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월드컵축구 본선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드보카트호는 출항 준비를 서두르기 시작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10일 출국해 유럽파 태극전사를 점검하고 있다. 설기현(울버햄프턴), 안정환(뒤스부르크),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면밀히 관찰하고 20일 이후 돌아온다. 현지 네트워크를 가동해 상대 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최단 항로를 잡고 풍향을 측정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풍랑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주전명단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음 달 11일 자신의 입을 통해 직접 대항해에 몸을 던질 23인의 전사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5월11일 엔트리 발표 이후에는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될 수 밖에 없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말한 대로 태극호에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K-리그 전반기가 다음 달 10일 끝나면 곧 월드컵 체제로 전환한다. 유럽 리그도 다음 달 7∼11일 일제히 막을 내린다. 해외파가 합류한 태극전사 23인은 다음 달 15일 ‘약속의 땅’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집결해 첫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 때부터 전쟁이 시작된다. 아드보카트호는 지난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홍콩, 미국, 시리아로 이어지는 41일 간의 대장정을 소화했다. 지구를 한 바퀴 반 돌면서 10차례 공식·비공식 평가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동국의 부상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구도 자체를 뒤흔들지는 않겠지만 상당한 수정 전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남은 실전 기회는 네 번 뿐이다. 국내에서 5월23일 세네갈, 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갖고 유럽 현지로 떠나 6월1일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6월4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가나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세네갈, 가나를 상대로 토고전 필승 전략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노르웨이를 맞아 스위스전 돌파 비책을 짜내야 한다. 아드보카트호는 모든 평가전을 끝내고 6월6일 2차 베이스캠프인 독일 쾰른에 입성한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4.20 00:00
-
동아수영 싱크로 연기 19일 동아수영대회가 열린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싱크로에 출전한 여고부 양하얀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4.20 00:00
-
이승엽, 한신전 일본시리즈 영광 재현한다 ‘아시아 거포’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주말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센트럴리그 최대 라이벌 한신 타이거스와 홈 3연전(이상 오후 6시)에서 지난해 일본시리즈 영광 재현에 나선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2연전을 끝낸 뒤 이승엽은 20일 하루를 쉬고 21일부터 한신전에 나설 예정.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을 맞아 대포 3방을 앞세워 6타점을 올리며 지바 롯데가 31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을 탈환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특히 정규 시즌에서는 한신에 15타수 1안타(타율 0.067)로 극히 저조했음에도 불구, 일본시리즈에서는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본색을 드러낸 바 있어 이번 주말 리그 양강이 격돌하는 최대 라이벌전에서도 이승엽이 4번 주포로서 순도 높은 타점쇼를 펼쳐 주기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좌완 에이스 이가와 게이를 필두로 안오 유야(우완)-에구사 히로다카(좌완)-시모야나기 쓰요시(좌완)-크리스 옥스프링(우완) 등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 중인 한신은 이번 요미우리와 3연전에 1~3선발을 차례로 내보낼 예정이다. 18일 현재 팀 순위는 7승1무6패로 3위에 처져 있으나 한신은 팀방어율이 2.77로 요미우리(3.08)에 앞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며 팀 타율도 0.293으로 요미우리(0.299) 수준에 필적할 정도로 공수에서 안정된 팀이다. 선발진에 비해 불펜이 불안정한 요미우리는 선발과 불펜이 고루 돋보이는 한신과의 일전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선발진 가운데 이가와가 2승(1패)을 올렸고 안도, 에구사, 시모야나기 등도 1승씩을 거뒀다. 이승엽은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3방의 홈런 중 2방을 이번 3연전에 나올 2명의 좌완 투수로부터 뽑아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4.20 00:00
