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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 위해 직장 그만둬 동계체전 이색 참가자들 “선수가 없다고 하는데 직장이 뭐 그리 중요합니까?” 동계체전 출전을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선수 등 이색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고있다. 알파인 슈퍼대회전 여자 일반부에 출전한 김재순씨(36·여)에게 이번 동계체전은 ‘눈물’로 시작됐다. 1남 1녀의 자녀를 둔 주부인 김씨는 스키 대회때마다 지역 대표로 출전하며 광주 스키의 ‘큰누님’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동계체전을 위해서 김씨는 중대결정을 해야 했다. 선수 부족을 호소하는 남편 김호성씨(광주스키협회)의 손에 이끌려 또 한 번 동계체전 출전을 결심했지만 직장이 문제였다. 대회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 장기간 휴가를 내야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않아 직장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씨는 “다들 힘든 여건 속에서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출전을 결정하는데 그리 큰 갈등은 없었다”며 “힘들게 출전했는데 경기중 무릎 부상을 당해 완주하지 못한게 아쉽다”고 말했다. 또 알파인 대회전 남자 대학부에 출전한 광주대표 김보선(21)은 김종식 광주시 서구청장의 아들로 알려져 화제를 더하고 있다. 조선대 의대에 재학중인 김보선은 지난 1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 파크에서 펼쳐진 알파인 스키 남자대학 슈퍼대회전에서 17위를 기록했다. 평창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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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저린 패배에서 교훈을 얻은 아드보카트호가 ‘결실의 땅’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난다. 유럽 강호 덴마크의 파워 앞에 무릎을 꿇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5시25분(이하 한국시간) 홍콩 책랩콕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한다. 대표팀은 앞서 이날 오전 회복훈련을 통해 중동과 홍콩을 거치며 피로에 지친 몸을 추스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태극전사 23인은 12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비행을 한 뒤 3일 오전 5시5분 LA 국제공항에 발을 내디딘다. 물론 현지 교민들의 따뜻한 환영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크게 4단계(중동→홍콩→LA→시리아)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4일 귀국하는 41일 간의 긴 항해에서 아직 두 단계가 남아 있지만 LA 전지훈련은 사실상 국내파로 짜인 현 대표팀의 전략.전술을 완성하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홍콩을 거치면서 아드보카트호는 분명히 진화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UAE전에서 불의의 패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유럽 팀 그리스, 핀란드, 크로아티아를 맞아 자신감을 되찾고 젊은 피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시험했다. 1일 홍콩 칼스버그컵 결승 덴마크전은 패배의 아픔 만큼 귀중한 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때로는 지면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전체적으로 팀을 어떻게 꾸려나갈 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중동과 홍콩 전훈이 씨를 뿌리고 줄기를 키우는 과정이라면 LA 전훈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따야 할 단계다. 대표팀이 마지막으로 기착할 시리아 알레포에서는 유일하게 타이틀이 걸린 2007 아시안컵 예선 1차전을, 그것도 아시아팀 시리아를 상대로 치르기 때문에 진정한 평가전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 대표팀은 LA에서 홍명보 코치가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의 홈 구장 홈디포센터를 주 훈련장으로 사용한다. 덴마크 못지 않은 강한 상대들이 평가전 적수로 기다리고 있다. 5일 미국과 비공개 연습경기는 비록 공식 A매치는 아니지만 본선 진출국을 상대로 다시 한번 전력을 점검할 계기다. 미국과 역대 전적은 5승3무2패로 앞서 있지만 2001년 12월 이후에는 승리한 적이 없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1-1로 비겼다. 특히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오래도록 지휘봉을 잡고 있는 미국은 지난 주말 북유럽 노르웨이를 5-0으로 대파해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다. 9일 LA 갤럭시전과 12일 코스타리카전이 끝난 뒤 16일 멕시코와 마지막 평가전은 팀 완성도를 집대성하는 순간이 돼야 한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로 아드보카트호가 맞붙는 10개팀 중 객관적으로 최상위 전력이다. 평가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의 윤곽이 LA에서 가려진다는 점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일찌감치 중동에서부터 “멕시코전을 치를 때 쯤이면 월드컵에 출전할 멤버들이 가려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홍콩에서는 “지금 월드컵 멤버들을 말할 순 없다”고 해 이미 마음 속으론 상당 부분 ‘옥석 가리기’ 작업을 진행했음을 시사했다. 