈜효산건설 대표이사)씨가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해남
진도
박희석 기자 phs@
2006.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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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이 심각한 전남 진도군 ‘신비의 바닷길’은 애초 알려진 것 보다 1㎞나 짧은 1.8㎞로 밝혀졌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보호 학술용역’을 맡은 전남대 해양연구소는 31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가진 중간 보고회에서 “그 동안 물이 갈라지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바닷길이 2.8㎞로 알려졌으나 실측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소측은 “지난 20년동안 바닷길 주변에서 이뤄진 개발은 바닷길과 가계 해수욕장의 자연 형태를 크게 변형시켰다”면서 “바닷길의 형태는 회동리 쪽은 북동쪽으로 볼록한 반면 모도 쪽은 남서쪽으로 볼록한 상태에 있는 등 훼손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1차 용역 조사 결과 관광객의 무분별한 조개 채취로 개펄과 모래가 조류에 씻겨 나가고 해안가의 선착장, 도로 등이 조류의 흐름을 막아 바다가 갈라진 뒤에도 군데군데 물이 고이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구조물을 철거하거나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관광객 출입과 수산물 채취 등으로 바닷길 표층 퇴적물이 훼손되고 있어 출입제한과 함께 채취 제한, 훼손 구간피복 등 회복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공 구조물 같은 인위적인 요인과는 달리 파랑이나 조류 등은 바닷길 훼손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군 관계자는 “2004년 용역결과 바닷길 훼손 정도가 심각하다는 결론에 따라 복원 등을 위해 2차로 용역을 실시한 것”이라면서 “연말 최종 결과가 나오면 바닷길 출입제한 등 복원과 정비 방안을 마련, 회복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도
진도
김인정 기자 kij
2006.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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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곤 부군수 “직원들 저력믿고 지역발전 노력” “진도군의 주요 현안사업과 당면하고 있는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뛰어갈 각오가 돼 있습니다.” 지난 28일 취임식을 가진 이인곤 전남 진도군 부군수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직원들의 저력을 믿고 거침없이 나가겠다”며 “특히 엄청난 변혁의 시대를 맞아 시대상황을 정확히 분석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도전정신과 군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하고 번영과 활기찬 진도군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군수는 지난 85년 제21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 공직자로 첫 발을 시작해 87년 수산청 국립수산진흥원, 98년 전남도 해양자원과장, 2001년 행자부 국가전문행정연수원, 2002 전남도 어업생산과장, 지난해 해양항만과장 등을 지냈다. 진도
진도
김인정 기자 kij@
2006.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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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진도대교 통행 전면 중단 지난 27일 바지선과 충돌한 제1진도대교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전남 진도군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바지선과 충돌한 제1진도대교 정밀 진단을 위해 다음달 초까지 10여일간 통행을 중단시키고 전문업체를 동원,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최종 안전 진단 결과가 나오기까지 구조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통행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면서 “31일 시설안전관리공단 직원 등으로 ‘교량안전정비 실시팀’을 구성, 정밀 진단에 들어가면 10일 후에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에서 해남, 광주 간을 오가는 차량은 지난해 말 개통한 제2진도대교를 이용하고 있어 교통체증 등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7일 오후 1시45분께 전남 진도군 군내면 제1진도대교 부근에서 99t급 예인선 S호가 마산에서 해남 방향으로 끌고 가던 3천t 바지선 J호(부산 선적)에 실려 있던 해저굴착기(높이 36m)가 높이 30m의 제1진도대교와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진도대교 금속 바람막이 판 50여m와 가드레일이 5m가량 파손됐다. 진도
진도
김인정 기자 kij@
2006.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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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소년소녀가장 하계수련회 전남 진도군은 최근 관내 소년소녀가장 하계수련대회를 개최,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진도군과 사단법인 한국부인회 진도군지회(회장 한승주)가 주관, 관내 소년소녀가장과 한 부모가정 자녀 등 50여명을 선발, 제주도의 선진 관광지 견학을 실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소년소녀가장들의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진도출신들의 모임인 제주애향회(회장 허충현)가 제주를 방문한 이들 학생들에게 격려와 함께 회원들이 직접 관광 안내하고 식비 등 400여만원 상당을 지원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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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정 기자 kij@