-
서재응, 23일 애리조나전 등판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LA 다저스)이 시즌 첫 승에 세 번째 도전한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페이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각각 예상투수와 보도자료인 ‘게임 노트’를 통해 서재응이 23일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서재응의 맞대결 상대는 1승(방어율 5.09)을 올린 우완투수 미겔 바티스타다. 지난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비록 패전투수가 됐으나 6이닝 동안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내 투구)로 그래디 리틀 감독의 신뢰를 얻은 바 있어 애리조나전에서 퀄리티스타트에 승리까지 거머쥔다면 5선발로 안정적인 자리를 확보할 전망이다. 2003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서재응은 지난해까지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4경기에 선발로 던져 2승1패(방어율 2.25)의 좋은 성적을 보였다. 현재 애리조나 타선에서 서재응을 상대로 좌타자인 루이스 곤살레스가 10타수 3안타로 선전했을 뿐 특별히 눈에 띄는 천적은 없다. 첫 승 제물로는 안성맞춤인 셈. 5일 애틀랜타전에서 중간 계투로 나와 3이닝 동안 3실점했던 서재응은 12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전에 시즌 첫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5실점한 뒤 승패 없이 강판했다. 17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3경기에서 모두 실점, 방어율이 6.43까지 치솟은 서재응이 이번 애리조나전에서는 무실점 쾌투를 펼치기를 기대해 본다./연합뉴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20 00:00
-
SK텔레콤 출전 위성미, ‘특급대우’ ‘1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SK텔레콤오픈골프대회에서 몸값에 걸맞은 ‘특급대우’를 받는다. 18일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5월4일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남자선수들과 성(性)대결을 벌이는 위성미는 기본 초청료 70만 달러에다 기타 옵션까지 포함해 100만달러에 이른다. 2004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150만달러의 초청료를 받았던 것과 비교할 때 17세의 소녀가 받는 초청료로서는 결코 적지 않은 액수. 부모와 함께 오는 위성미는 또 주최측이 마련한 W서울워커힐 호텔에서 1박에 833만원하는 객실에 머물게 되며 경호원 6명이 위성미를 따라 다니게 된다. 승용차는 기아 오피러스가 제공된다. 우즈는 2년전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하루 580만원짜리 최고급 객실을 사용했고 경호원 6명에 볼보 승용차가 제공됐다. 위성미는 프로 데뷔 이후 아직까지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이미 골프여제의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4.20 00:00
-
하승진 올 시즌 NBA 학점은 ‘C제로‘ 미국 프로농구(NBA) 한국인 센터 하승진(21·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올 시즌 학점으로 ‘C제로’를 받아들었다. 오리건주를 기반으로 한 유력 일간지 ‘포틀랜드 트리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선수단의 올 시즌 실적을 평가하며 하승진에게 이같은 평점을 매겼다. 트리뷴은 “하승진이 기량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며 “골밑 근처에서 슛 터치가 좋았고 거대한 덩치에 비해 잘 뛰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팀에 도움이 되려고 분전했지만 수비가 서툴렀다”며 “아직 NBA 경기를 배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하승진이 8월까지 만 21세를 넘기지 않을 정도로 젊은 만큼 포틀랜드는 적어도 1년은 하승진을 붙들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틀랜드는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가운데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주요 경기기록에서도 하위권을 헤매는 등 구단 36년사에서 가장 민망한 시즌을 보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20 00:00
-
최희섭, 마이너 2경기 연속 무안타 슬러거 최희섭(27·보스턴 레드삭스)의 방망이가 전날에 이어 또 침묵했다. 최희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틀래틱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더럼 불스와 원정경기에 포터킷 레드삭스의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볼넷 2개를 얻었지만 안타는 못 때렸다. 최희섭은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희섭은 1회 1사 1루에서 2루 땅볼 병살타를 치고 두 번째 타석이던 4회 무사 1루에서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최희섭은 7회 주자 없는 1사와 9회 무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9회에는 후속타가 터져 홈을 밟았다. 포터킷은 더럼에 6-9로 졌다. 최희섭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235로 떨어졌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20 00:00