태극전사들이 부상을 입 밖에 내지 않고 숨길 만큼 치열한 내부 포지션 경쟁도 서서히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결론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23인의 모든 전사들에게 가능성도 열려 있다. LA에서 펼쳐질 숨막히는 경쟁에서 이기는 자는 아드보카트호가 항해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다시 닻을 내릴 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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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실고 박찬웅 감독 “건축물의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부실로 이어져 건물의 붕괴를 가져오듯 선수들도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드민턴계의 에이스 조련사로 통하는 화순실업고 체육교사 박찬웅 감독(42)이 명 지도자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인내를 통해 선수를 발굴육성하다 보니 명문고의 명조련사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같았다”며 “각각의 선수들을 체질과 성향등을 분석해 장기적은 플랜을 구축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최고의 결과물을 낳았다”고 말했다. 박감독은 또 ‘조련의 귀재’라는 칭찬에 대해 “선수들이 성실하게 운동하고 나를 믿고 따라준 그들의 몫이다”며 “화순군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선수들과 지역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 감독은 전국체전에서 지난 3년 연속 개인단식우승을 차지하며 배드민턴계를 깜짝 놀라게했지만 올해는 개인전을 비롯한 단체전까지도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002년 부임한 이래 국·내외 각종대회에서 60차례의 메달을 따내며 국가대표와 주니어국가대표 10여명을 길러낸 그는 “제자들을 부드럽지만 강한 선수로 만들겠다”는 일념 아래 묵묵히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화순
스포츠
김영균 기자 kyk@namdonews.com
200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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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서 일군 광주·전남 동계 스포츠 스키장 없어 일반 도로에서 롤러 스키를 타며 연습 “도로변에서 스키 연습하며 동계체전 준비했어요.” 겨울이 없는 자메이카 출신 봅슬레이 선수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 ‘쿨러닝’. 제8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광주·전남 선수단에게는 눈이 없는 곳에서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영화속 주인공들의 고난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광주·전남지역에는 스키장이 단 1곳도 없고, 별다른 연습공간도 전혀 없는 것. 이때문에 일반 도로에서 롤러 스키를 타며 연습해야 한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롤러 스키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여름 훈련용으로 개발됐지만 이 지역 스키 선수들의 유일한 연습 수단이다. 광주스키협회는 동계체전을 앞두고 염주체육관 일대에서 롤러 스키를 타며 훈련했으며, 전남스키협회도 국도변을 달리며 대회를 준비했다. 그나마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은 롤러 스키를 통해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알파인 스키의 경우에는 다른 방법이 전혀 없어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또 정규 훈련 과정에 스키장을 찾는 건 일년에 고작 20여일 뿐이다. 이마저도 스키협회와 체육회 등의 예산 지원이 뒤따라야 가능하기 때문에 ‘스키 선수에게 스키장이 그림의 떡’이 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선수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있다. 대부분 스키협회를 중심으로 알음알음 선수단이 구성, 열악한 훈련 환경에서 동계체전에 출전하고 있다. 선수층이 얇다보니 군대에 입대한 선수가 휴가를 얻어 지역 대표로 뛰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 전남스키협회는 이번 동계체전 남자일반 크로스컨트리 스키 40㎞ 계주의 팀 구성을 앞두고 지난해 강원도 모 부대에 입대한 김정훈(22)의 휴가를 얻어내기 위해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 팀의 주력인 김정훈의 참가여부에 메달 획득의 향배가 달렸기 때문에 스키협회 차원에서 군부대에 공문들을 발송, 대회 10여일을 앞두고 김정훈을 평창으로 ‘공수’해 왔다. 전남스키협회 이대영 전무이사는 “지역적인 여건 때문에 광주·전남은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으며, 대회에 참가하는 자체가 기적적인 일”이라며 “실업팀이 활성화 되고 여건이 좋은 타 지역과의 경쟁에서 그나마 한자릿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건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평창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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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실고 배드민턴팀 동계훈련 국내 고교중 유일하게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 국내 고교중 유일하게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화순실고 배드민턴팀이 올 시즌 목표달성을 위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이들은 올해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며 휴일을 반납한 채 동계훈련에 여념이 없다. 하루일과는 오전9시에 인근 만연산 산악훈련을 시작으로 기초체력과 몸만들기를 주로하고 이어 오후에는 헌 볼을 가지고 맨투맨 훈련과 게임전술훈련을 한다. 오후에는 지역후배 선수들을 연계 육성하는 차원에서 어린 초.