2006.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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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홍주 명품화’ 추진상황 보고회 10월말부터 품질인증 제품 본격 시판 전남 진도군은 오는 2007년까지 3년간 연차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활력사업 ‘진도홍주 명품화’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최근 실과소장 및 관련공무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상황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박연수 군수는 지금까지 추진상황과 그 동안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 및 부진사유 등을 보고받고 향후 발전방향과 대책을 강구토록 당부하고 “사업성공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도홍주는 명품홍주 상용화 연구 및 진도홍주 브랜드 개발 등 활발한 추진으로 이달말 지리적표시제 및 단체표장이 등록되고, 오는 10월말부터는 본격적으로 군수 품질인증 진도홍주가 생산 시판돼 전국 어디에서나 진도군수가 인증하는 진도홍주를 마시게 될 전망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진도홍주 연구센터 및 숙성고가 준공돼 명실공히 신활력 진도홍주 명품화사업 성공으로 군민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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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정 기자 kij@
2006.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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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예산확보 큰 성과 전남 진도군이 군내∼고군간 도로확장 공사비 일부 지원을 확정받는 등 예산확보에 온힘을 쏟고 있다. 23일 진도군에 따르면 박연수 군수는 지난달 취임과 함께 건설교통부를 찾아 군내∼고군면 구간 국도 4차로 확장공사비 60억원 지원을 건의해 1차로 19억원의 예산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사업비는 추가 지원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내∼고군 구간 도로가 2007년 확장될 경우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는 물론 농수산물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군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군수는 또 지난달 6일과 7일 행자부를 찾아 도서종합개발 사업비 77억원 등 177억원의 현안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건의, 즉석에서 농산물하우스단지·주차장 시설비 30억원 지원을 약속받았으며 나머지 사업비 147억원도 지원해 주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진도
진도
김인정 기자 kij@
2006.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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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공사 진도지사, 농지은행사업 추진 박차 한국농촌공사 전남 진도지사(지사장 이재현)가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농지은행사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진도지사는 최근 열린 ‘신비의 바닷길’ 축제 행사장에 농지은행 홍보상담소를 설치·운영, 관광객을 대상으로 농지은행사업에 대한 정보제공과 도·농 교류 활성화를 위한 ‘농산어촌 고향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행사 기간동안 진도에서 생산한 진도 검정쌀, 잡곡 등 농산물로 만든 쌀과 떡은 물론 홍보용 부채 등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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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정 기자 kij@
2006.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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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양식어장 정화사업 추진 전남 진도군이 청정 연안어장의 환경생태계 보전과 어족자원 조성을 위해 관내 노후된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해양환경개선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7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6월초 총사업비 2억500만원(국비 80%, 군비 20%)을 투입, 양식사업지구내 어업실태 파악과 수중 오폐기물 등에 대한 기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현재 시행 중인 이 사업은 의신면 접도, 원다어촌계 김양식장 및 인근 공유수면을 포함해 총 375㏊로, 해저에 침전돼 있는 오·폐기물을 인양 처리하게 된다. 군은 이번 양식어장정화사업 지구에 대해 사전에 기본조사·실시 설계용역을 수행해 수질과 지질에 대한 환경조사를 실시, 사업지구 및 인근 어장의 변화와 오염지표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추후 청정해역의 효율적 관리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사업지구 어촌계 어민들을 참여시켜 김 양식장내의 해저환경오염 상태를 알리고 어민 스스로 우리바다 가꾸기 필요성과 해양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케 함으로써 해양오염행위 예방과 해양환경보전에 적극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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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정 기자 kij@
2006.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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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식재료 안전공급 학부모 호응 과일·채소류 등 친환경농산물 엄선 전남 목포시가 학교급식 식재료를 엄선해 안전하게 공급함으로써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해 오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도 시내 298개 학교(초등학교 29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16곳, 유치원 49곳, 보육시설 193곳) 5만여명의 학생들에게 목포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과일·채소류 등 44개 품목의 친환경농산물과 우수농산물을 엄선해 공급하고 있다. 학교급식재료의 생산지별 공급현황을 보면 목포 충무동산 친환경쌀, 무안지역 유기농 식재료를 비롯, 나주·강진·함평·진도 등 전남에서 생산된 식재료가 97.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과일류는 도외 생산품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는 학부모·학교 영양사 등이 참여한 ‘식재료 구입가격 결정 심의반’을 구성, 매월 회의를 거쳐 공급가격 결정 등에 필요한 자료조사를 해오고 있다. 또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공급업체인 농수산물 유통센터 자체 장비를 통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식재료 안전성 강화는 물론 집·배송 시스템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재료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17일에도 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학교영양사, 조리원, 보육시설관계자 등 5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농산물의 이해와 식별요령, 식재료 위생적 취급요령 등에 관한 학교급식 교육을 실시했다. 목포