-
"한국, 스위스와 16강 다툴것"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서 활동 중인 축구 칼럼니스트가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스위스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에 기고하고 있는 축구칼럼니스트 롭 휴스(영국) 는 19일 서초구 반포동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정치학회 주최 ‘축구와 국제평화’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G조는 매우 어려운 조 가운데 하나이지만 프랑스는 거의 확정적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으며 나머지 한 팀은 한국이나 스위스 둘 중 하나”라며 “토고는 다른 아프리카 팀들처럼 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휴스는 스위스에 대해 “독일 축구와 스타일이 매우 비슷해 예측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유럽 팀들도 이미 한국 축구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한국도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튼햄 핫스퍼)에 대해 묻자 “최근 맨유-토튼햄 경기를 봤는데 박지성이 이영표의 볼을 빼앗아 루니에게 패스한 장면은 정말 재밌었다(funny)”며 “프리미어리그는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데 매우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들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떠날 때 히딩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적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예상하지 않았다”며 “이영표는 진출 초기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박지성은 최근 두 달 간 매우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20 00:00
-
스포츠 다이제스트 ▲나이키, 위성미 방한 기념 사은행사 나이키골프코리아는 위성미(17)가 SK텔레콤오픈골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을 기념해 소비자 사은행사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4월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나이키 골프 가두 매장 및 백화점 매장에서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모자 또는 나이키 원 골프볼,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SK텔레콤오픈 갤러리 티켓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4월27일 나이키 골프 홈페이지(www.nikegolf.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5월12일까지 퀴즈이벤트를 통해 위성미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나이키 골프 클럽을 준다. 당첨자는 5월22일 나이키골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 라헨느CC 창립회원 모집 10월 개장하는 제주 라헨느골프장이 창립회원 1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제주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라헨느골프장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그린 뿐 아니라 페어웨이와 티박스 등을 모두 벤트그래스를 심었다. 창립회원에게는 예약이 항상 보장되며 가족 뿐 아니라 연간 20회에 걸쳐 회원 동반자에게도 그린피를 면제해준다. 분양가는 2억2천만원. ▲콜로라도 김선우,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방출설이 나돌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우(29·콜로라도 로키스)가 보름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콜로라도는 19일(한국시간) 취재진에 배포하는 보도자료인 게임노트를 통해 오른쪽 정강이를 다친 김선우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리고 대신 우완투수 스콧 도먼을 DL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정강이를 다쳤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김선우를 방출하기 위한 사전 절차일 가능성이 높다. ▲NBA 아이버슨에 ‘지각 벌금’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득점 기계’ 앨런 아이버슨이 시즌 막바지에 지각 벌금을 물게 됐다. 빌리 킹 필라델피아 단장은 뉴저지 네츠와 홈경기가 열린 19일(한국시간) “경기 시작 1시간30분전까지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벌금을 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버슨과 팀에서 콤비 플레이를 펼치는 크리스 웨버도 같이 지각을 해 나란히 벌금을 물게 됐다. 