중학생 꿈나무 선수들도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동계훈련에 참가하는 꿈나무 선수는 화순초등학교 배곤형(초6)을 비롯한 6명이 화순중학교 최승일군(중2) 등 8명이 함께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용대군(고3)과 조건우군(고3)과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 김대운(고1)·한토성군(고1) 등 4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장래가 유망한 박건남군(고2) 등 4명으로 구성돼 총 8명의 선수가 올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화순실고 동계훈련장은 교내 실내체육관과 만연산을 활용하고 있다 만연산 중턱에 자리잡은 훈련장은 주변 환경이 청정지역으로 공기가 맑아 선수들이 운동 할 수 있는 최고의 적지로 꼽히고 있다 동계훈련을 주도하고 있는 박찬웅 감독(42)은 “새벽훈련을 가장 싫어한다”며 “깊은 잠을 통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집중력 강화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짧은 시간 집중력 훈련으 강조했다 또 박감독은 “선수들을 부드럽지만 강한선수로 육성하고 싶다”며 한국배드민턴을 이끌고 갈 선수육성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감독과 선수들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공형성 코치(33)는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언제든지 다가갈 수 있는 형 같은 해결사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화순실업고등학교는 박감독의 2002년 첫 부임이후 60여차례의 국내외에서 수상을 하여 한국배드민턴을 이끌어 갈 명문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화순
스포츠
김영균 기자 kyk@namdonews.com
200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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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올림픽 전문 온라인매체가 2014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도시들중 평창과 잘츠부르크, 소치가 3파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일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올림픽 전문여론조사기관인 ‘비드 파워 인덱스(Bid Power Index)’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정한 기술적 평가항목에 따라 신청도시별 비교·분석과 장·단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창과 알마티(카자흐스탄), 보르조미(그루지아), 하카(스페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치(러시아), 소피아(불가리아) 등 7개 유치신청도시들 가운데 잘츠부르크가 총점 81점, 평창 75점, 소치 64점, 하카와 소피아가 각각 56점 을 얻었다. 잘츠부르크는 숙박과 주변환경, 정부와 대중지지, 수송, 경기장 계획 및 경험 부문에서 각각 8점을 받는 등 11개 부문에서 6∼8점의 고른 점수분포를 보였다. 평창은 정부와 대중지지 부문 9점을 비롯해 유산, 마케팅 부문에서 8점을 받아 잘츠부르크에 앞섰으나 나머지는 부문별로 1,2점씩 낮았다. 이번 평가는 도시에 대한 방문, 유치위 관계자의 직접 연락 및 출판정보, 도시 주변환경, 지난대회 경험 등의 주관적인 분야 뿐 아니라 기술적 측면도 포괄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IOC의 공식후보도시 선정에 대비한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결과로 보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 개선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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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칼스버그컵 축구 결승전에서 한국 조재진과 유경렬이 덴마크 선수들과 격렬한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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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이성훈(21·한국체육대)이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동계체전에 참가한 광주·전남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2일 경기도 성남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8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대학 1천500m에 출전한 이성훈이 대회 신기록(2분14초810)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이성훈은 자신의 종전기록(2분19초71)을 크게 단축시키며, 선두다툼을 벌인 박중경(서울·2위)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결승점을 밟았다. 또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대학 30㎞에 참가한 최대웅(19·전남대)이 복합 부문에서 5위, 이성웅이 6위를 차지했고,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일반 5천m 김기훈이 6위를 기록했다. 전남은 이날 현재까지 메달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춘천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진 피겨 여자일반 싱글 규정 부문에서 엄유래(21·동신대)가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남은 프리 경기를 앞둔 엄유래가 3연패에 도전하는 등 3일 무더기로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은 크로스컨트리 여자초등 3㎞ 단체에서 화순초등학교가 동메달, 남자일반 40㎞ 은메달, 여자일반 15㎞ 은메달, 남자대학 40㎞ 은메달을 노린다. 또 컬링 등의 종목에서 착실히 점수를 보태 ‘한자릿수’진입 전망을 밝히고 있다. 