진도
김상원 기자 ksw@
2006.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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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이후로는 한 번도 바다를 보지 못한 30대 소녀(?)의 소박하지만 가슴아픈 소원을 풀어준 경찰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올들어 유난히 긴 장마와 유례없는 더위로 사람들은 계곡과 바다로 더위를 피해 떠나지만 정순금(38·여·진도군 군내면 정자리)씨에게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다. 어머니 김미자(60)씨와 단 둘이 살아가고 있는 정씨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전신이 마비되는 희귀병을 앓기 시작하며, 방 안에서만 생활해 온지가 어느새 30여년이 다 돼가고 있다. 정씨가 앓고 있는 병은 보통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병과는 다르다. 근육과 뼈의 통증이 심하고 팔과 다리가 오그라들어 진통제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젊은 아낙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희귀 질병이다. 이런 탓에 정씨는 어머니의 도움 없이는 혼자서 밥을 차려먹을 수도, 씻을 수도 없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표정만은 항상 밝게 살아왔다. 그러나 이런 정씨에게 또 다른 고난이 들이닥쳤다. 바로 순금씨의 손과 발이 되어준 어머니의 건강이 나빠진 것이다. 허리디스크와 위장병이 어머니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보건소에서 받아오는 약만으로는 생활을 지탱해 나갈 수 없게 돼, 멀리 광주에 있는 큰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다닐 수밖에 없게 됐다. 어머니의 투병이 정씨에게는 큰 걱정이 됐지만 당장 끼니를 해결하는 것 등 생활하는 모든 것이 더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정씨와 전남 진도경찰서 읍내지구대 장용희 경사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4월. 장 경사는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찾은 진도군내 보건소에서 정씨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됐다. 장 경사는 이날부터 정씨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돌아올 때까지 김밥과 우유를 사서 배달하는 등 정씨의 식사를 챙기기 시작했다. 또 30여년이 다 되도록 방안에서만 생활해 온 정씨에게 넓은 세상과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순금씨의 방에 컴퓨터를 들여놓고 인터넷을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인터넷 세상을 마음껏 여행하게 된 정씨는 “무엇보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가장 좋다”고 기뻐한다. 그런 순금씨가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날이 왔다. 바로 장 경사가 정씨의 소박하지만 너무도 가슴아픈 소원 하나를 들어주기로 한 날이다. 지난 14일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행사가 끝나자마자 장 경사는 주섬주섬 몇가지를 챙겨 정씨의 집으로 향했다. 초등학교 이후로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바다. 늘 상상 속에서만 갈 수 있었던 바다를 보러 가는 날이다. 부둣가 바다와 닿은 계단에 앉아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정씨의 모습이 장 경사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사람 욕심은 끝이 없겠지만, 바다를 보니까 이제는 뛰어들어서 수영하고 싶네요.” 정씨의 소박한 소원이 자꾸 장 경사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30여년 만에 바다를 보고, 바다 내음을 맘껏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장 경사는 정씨와 둘 만의 약속을 했다. “작은 꿈이나마 꼭 지켜주고 싶다”는 장 경사는 앞으로도 가끔씩 정씨의 바다 구경을 함께 다니기로 다짐했다. 진도
진도
김인정 기자 kij@
2006.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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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를 배웁니다” 단국대 강진도예연구소 하계 계절대학 성료 천년 세월을 거슬러 찬란했던 고려청자를 이해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는 하계 계절대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전남 강진군에 따르면 단국대 강진도예연구소(소장 박종훈)가 마련한 2006 하계 계절대학은 지난 8∼11일까지 강진청자의 이론과 실제라는 내용으로 개최됐다. 이번 하계 계절대학에는 대구와 인천, 서울, 대전, 남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두 15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천년고찰 정수사에 숙소를 정해 템플스테이를 겸할 수 있도록 도와 수강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김영현 강진도예연구소 팀장은 “고려시대 500년동안 청자문화를 꽃피웠던 청자의 발상지에서 강진청자를 알고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계절대학을 운영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계절대학 운영으로 강진청자의 우수성과 강진의 아름다움을 함께 전달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 강진도예연구소는 매년 동·하절기 방학기간을 이용해 강진청자에 관한 세미나와 성형기법, 청자의 장식기법 등 청자의 모든 것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강진
진도
이봉석 기자 lbs@