둘은 이날 경기가 시작됐는데도 라커룸에서 나오지 않았다. ▲PGA투어 중국 개최 추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정상급 선수들을 초청해 세계 최고 상금을 내걸고 치르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대회를 중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19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티커가 보도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골프 시장에 눈독을 들여온 PGA 투어는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호주골프투어 등이 공동 주관하는 HSBC토너먼트를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대회로 바꿔 여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중국이 총상금 800만달러에 이르러 개최 비용이 1천300만달러나 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대회를 치를 수 있을 지는 의문. 더구나 유럽투어와 호주투어는 HSBC토너먼트를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대회로 변경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20 00:00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두산-현대(잠실) SK-LG(문학) 삼성-한화(대구) KIA-롯데(광주·이상 18시30분) ▲농구=MBC배 전국대학대회(9시30분·잠실학생체) ▲테니스=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전(10시·올림픽 공원) ▲볼링=전국남녀볼링대회(10시·마산 삼성·세기 불링장) ▲수영=동아수영대회(9시·울산문수수영장) ▲태권도=중·고연맹회장기대회(9시·공주 백제체) ▲컬링=전국선수권대회(9시·의정부실내빙상장) ▲카누=해군참모총장배 전국대회(9시·한강카누경기장)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20 00:00
-
올해 6개 대회에서 준우승 세 차례에 상금랭킹 3위, 그리고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 1위. 18일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내기 이선화(20·CJ)의 성적표다. 미야자토 아이(일본), 모건 프레셀, 브리타니 랭(이상 미국),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루이제 스탈레(스웨덴) 등 초특급 대형 신인들이 줄줄이 LPGA 투어에 데뷔한 올해 그의 활약은 대형 루키들의 이름을 초라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LPGA 투어 판도를 흔들어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쉬움이 있다면 지난 2월 필즈오픈에서 6타나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가 이미나(25.KTF)에게 연장을 허용한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나머지 두 차례 준우승 역시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따라 잡을 수도 있었다는 회한이 남기는 마찬가지지만 필즈오픈 때 아쉬움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렇지만 이선화는 지난 여섯 차례 대회에서 갈수록 챔피언의 꿈에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번의 컷오프도 없었고 20위 밖으로 밀려난 것도 세이프웨이클래식 때 단 한번이었다. 버디는 89개를 잡아내 LPGA 투어 전체 1위를 달리면서 박지은(27·나이키골프)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쟁쟁한 선배들이 꿰찼던 ‘버디퀸’ 타이틀도 일찌감치 예약했다. 지난 2월에 겨우 만 20세가 됐지만 14세 때 최연소 프로 테스트 합격과 2001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2004년부터 2년간 LPGA 2부투어를 뛰면서 붙은 관록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이선화가 LPGA 투어 첫 우승컵을 노리고 출사 표를 던진 대회는 20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6천394야드)에서 열리는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 지난해까지는 칙필A채러티챔피언십이었지만 과즙음료 전문회사인 플로리다스 내추럴이 새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이름이 바뀌었다. 건조한 미 서부 지역 대회를 마친 LPGA 투어가 습도가 높아 무더운 동남부 지역으로 옮겨 치르는 첫 경기이다. 특히 이 대회는 2003년 박세리(29·CJ)가 우승을 차지했을 뿐더러 박지은(27·나이키골프)과 이정연(27)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을 안긴 인연이 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19 00:00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가 지난 17일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양팀간의 잉글랜드 프레미어 리그 경기중 공을 다투고 있다./AFP=연합뉴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19 00:00
-