한편 은메달이 기대됐던 알파인 스키 남자일반 대회전의 지영하(광주)는 10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평창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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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달라진 전지훈련 풍속도 각자 방에서 인터넷 즐기며 휴식 기아타이거즈 플로리다 전지훈련 캠프의 모습이 예년과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 먼저 인터넷 문화. 하와이를 애용했던 지난해까지는 선수들이 자신의 싸이월드나 e메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휴일을 기다렸다가 PC방에 가곤 했으나 이번 플로리다 캠프에서는 이러한 번거로움이 없어졌다. 각자 방에 LAN이 설치돼 있어 선수들이 가지고 온 노트북으로 싸이 관리는 물론이고 e메일과 바둑, 장기 등 컴퓨터 게임 등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수들이 김상훈, 김진우, 김주형, 손상정 등이다. 다음으로 선수들이 각자 자신만의 방을 사용한다. 그동안 2인 1실 기준이었던 숙소가 이번 플로리다 캠프에서는 4인 1실로 바뀌었다. 50여평의 콘도식 숙소 1객실에 방이 3개가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각자 독립이 보장된 자신만의 방에서 생활하면서도 4명이 1객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팀워크도 향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럭셔리한 객실로 인해 선수들은 웰빙생활을 즐기고 있다.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하기도 하고, 냉장고에서는 얼음과 정수된 물이 나온다. 다양한 주방기구는 물론, 커피메이커와 믹스기, 전자레인지, DVD플레이어, 응접세트, 식탁, 미니바 등도 갖춰져 있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는 물론이고, 옷장과 샤워실 등도 각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영장 옆에 조그마한 월풀에서 선수들은 스파를 즐긴다. 40도가 넘는 수온으로 인해 선수들은 훈련 후 지친 몸을 담그고 피곤을 풀고 있다. 재활을 하고 있는 홍세완을 비롯, 오철민 등 투수들이 매일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선수들은 아침에 간편한 옷차림으로 훈련장에 향한다. 유니폼과 각종 장비 등은 운동장 라커룸에 보관하기 때문이다. 훈련을 마치고 벗어 놓으면 다음 날 깔끔하게 세탁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이종범은 “이곳 캠프는 내가 다녀 본 외국 전지훈련지 중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 다”며 “후배선수들이 즐겁게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인 한기주도 “그동안 선배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왔던 전지훈련지와는 천지 차이”라며 “신인 모두 럭셔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비록 관광명소 등 주변에 가볼만한 곳은 적지만 선수들에게 플로리다 캠프는 이래저래 색다른 추억을 안겨주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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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2일(목)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서울 삼성(19시.대구체) ▲여자농구= 춘천 우리은행-구리 금호생명(14시.춘천호반체) ▲프로배구= 현대건설-KT&G(17시) 상무-삼성화재(19시.이상 올림픽공원제2체육관)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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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이제스트 ▲작년 골프장 내장객, 1천800만명 육박 대중 골프장 활성화에 힘입어 작년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1천8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05년말 현재 운영중인 회원사 골프장 224개소(회원제 147개소,대중 77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한해 내장객은 1천776만6천976명으로 2004년 1천617만9천740명(회원제 136개소,대중 58개소)에 비해 10.2% 증가했다. 특히 19개소가 늘어난 대중 골프장의 내장객은 502만5천964명으로 2004년 397만4천303명보다 100만명 이상이 늘어나 전체적인 내장객수 성장세를 이끌었다. ▲양궁대표 이성진, 전주대 편입 양궁 국가대표 이성진(21.전북도청 소속)선수가 2006학년도 전주대 경제정보학부(야간 부동산학) 편입시험에 합격해 전주대 배지를 달게 됐다. 이로써 이 대학에는 박성현(23. 야간 부동산학과 4년) 선수 등 양궁스타 2명이 재학하게 됐다. 이 선수는 충남 홍성출신으로 2003년 제13회 아시아양궁선수권 대회 단체전 우승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FC메스 강진욱, 1군 엔트리 포함 프랑스 프로축구 FC메스 소속의 청소년대표 출신 수비수 강진욱(20)이 처음으로 1군 공식경기 엔트리에 올랐다. 강진욱은 1일(이하 한국시간) FC메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프랑스 FA컵 32강전 원정경기(2일 오전 4시45분) 출전 선수 명단(16명)에 포함됐다. 강진욱의 에이전트인 프랑스축구아카데미 측에 따르면 조엘 뮐러 감독이 “젊은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혀 강진욱이 이번 마르세유전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은 높다. ▲‘신태용 유소년축구클럽’ 창단 경기도 고양시는 1일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3월 4일‘신태용 유소년축구클럽’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이 클럽 구성을 위해 13일부터 15일까지 고양시 초등생을 대상으로 50명을 모집한다. 클럽은 각 25명으로 구성된 저학년(1∼3학년)반과 고학년반(4∼6) 등 2개반으로 운영되며 실업팀 국민은행축구단 선수였던 박종인씨(32)가 코치를 맡는다. 지난해 말 선수 생활을 접고 호주 프로축구팀 퀸즐랜드 로어에서 지도자생활을 시작한 신태용씨(35)가 기술자문을 해주기로 했다. 