2006.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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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 1산단 개발자금 ‘일부해결‘-현대건설과 10만평 先 시공 합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내 율촌1산단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자금 문제가 해결돼 산단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율촌1산단(227만평)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2년 동안 이자 없이 10만평 규모의 공장용지를 우선 개발키로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유구역청은 20011년까지 매년 400억원의 예산으로 산단 개발을 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합의로 200억~250억원만 확보하면 돼 매년 16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1994년부터 추진해 온 율촌1산단 개발 사업은 지난해 12월 개발 대행사인 현대자동차㈜가 투자성이 없다며 대행 개발 계약을 해지, 올해부터 자유구역청이 직영 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단독으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결국 자유구역청은 지방채 발행 등으로 매년 4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확보해야 할 형편에 놓이면서 재정적인 부담을 떠안아야 했고 실제 올해 345억원의 지방채와 분양수익금 140억원 등 485억원을 확보, 부지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현대건설과의 합의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현대건설에서 공사비를 우선 투자해 부지를 조성하는 것은 약 200억원의 예산을 조기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공사 조기 완공과 이후 분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율촌1산단에는 277만평 중 60%의 조성 진도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하이스코 등 12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광양
진도
서순규 기자 skseo@
2006.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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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통해 조국 숨결 느껴요” “국악을 통해 조국 대한민국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한인 입양아와 재미동포 2세들이 전남 진도군 국립남도국악원에서 국악연수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도국악원이 재미동포 2세와 입양아, 입양아 부모대표 등 22명을 초청, 지난 7일부터 진도군 임회면에 있는 국악원에서 ‘우리조상의 혼’이 담겨 있는 국악을 가르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국악연수에서 재미동포 2세와 입양아 16명은 사물놀이, 설장고, 북춤, 부채춤 등 한국 음악과 무용을 한 가지씩 몸에 익히고 있다. 이들이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낯선 우리 전통 가락과 춤사위를 몸에 익힐 수 있었던 것은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회 박수연(46·여) 회장 덕분이다. 박 회장은 1992년 한국에 잠깐 들렀다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입양돼 가는 아이 둘을 만났다. 13시간 동안 한 순간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모습에 어찌나 가슴이 아팠던지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도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입양아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결심, 10여년 동안 수백 명의 입양아와 재미동포 2, 3세들에게 한국의 노래와 춤을 가르치고 입양부모 단체가 주최하는 캠프를 찾아 다니며 공연을 했다. 박 회장은 “아이들이 국악에 관심을 가질까 걱정도 했는데 정말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더 기뻤다”고 말했다. 국악을 배우고 있는 한 입양아는 “학교에 가면 남들과 다른 내 모습에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한국에서 온 친구들과 어울려 장구를 치면 마음이 편해졌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들은 연수 마직막날인 18일 저녁 국악원의 금요상설무대에서 발표회를 가진다. 진도
진도
김인정 기자 kij@
2006.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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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경찰서 상반기 혁신우수사례 발표회 전남 영암경찰서(서장 김영근)는 지난 9일 경찰서 2층 세미나실에서 경찰관 및 시민평가단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상반기 혁신우수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관내 각계 각층의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 10여명은 이날 창의성, 실용성, 효과성, 계획추진도 등 4개항으로 구성된 평가표에 따라 그동안 영암경찰서에서 추진 및 발굴한 혁신우수사례를 평가했다. 영암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발표회는 경찰과 주민간의 신뢰와 협력치안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영암
진도
조인권 기자 cik@
2006.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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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검정쌀 사주기 운동 전개 전남 진도군이 관내 농업인들을 위해 2005년산 진도 검정쌀 사주기 운동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진도군에 따르면 이번 진도쌀 사주기 운동은 지난해 검정벼 재배면적 증가와 검정쌀 소비감소로 인해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군산하 공직자와 각급 기관·단체 임직원이 앞장서 마련된 것. 지난달 18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500㎏의 검정쌀을 구매했으며, 박연수 진도군수가 직접 검정쌀 판매를 위한 판촉활동에 나서 최근 서울 가락동시장연합회와 검정쌀 2천㎏의 판매계약을 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29회 신비의 바닷길 행사 및 각종 직거래 행사를 통해 지속적인 판매 운동을 실시, 진도 검정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등 판로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진도