최경주 “우승컵 안고 귀국할게요” 귀국을 앞둔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험블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7천45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에 출전한다. 5월4일부터 한국에서 열릴 SK텔레콤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경주는 이왕이면 시즌 첫 우승컵을 안고 귀국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는 올해 들어 8차례 대회에서 톱10 입상이 없지만 40만달러의 상금이 말해주듯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중이다. 마스터스에서 컷오프된 이후 2주 쉬면서 피로도 풀고 샷 감각도 가다듬은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회 장소가 최경주가 살고 있는 집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불과해 사실상 홈코스나 다름없는데다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해 최경주의 우승을 기대할만 하다.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비제이 싱(피지), 데이비드 톰스(미국) 등 단 2명 뿐이고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와 저스틴 레너드(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최경주가 넘지 못할 선수들은 아니다. J.B 홈스(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부바 왓슨(미국) 등 장타를 앞세운 ‘겁없는 신인’들도 경계해야겠지만 선수 구성이 대체로 고만고만하다. 최경주에게 희소식은 대회 코스가 종전 회원제 코스에서 퍼블릭코스로 옮겨졌다는 점이다. 최경주는 2004년과 2005년 등 이태 동안 중국에서 열리는 BMW아시안오픈에 나서느라 이 대회를 걸렀기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코스 숙지도가 낮다는 약점이 있었으나 코스 변경으로 이런 핸디캡도 사라졌고 오히려 골프장 인근에서 살고 있어 자주 접해봤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코스 설계 때 컨설턴트 역할을 맡았던 톰스가 기량도 뛰어나지만 코스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어 최경주의 첫 우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나상욱(22·코오롱)도 모처럼 최경주와 동반 출전한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19 00:00
-
박지성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7일(이하 한국시간) 토튼햄전에서 거둔 올 시즌 7호 도움을 앞세워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뽑혔다. 18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맨유-토튼햄전의 경기내용을 상세히 전하면서 ‘맨 오브 더 매치’에 박지성을 선정했다. 가디언은 박지성에 대해 “지칠 줄 모르게 뛰어 다니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동료인 이영표를 능가하려는 열망이 토튼햄 수비진에 끊임없는 걱정을 안겨줬다”고 칭찬했다. 가디언은 또 박지성이 끈질기게 이영표를 압박해 볼을 빼앗아 웨인 루니에게 패스해준 장면을 이날 경기의 ‘최고의 순간(Best moment)’으로 꼽았다. 한편 박지성은 맨유 홈페이지(www.manutd.com)에서 실시하고 있는 ‘맨 오브 더 매치’ 팬 투표에서도 2골을 뽑아낸 루니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이날 오전 현재 1천278명이 참가한 인터넷 팬 투표에서 박지성은 357표를 얻어 491표를차지한 루니의 뒤를 이었다. 루니의 선제 결승골에 도움을 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190표로 3위에 올랐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19 00:00
-
박찬호, 20일 콜로라도전서 첫 승 도전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맏형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일 새벽 4시5분(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한국인 투수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15일 애틀랜타전에서 시즌 첫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4실점하며 승패없이 물러난 박찬호는 20일 콜로라도를 제물로 마수걸이 승을 따내 한국에 첫 승전보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선발 맞대결을 펼칠 상대는 우완 쟈크 데이로 1승1패(방어율 7.45)를 마크 중이다. 박찬호는 선발로 나서기 전 중간 계투로 콜로라도전에 두 번 등판했다. 8일 경기에서는 1.2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10일에는 3이닝 동안 홈런 한 방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했다. 애틀랜타전까지 3경기에서 박찬호는 승패 없이 방어율 5.59를 기록 중이다. 1996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박찬호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지난해까지 통산 8승7패(방어율 4.8)을 올렸다. 쿠어스필드에서는 4승2패로 외형상 성적은 좋았으나 방어율은 7.52였다. 콜로라도 타선은 18일 현재 팀타율 0.306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75득점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3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터라 박찬호의 첫 승 도전이 간단치 않은 게 현실이다. 게다가 콜로라도는 펫코파크에서 지난 8일부터 10일 동안 벌어진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아 파드리스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껄끄럽다. 박찬호가 가장 주의해야할 타자로는 36타수 11안타(타율 0.306), 홈런 4방을 때린 좌타자 토드 헬튼이 꼽힌다. 선발 투수들의 방어율이 좋지 않아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찬호가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19 00:00