축구 꿈나무들은 앞으로 매주 2회(1회 80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천연잔디구장에서 체계적으로 기술축구를 배우게 된다. ▲ 2002 월드컵축구대표 역대 최강 한국의 역대 월드컵 축구대표팀 중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호’가 최강 라인업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축구 전문 월간지 ‘베스트 일레븐과 ‘미디어 다음 스포츠, 해외축구 전문 사이트 ‘사커라인’이 축구 팬 1만5천715명을 대상으로 ‘역대 최강 월드컵 대표팀’을 물어 본 결과 응답자 가운데 8천391명(53.4%)이 2002년 월드컵대표팀을 꼽았다. 2위는 현재 해외전훈에 참가하고 있는 독일월드컵 대표팀(16.1%), 3위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대표팀(15.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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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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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원없이 놀았으니 이젠 오로지 골프 생각 밖에 없어요” 지난해 최악의 부진 끝에 손가락 부상까지 겹쳐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던 박세리(29.CJ)가 두 달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일 소속사 CJ를 통해 전해 온 박세리의 근황은 한마디로 하루 24시간을 화려한 재기를 준비하는데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 미국에 도착하자 마자 훈련을 시작한 박세리는 오전 7시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스윙 연습, 실전 라운드, 쇼트 게임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강도높은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골프를 잊고 푹 쉬겠다”면서 골프채도 지니지 않은 채 귀국했던 박세리는 두달 동안 등산, 스쿼시, 헬스 등으로 소일하면서 정신적 충격을 씻어냈기에 플로리다 동계훈련에서는 일과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나 휴식 자체도 골프 기량 복구에 맞춰졌다. 눈에 띄는 훈련은 하루 1시간쯤 킥복싱과 태권도를 배우는데 할애하고 있는 점이다. 집 근처 미국인 여성 사범이 운영하는 도장에서 박세리는 발차기와 펀치를 날리며 땀을 쏟는다. 처음에는 정신 집중을 위해 검도를 배우겠다고 생각했지만 주변의 권유로 태권도와 킥복싱을 접해본 뒤 흠뻑 빠져 들었다. 무엇보다 박세리가 꼽는 태권도와 킥복싱의 매력은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는 데 있다. 정신력과 체력 단련에도 그만이란다. “이런 험한 운동을 하는 게 알려지면 시집가는데 지장이 생긴다”고 걱정했다지만 골프를 칠 때 스윗 스팟에 볼이 맞을 때 느끼는 짜릿한 쾌감도 생긴다면서 격투기에 대한 예찬에 침이 마른다. 지난해 부진의 원인이던 정신적 방황도 이를 통해 말끔하게 씻었다는 박세리는 톰 크리비 코치의 정성어린 지도로 흐트러진 샷도 전성기와 다름없어졌다고 전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톱 스윙. 전에는 백스윙을 했다가 바로 다운 스윙으로 내려 왔지만 톱에서 잠깐 멈춘 뒤 다운스윙을 하는 방식으로 바꿔 타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정확해졌다. 크리비 코치도 “몰라보게 스윙이 좋아졌다”면서 “특히 예전처럼 스윙에 자신감이 보인다”고 흡족해 했다는 것이다. 거리도 크게 늘어 1일 함께 라운드를 돈 이정연(27)보다 드라이버샷이 10야드씩은 더 나갔고 아이언 비거리와 정확도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방향도 좋아졌지만 타구가 낮게 깔려가다 마치 상승기류를 탄 것처럼 떠오르는 것은 힘좋은 남자 프로 선수 못지 않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덕에 몸도 아주 좋아졌다. 큰 근육이 붙었고 종아리 근육은 눈에 띄게 강해졌다. 다만 스윙 연습에 집중하느라 실전 라운드 횟수가 턱없이 부족해 이달부터 실전 라운드 위주의 훈련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 2개월 동안 2∼3차례 밖에 실전 라운드를 치르지 못한 박세리는 앞으로 올랜도에 캠프를 차린 후배들과 자주 라운드를 돌면서 실전 감각을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하와이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과 두 번째 대회 모두 빠지는 것도 실전 감각 회복 훈련에 더 많은 공을 들이기 위한 방안이다. 박세리는 3월11일 열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마스터카드클래식을 2006년 첫 출전 대회로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박세리는 그동안 쓰던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계약이 끝나 핑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 드라이버는 캘러웨이와 핑을 시험중인데 안니카 소렌스탐이 쓰고 있는 캘러웨이가 더 마음이 든다고. “모든 악재를 다 잊었으니 올해는 좋은 성적을 올리는 일만 남았다”는 박세리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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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화두로 떠오른 ‘안전올림픽‘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 앞두고 테러 기운 감지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테러로부터 자유로운 ‘안전 올림픽’ 성사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독일 일간지 ‘빌트’ 인터넷판은 “이슬람 테러조직이 이탈리아에 은신해 있으며 동계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고 보도해 이탈리아 보안당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앞서 알 카에다와 연계된 조직 인터넷사이트에 이라크 파병국인 이탈리아에 대해 공격을 암시하는 메시지가 오르는 등 테러의 기운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다. 