진도
김인정 기자 kij@
2006.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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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도개묘기공연 체험장을 운영 중이다. 6일 군에 따르면 관광객에게 진도개의 묘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진도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진도개시험연구소 사육장에 300평 규모의 진도개훈련장과 관람석을 마련, 오는 24일까지 매일 2회 (오전 10시30분·오후 4시 30분) 훈련사와 함께하는 진도개묘기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훈련사의 조련에 따라 장벽넘기, 로프타기, 링 통과하기 등 20여종으로 구성돼 있다. 또 우수 진도개를 전시하고 홍보실, 공원 등을 마련해 진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알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진도군 진도개시험연구소 묘기체험장은 진도읍 동외리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061-540-3388) 진도
진도
김인정 기자 kij@
2006.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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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군 후손 진도 ‘보은의 방문’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에게 대패한 뒤 숨졌다가 전남 진도 주민들에 의해 양지바른 곳에 묻힌 일본수군의 후손들이 ‘보은의 진도’를 방문한다. 6일 진도군에 따르면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에게 패해 숨졌다가 진도 주민들에 의해 왜덕산에 묻힌 일본 수군들의 후손 20여명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오는 15일 진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당시 진도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에게 대패한 뒤 울돌목의 거센 물살에 수장됐다 밀물에 떠밀려 온 일본 수군 100여구의 사체를 수습, 마을 언덕에 장사를 치러줌으로써 원귀가 될 뻔했던 이름없는 왜군들의 넋을 달래줬다. 진도군 고군면 내동리에 있는 이 언덕은 ‘일본군에게 덕을 베풀었다’는 뜻에서 ‘왜덕산(倭德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진도 향토사학자인 박주언(61)씨가 내동리 주민 이기수(80)씨의 증언을 듣고 2004년 ‘진도사람들’이라는 잡지에 기고하면서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이후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수도대학 히구마 교수가 진도를 방문했다가 박씨로부터 왜덕산의 존재를 알게 됐고 이번 구루시마 장군 후손들의 방문을 성사시켰다. 방문단은 일본 시코쿠 에이메현 이마바리 지역 출신으로 정유재란에 참전한 구루시마(來島) 장군 현창보존회 임원과 히로시마 수도대학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구루시마 장군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왜덕산에서 조상의 넋을 기리고 적군의 주검을 거둬준 진도 군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할 계획이다. 구루시마 장군은 왜선 400여척을 지휘한 6명의 장군 가운데 1명으로, 충무공의 전술에 말려 2천500여명의 병사들과 함께 명량해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왜덕산 공동묘지는 개간 과정에서 일부가 멸실되고 현재 칡넝쿨에 싸인 채 방치돼 있어 정확한 확인은 어렵지만 왜군의 묘 50여기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주언씨는 “왜덕산 공동묘지는 국가간의 전쟁 와중에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우리 민족의 도덕성을 상징하는 증거”라며 “왜덕산에 대한 구체적인 사료 발굴과 연구를 통해 한·일간 우호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
진도
김인정 기자 kij@
2006.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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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평생교육원 진도캠퍼스 2006년도 2학기 신입원생 모집 전남 진도군은 군민들의 다양한 취미생활과 교양교육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전남대 평생교육원 진도캠퍼스 2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과정은 1학기 과정 수지침, 현공풍수지리, 문화유산 해설사, 토털플라워 지도자, 서예, 생활역학, 독서교육지도자, 댄스스포츠, 숯공예에 종이접기 과정을 추가한 총 10개 과정이다. 군은 보다 많은 군민들에게 평생교육의 혜택을 주기 위해 일반 군민에게는 학습비의 50%를 지원하고 지역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각 마을 이장 및 65세이상 군민에게는 전액 무료 지원키로 했다. 한편 전남대는 지난 97년 진도군으로부터 기부체납 받은 임회면 남동리에 부지에 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07년까지 완공목표로 자연학습장을 건립 중이다. 진도
진도
김인정 기자 kij@
2006.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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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경찰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 집중단속 전남 진도경찰서는 불법사행성 게임장이 서민들 생활속으로 확산됨에 따라 오는 10월말까지 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진도경찰서는 최근 관내 성인 PC방 및 성인 일반게임장 등 3개소를 단속해 PC 20여대와 분배기, 영상물등급위원에 등록되지 않는 상품권 2천198장, 현금 500여만원 등을 압수하고 업주 및 손님 등을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도박 등 혐의로 입건조치했다. 진도경찰서 관계자는 “주민의 사행성을 부추기는 불법성인 PC방 및 성인게임장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주민의 생활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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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정 기자 kij@
2006.08.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