-
예측 불허 대도(大盜) 경쟁 올 시즌 프로야구 그라운드에서 누(壘)를 가장 많이 훔치는 최고의 대도(大盜) 타이틀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올 시즌 8개 구단 톱타자들이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가운데 지난 해 빼앗겼던 도루부문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도루왕은 1번 타자들의 도맡아 왔지만 지난 해에는 중심타선에서 활약한 박용택(LG)이 차지하는 바람에 내로라하는 공격 첨병들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올해도 초반부터 톱타자들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감, 재치있는 주루 센스를 겸비한 박용택의 기세에 눌려 있는 형국이다. 1번 자리가 아닌 5번이나 6번 타순으로 나서는 박용택이 7∼8경기를 마친 시즌 초반 4개의 도루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서다. 지난 해 43차례나 누를 훔쳐 도루왕에 올랐던 박용택에게 2년 연속 타이틀을 내주며 또 한번 체면을 구기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우려까지 나올 법하다. 2도루 이상을 기록한 1번 타자는 윤승균 대신 자리를 잡은 전상열(두산) 뿐이다. 나머지는 강명구(삼성.3개)와 이종욱(두산), 조동화(SK), 김인철(한화), 오태근(LG.이상 2개) 등 대타나 대주자같은 새 얼굴들로 채워져 있다. 다행인 건 왕년의 도루왕들이 자존심 회복을 벼르며 박용택 추격에 나선 것이다. 대도 계보를 이어왔던 이종범(KIA)과 정수근(롯데), 전준호(현대)가 잠재적 후보들이다. 베테랑 3인방 중 이종범은 도루가 없었지만 정수근과 전준호는 나란히 1개씩을 기록하며 대도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해 정수근(21도루)을 추월했던 동생 수성(현대·29도루)도 1차례 누를 훔치며 생애 첫 타이틀 획득 목표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또 지난 시즌 도루 2위(39도루)였던 윤승균이 최근 1군에서 제외되고 도루 3위 이대형(LG·37도루)이 안재만에게 톱타자 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올 시즌 똑같이 도루 1개씩을 기록하며 최고의 공격 첨병 야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19 00:00
-
한국, U-17 亞청소년축구서 일본과 한조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U-17)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한 조에 속했다. 1986년과 2002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조추첨식에서 맞수 일본을 비롯한 개최국 싱가포르, 네팔과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9월3일 싱가포르와 개막전을 치른다. 일본에서 열린 2004년 대회 준우승팀 북한은 라오스, 미얀마,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이란과 이라크, 예멘, 타지키스탄이, D조에는 지난 대회 우승팀 중국과 방글라데시, 베트남, 시리아가 속했다. 한국이 개최권을 따낸 2007 세계청소년(U-17)선수권대회 지역 예선을 겸해 오는 9월3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를 가진다. 개최국 한국을 제외한 상위 4팀에 내년 세계 대회 출전 자격이 돌아간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19 00:00
-
스포츠 다이제스트 ▲엑스골프, 그린피 할인행사 인터넷 골프 예약 사이트 엑스골프(www.xgolf.co.kr)는 예약 대행 골프장 그린피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센추리21골프장 퍼블릭코스는 그린피 할인 우대권을 내놓았고 현대성우골프장 퍼블릭코스는 콘도미니엄 숙박과 그린피, 식사 등을 할인가격으로 묶은 18홀과 36홀 패키지를 준비했다. 또 강촌골프장 퍼블릭코스는 그린피를 50%를 할인해주고 떼제베, 세븐힐스 퍼블릭, 썬힐, 오스타단양 등도 그린피 할인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엑스골프 사이트에서 안내한다. ▲레저신문, 윌슨 아마추어 대회 개최 레저신문은 윌슨스탭아마추어골프대회를 5월15일 크리스탈밸리골프장에서 연다. 선착순으로 120명의 아마추어를 초청해 열리는 이 대회에서 입상자에게는 윌슨골프클럽과 볼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그룹 코리아나 리드싱어 이승규, 방송인 장재근, 탤런트 이영범과 이진우, 개그맨 이봉원과 박미선, 가수 조정현 등 연예인들도 함께 경기를 한다. ▲KBO, 제2기 대학생 객원마케터 모집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야구 8개 구단이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2006 대학생 객원마케터를 모집한다. KBO는 지난해에 이어 구단별 10명씩 모두 80명의 제2기 객원마케터를 선발해 경기장 모니터링과 프로야구 활성화 및 관객 증대를 위한 마케팅 아이디어 연구,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등을 맡길 예정이다. 