보도 직후 주세페 피사누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테러조직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가 이번 토리노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게 바로 안전이다. 이탈리아는 이라크 파병으로 인해 그동안 꾸준히 이슬람 단체로부터 테러위협을 받아온 상태여서 대(對)테러 방지책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인 데다 21명의 국가수반을 비롯한 정부 각료 등 요인들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탈리아는 경찰과 군 병력을 동원해 각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테러용의자와 반(反)세계화 시위자, 무정부주의자 등 700여 명에 대해 감청 등의 방법으로 사찰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토리노를 비롯한 3곳의 선수촌이 1일 일제히 문을 열고 이탈리아와 중국 선수단 등이 입촌식을 치르는 등 본격적인 올림픽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경찰들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1일을 기해 토리노 시내와 경기장 인근 경비병력을 기존 5천500여명 수준에서 9천 여명으로 늘려 철통보안에 나섰다. 선수촌 주변은 2m 높이의 벽을 이중으로 쌓아 외부인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았고, 이중 벽 사이에도 경찰을 배치했으며 무인경비카메라도 함께 설치했다. 경찰 뿐 아니라 이탈리아 군도 ‘안전 올림픽’을 위해 2천5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군 병력은 주로 스키종목이 열리는 산간지대에 배치될 예정이며 이중 760명은 스키코스의 경비를 전담하고, 40명은 스노모빌을 이용한 응급요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또 이탈리아 공군도 항공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스위스와 영공 통과 협약을 맺고 항공기를 이용한 테러리스트들의 도발을 막기 위한 본격적인 항공감시 체계도 구축했다. 더불어 이탈리아 공군은 개막일부터 폐막식 때까지 올림픽 기간에 최고 등급의 비상체제를 발령하기로 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토리노동계올림픽 기간에 한국 선수단에 가해질 수 있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상태다. 국정원은 대회 기간에 대(對)테러 및 안전분야 전문요원을 토리노 현지에 파견해 현지 정보당국과 테러위협에 관련한 정보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선수단이 머무는 선수촌 및 이동구간에 대한 테러징후에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선수단을 상대로 ‘테러.안전 위협 대비 대처요령’에 대한 교육을 마친 국정원은 선수들에게 ‘안전한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이라는 소책자도 배부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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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이승엽 첫날 훈련 비중있게 보도 ‘거인(巨人) 李, 미야자키 오자마자 100스윙’, ‘李, 첫날부터 훈련 전개. 캠프 전날 압권 135스윙’ 1일 요미우리 신문사 계열의 스포츠전문지 호치신문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월31일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도착하자마자 훈련을 시작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일거수 일투족을 비중있게 실었다. 이승엽은 이날 전체 휴식에도 불구, 혼자 선마린스타디움을 찾아 프리배팅과 캐치볼 등으로 몸을 풀며 주전 1루수 자리를 잡기 위해 훈련에 돌입했다. 호치신문은 ‘이승엽이 실내 연습장에서 트레이드마크인 1㎏짜리 배트를 들고 티배팅 35번, 프리배팅 100번 등으로 1시간 동안 훈련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새 외국인 선수 조 딜런과 치열한 붙박이 1루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승엽은 이날 1루 미트를 착용하고 삼성 라이온즈 시절 호흡을 맞췄던 유환진 현 요미우리 불펜포수와 70m 캐치볼에 나서며 전의를 다졌다. 요미우리 코칭스태프는 이승엽을 외야수로도 기용할 수 있다는 복안이나 이승엽은 오직 목표는 1루수라는 점을 새삼 강조한 셈이다. 이승엽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야자키에 처음 왔는데 좋은 곳이다. 기분도 좋고 첫 훈련을 잘 마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1일부터 캠프가 시작되는데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며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것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팀내 최다인 30홈런을 쏘아올리고 82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2004년 일본 진출 당시 불렸던 ‘아시아 56발男’, ‘라이언 킹’이라는 원래 별명을 되찾았다. 나태해 지지 않도록 채찍질을 해가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이승엽은 하라 감독의 ‘정열’모토에 부합하는 선수로 첫날부터 새로운 팀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다. 하라 감독은 이날 오후 선수단 미팅에서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한 피가 끓을 정도로 뜨겁게 싸우자. 목표는 일본 제일이다. 백지 상태로 출발하며 철저한 실력 지상주의로 주전을 짜 새 팀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치열한 생존 경쟁을 위해 첫날부터 스파이크를 조여 맨 이승엽이 캠프 시작부터 강인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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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레슬링선수, 한국 격투기 무대 도전한다 “몽골인이지만 ‘한종서’라 불러주세요” 레슬링 국가대표 경력까지 지닌 한 몽골인이 한국 이름으로 종합격투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11일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피릿MC 인터리그 3’ 헤비급 대회에 참가할 바트 오트공(26). 특히 오트공은 국내에서 복싱을 가르치는 한종찬(37) 강남복싱랜드 관장과 인연을 계기로 아예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하고 이름까지 ‘한종서’라고 한국이름을 지었다. 어릴 적 씨름판에서 이름을 날리고 몽골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까지 한 오트공이 한 관장과 인연을 맺은 곳은 다름 아닌 몽골의 한 나이트클럽. 복싱 선수를 찾고 있던 한 관장은 1999년 관광 차 몽골 울란바트로를 방문했다 우연히 이 지역의 한 나이트클럽에 들렀다. 하지만 그 날 손님들 간에 시비 끝에 나이트클럽에서 큰 싸움판이 벌어졌고 한종찬 관장은 이 때 건장한 체격에 싸우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은 한 젊은 청년을 발견했다. 친구들과 함께 나이트클럽에 놀러 왔다 싸움에 휘말린 오트공이 뛰어난 메치기 실력을 뽐내다 단번에 한 관장의 눈에 띄게 된 것. 한종찬 씨는 처음에는 오트공을 복싱 선수로 키우기로 마음먹었으나 레슬링이 특기인 그의 장점을 살려 종합격투기로 전향할 것을 권유했다. 한 관장의 권고에 따라 오트공은 격투기 무대에 서게 될 꿈을 꾸며 2003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고 이후 한국과 몽골을 오가며 복싱과 발차기 등 격투 기술을 익혔다. 그러나 격투기 경력이 전혀 없었던 몽골 출신의 외국인에게 출전 기회는 쉽사리 찾아오지 않았다. 다행히 한 관장의 노력으로 오트공은 2004년 ‘김미파이브’란 격투기 무대에 처음 설 수 있었고 이후 4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마침내 국내 종합격투기의 신인 등용문인 ‘스피릿MC 인터리그 3’ 출전 기회까지 잡았다. 한종찬 관장은 “착실한 성격의 오트공은 뛰어난 메치기 실력을 갖춰 6개월만 복싱기술을 접목하면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에 나가도 전혀 밀리지 않는 실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형제가 없다는 한 관장은 또 “복싱을 가르쳐 주면서 오트공과 정도 많이 들어 친형제처럼 지내자는 내 제안을 그가 흔쾌히 받아 줘 내 이름과 비슷한‘한종서’란 한국명도 지어 줬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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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13일 공개 2006 독일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개된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스포츠는 “13일 오후 4시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그랜드볼룸에서 국가대표 유니폼 공식 발표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나이키 측은 새 유니폼에 대해 “지난 2년여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이번 유니폼의 핵심은 첨단 과학 신소재의 ‘숨 쉬는 유니폼’이다. 주 소재로 사용된 ‘나이키 스피어 드라이’는 가볍고 얇으면서도 섬유 표면이 입체적으로 돌기 처리돼 있어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옷과 피부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고 공기 유입량이 늘어나 습도 조절 및 냉각 기능을 촉진해 선수들이 90분 내내 쾌적한 상태로 경기할 수 있다는 것. 나이키 측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영국에서 새 유니폼의 소재를 직접 입고 테스트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설기현(울버햄프턴)은 ‘가볍다’, ‘땀 배출이 잘된다’, ‘소재 안쪽에 돌기 부분이 솟아있어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는다’고 만족해 했다. 한편 한국 외에도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멕시코, 호주, 크로아티아, 미국 등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 8개국을 후원하는 나이키는 13일 자정(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경기장에서 글로벌 유니폼 런칭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 행사에는 박지성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나우디뉴(FC바르셀로나) 등 각 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들과 함께 모델로 나설 예정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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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연패 수렁 국민은행에 78-80으로 무너져 광주 신세계가 천안 국민은행에 또다시 무너져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신세계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2006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고비마다 골네트를 흔든 국민은행 신정자(20점.7리바운드)를 막지 못해 결국 78-80으로 졌다. 신세계는 4승 10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22일 춘천 우리은행전부터 시작한 3연패에서 벗어나 선두와 3경기차로 3위를 지켰다. 신세계는 국민은행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국민은행은 2라운드에서 신세계를 제물로 삼고 4연패에서 빠져나왔고 최근 8경기 1승7패 가운데 1승도 신세계를 이긴 것이었다. 이날도 신세계는 국민은행의 초반공세에 무너지고 말았다. 신세계가 1쿼터에 실책을 6개나 저지르면서 허둥대는 동안 국민은행 정선민, 신정자 등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22-12로 10점차나 달아났다. 