선발자 전원에게는 국내 구장 전부를 출입할 수 있는 ID 카드와 스포츠 마케팅 교육 기회, 취업 컨설팅 등 푸짐한 혜택이 제공되고, 최종 평가를 통해 우수 개인 및 단체는 시상할 계획이다. ▲이승학, 마이너리그 첫 승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의 우완 투수 이승학이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승학은 18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래커워나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노포크 타이즈(뉴욕 메츠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을 던져 홈런 1개포함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스크랜턴의 13-3 승. 시즌 3번째 선발 등판 만에 승을 신고한 이승학은 이날까지 1승1패(방어율 5.27)를 기록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19 00:00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두산-현대(잠실), SK-LG(문학), 삼성-한화(대구), KIA-롯데(광주.이상 18시30분) ▲프로농구=챔피언결정전 모비스-삼성(18시. 울산동천체) ▲축구=FA컵 32강전(15시.이천종합운동장 등) ▲농구=MBC배 전국대학대회(9시30분. 잠실학생체) ▲씨름=대통령기장사대회(12시. 전남 구례체) ▲테니스=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전(11시.올림픽 공원) ▲볼링=전국남녀볼링대회(10시. 마산 삼성·세기 불링장) ▲복싱=연맹회장배 전국대회(12시. 경북 안동실내체) ▲수영=동아수영대회(9시.울산문수수영장) ▲양궁=국가대표 2차 선발전(9시.울산문수국제양궁장) ▲태권도=중·고연맹회장기대회(9시.공주 백제체) ▲컬링=전국선수권대회(9시.의정부실내빙상장) ▲카누=해군참모총장배 전국대회(9시.한강카누경기장)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19 00:00
-
서재응(29.LA 다저스)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서재응은 1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안타, 1볼넷, 2실점했다. 0-2로 뒤진 6회 말 공격에서 대타 코디 로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친 서재응은 팀이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어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5일 애틀랜타전에서 중간 계투로 시즌 첫 등판해 3이닝 3실점, 시즌 첫 선발로 나선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서재응은 이날 비록 패하긴 했지만 퀄리티피칭으로 부활을 알렸다. 85개의 공 가운데 54개가 스트라이크였고, 방어율은 9.00에서 6.43으로 내려갔다. 출발은 더할 나위 없이 깔끔했다. 첫 회를 공 5개로 삼자 범퇴로 틀어 막은 서재응은 2회초 생애 처음으로 맞대결한 현역 최고의 홈런 타자 배리 본즈(42)도 중견수 플라이로 낚아 판정승을 거뒀다. 서재응은 후속 모이세스 알루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레이 더램과 페드로 펠리스를 각각 유격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1사 후 상대 투수 브래드 헤네시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날의 첫 삼진을 기록한 서재응은 랜디 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오마 비스켈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공수 교대 후 3회말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서재응은 상대 초구를 통타, 깨끗한 우전 안타로 터뜨려 0-0의 균형을 깰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라파엘 퍼칼이 병살타로 득점 찬스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남겼다. 서재응은 4회 선두 마크 스위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본즈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리며 첫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서재응은 알루와 더햄을 각각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펠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5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서재응은 6회 비스켈에게 2루타, 스위니에게 우전안타로 무사 1,3루의 최대 위기에 몰린 채 본즈와 다시 한번 마주했다. 연속 2개 과감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으며 본즈를 움찔하게 한 서재응은 그러나 볼카운트 2-0에서 1루 주자를 견제한다는 것이 보크가 되며 어이없이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서재응은 본즈를 1루 땅볼로 잡은 뒤 알루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더햄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서재응은 공수 교대 후 대타 로스와 바뀌며 경기를 마쳤다. 트리플A에서 갓 올라온 상대 선발에게 눌린 다저스 타선은 7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며 헤네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서재응을 패전의 수렁에서 건져내지 못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4.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