신세계는 박은진이 골밑 공격에 가세하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외곽포가 장기인 박은진은 2쿼터에 3차례나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하면서 국민은행 수비진을 흔들었다. 국민은행은 3쿼터 초반 46-42에서 박은진과 허윤자가 3점슛과 골밑슛을 잇따라 터뜨려 47-46으로 역전까지 당했다. 시소게임의 연속. 승부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신정자의 손에서 갈렸다. 국민은행은 72-72에서 신정자가 골밑슛과 자유투 2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76-72로 달아나 신세계 추격을 따돌렸다. 다급해진 신세계는 비어드가 혼전 가운데 3점포 2발을 터뜨려 종료 2초를 남기고 79-78까지 따라붙었지만 반칙 작전을 쓰기에도 시간은 부족했다. 한편 국민은행 간판 정선민(21점.6어시스트)은 리바운드 6개를 보태 개인통산 2천2리바운드를 쌓았다. 이종애(2천105개.구리 금호생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역대 최단기간 기록(12시즌 242경기)이다.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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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체전 이모저모 김정길 체육회장, 선전 당부 ○…제87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일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2층 휘닉스볼룸에서 개최. 이날 개회식에는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내빈과 15개 시·도 선수단이 참석했고 행사는 기수단 입장과 한장수 강원도 교육감의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개회사, 기념사, 선수.심판 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 김정길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한국 동계스포츠의 희망이자 미래다. 여러분의 패기와 자신감은 세계 10위의 스포츠 강국의 밑거름”이라고 역설한 뒤 “개인과 시도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정동채 장관도 기념사를 통해 “2014년 동계올림픽을 강원도 평창으로 유치하고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 이날 개회식에선 토리노동계올림픽에 한국 알파인스키 대표로 출전하는 김형철(25.강원랜드)과 여자 알파인 국가대표 김예슬(한국체대)이 2천여명의 참가 선수들을 대표해 페어플레이를 다짐. 한편 보광휘닉스파크 스키강사팀 20명은 식후 행사로 모글 슬로프 전면에서 연막 스키 시연을 해 대회 분위기가 고조. 2014동계올림픽 유치 결의 ○…강원도가 2014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해 눈길. 강원도 동계 스포츠 가족 대표인 신복수, 최혜정씨는 개회식 마지막 행사로 진행된 결의문 낭독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범국민적 유치 열기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
스포츠
평창/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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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받아봐” 이형택이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 비치에서 벌어진 델레이 비치 인터내셔널 테니스 챔피언십 대회 남자단식 경기중 로비 지네프리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스포츠
연합
200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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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계체육대회가 1일 오전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개회식을 갖고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제주도를 제외한 광주·전남 등 15개 시·도 선수단 3천192명(선수 2천156명, 임원1천36명)이 참가해 빙상과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종목에서 모두 218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다. 4종목에 105명(선수 77명, 임원 28명)이 참가한 광주는 종합10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남은 아이스하키 종목을 제외한 4개종목에 173명(선수 113, 경기임원 28, 본부임원 30명)의 선수단을 출전, 한자릿수’ 진입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토리노동계올림픽이 임박해 당초 국가대표 선수들은 불참하기로 했지만 동계올림픽 스키 국가대표 8명은 다시 출전하기로 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알파인스키의 김형철(강원랜드)과 여자 알파인 국가대표 김예슬(한국체대)이 참가 선수들을 대표해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패기와 자심감이 동계스포츠 세계 10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식에서 강원도는 2014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경기에서 은메달 획득이 기대됐던 지영하(광주스키협회)는 남자일반 스키 알파인 슈퍼대회전에서 5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또 크로스컨트리 부문 남자대학 프리 15㎞ 이종민(전남대)이 7위, 여자일반 프리 5㎞에서 강민정(광주스키협회), 남자대학 프리 15㎞에서 최대웅(전남대)이 각각 8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체전 사전경기로 지난달 25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스키장에서 열린 여자일반 스노보드 알파인대회전 경기에서 이난순(광주스키협회)이 3분25초43의 기록으로 광주·전남선수단에 첫 동메달을 선사했다
스포츠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6.02.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