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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사다난했던 역사의 현장, 다시 만나요.” 이 지역 일간신문사와 지역 주재 중앙신문사 사진기자들의 작품을 한번에 볼 수 있는 ‘2006년 광주·전남 보도사진’ 전시회가 6일부터 12일까지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사진기자협회 광주전남사진기자회(회장 김양배) 주최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지난해 이 지역 사진기자들이 취재한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130여점과 한국보도사진전 수상작 1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윤영월 광주 서부교육장이 국감장에서 욕설을 해 파문을 일으켰던 현장을 찍어 지난해 광주전남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본사 기경범 기자의 ‘입조심 하랬더니’ 등이 눈길을 끈다. 이와함께 지난해 6월에 있었던 6·15남북통일대축전과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에 관한 보도사진도 관객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시는 오는 14∼25일 전남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양배 회장은 “지난해 FTA를 둘러싼 갈등과 아픔 등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역사의 현장을 누비며 한컷 한컷 취재한 사진기자들의 열정과 땀을 한데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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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주변국들의 우리 국토에 대한 왜곡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토의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획전시회가 마련됐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지역 문화예술 단체인 대동문화재단이 지난 4일부터 5월 3일까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우리 땅 우리 민족의 숨결’ 기획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광주·전남 화가 44명, 서울 등 외부작가 46명 등 총 90여 명의 중견작가가 참여하고 서양화, 한국화, 판화, 사진 등의 평면작품과 영상작품 등 총 92점이 전시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여기에 사진과 지도, 도판 등 우리 역사와 국토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시 부대물 20여 점과 ‘옛 고구려 땅을 걷다’라는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육적 효과를 최대한 높였다. ‘우리 땅 우리 민족의 숨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 국토와 국토관의 변화 과정을 형상화한 작품들과, 우리 민족의 숨결이 배인 국토 곳곳을 화가들이 직접 답사하고 스케치해서 그려낸 작품들이 초대됐다. 옛 고구려 땅을 비롯한 한(韓) 문화 확산 지역과 현재의 우리 국토와 강역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느낀 감동을 화폭에 담아낸 전시회다. 들어가는 마당(우리 국토의 얼굴), 제1부(동아시아에 아로새긴 우리 역사의 발자취), 제2부(동해에서 서해까지 바다는 바다로 이어지고), 제3부(한라에서 백두까지 산은 산으로 이어지고), 나가는 마당(한반도, 아시아를 넘어서다)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역사와 우리 국토를 새롭게 인식하고 뜨거운 국토 사랑을 느껴보면서 한(韓)문화를 어떻게 계승 발전시켜나갈 것인지 생각해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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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단신 이준기 신작 ‘첫눈’ 5월 한일 동시 개봉 한일 양국의 기대주 이준기와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한일 공동제작 영화 ‘첫눈’의 일본 개봉일이 발표됐다. 3월 말 완성을 앞두고 있는 ‘첫눈’은 5월 ‘골든 위크’ 기간에 도쿄 신주쿠 가든시네마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일제히 공개된다. 1년 가운데 가장 긴 황금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에는 화제의 개봉작들이 일제히 선보여 치열한 흥행경쟁을 벌이는데, 이 시기를 택한 것은 바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음을 뜻한다. 영화 ‘첫눈’은 일본으로 전학 간 고등학생 민(이준기 분)과 어딘가 애절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녀 나나에(미야자키 아오이 분)의 투명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안나 니콜 스미스, 결국 바하마서 장례식 안나 니콜 스미스가 사망 3주 만에 결국 아들 곁에 묻혔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미스의 장례식이 2일 바하마의 마운트 호렙 침례교회에서 열렸다.스미스의 관은 모조 다이아몬드가 박힌 분홍색 담요에 덮여 있었으며 스미스의 시신에는 유명 디자이너의 가운이 입혀져 있었다.장례식에는 동거인 하워드 K. 스턴과 어머니 버지 아서, 그리고 전 남자친구 래리 버크헤드가 참석했다.딸 스미스의 시신을 고향 미국 텍사스에 묻고 싶어했던 아서는 플로리다 주 항소법원에 딸의 시신을 거둘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요청했으나 바하마의 법원이 장례식 직전에 그 요청을 거부해 스미스는 결국 아들 대니얼이 묻혀있는 바하마에 몸을 뉘였다. 홍콩 영화산업 “한국이 벤치마킹 대상” 한때 우리나라 극장가를 장악했던 홍콩 영화가 이제는 한국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 영화산업 부흥을 외치고 있다. 홍콩 정부 관리들이 한국의 문화산업 진흥책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오가더니 홍콩 정부는 최근 한국의 영화진흥금고를 본떠 영화발전기금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한국 배우기에 나섰다. 홍콩 정부는 올해 재정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3억홍콩달러(약 362억원) 규모의 영화발전기금을 설립하고 정부 부처에 영화발전국을 신설키로 했다고 홍콩 언론이 4일 밝혔다. 잭 소(蘇澤光) 영화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외국의 영화산업 진흥의 경험을 참고해 영화발전기금을 통해 직접 영화제작 투융자에 참여한다는 게 초보적인 기금운용 구상”이라며 “기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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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앞둔 ‘주몽’, 어떻게 끝날까 MBC 월화드라마 ‘주몽’은 어떻게 끝날까. 제작진에 따르면 ‘주몽’은 주몽이 이끄는 고구려군이 한나라군에 대승을 거두고 소서노가 주몽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두 아들 비류와 온조를 데리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79회까지 방송된 ‘주몽’은 현재 주몽과 아들 유리가 상봉해 유리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류가 주몽을 시해하려는 역모에 가담하는 내용까지 다뤘다. 남은 2회에서는 고구려와 한나라의 전면전과 함께 소서노가 두 아들과 남하하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이지만 시간이 부족해 후계 구도를 둘러싼 갈등은 크게 부각되지 않을 예정이다. 정운현 MBC 드라마국장은 “현재 막바지 촬영이 진행 중”이라며 “유리와 소서노의 아들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사료도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그 부분은 다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 20회 연장이 논의되면서 내용 전개가 느슨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주몽’은 시청률 50%의 벽을 뛰어넘으며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MBC‘는 6일 81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주몽’을 마무리한 다음 한 주 뒤인 12일과 13일에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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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잇단 아나운서 유출 대책 ‘고심’ KBS 강수정 아나운서에 이어 MBC 김성주 아나운서까지 프리랜서를 선언하자 방송사들은 계속되는 인력 유출과 이들의 출연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와 관련해 아나운서의 프리랜서 선언시 일정기간 기존 프로그램을 맡을 수 없도록 제도화하는 방안등 대책이 논의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스타 아나운서들의 퇴사와 이들의 프로그램 출연 문제로 갈등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되풀이되는 논란과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한국아나운서연합회 차원의 논의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용실 KBS 아나운서협회장은 4일 “현재 해외 공영방송의 사례 등 자료를 수집해 우리 상황에 맞는 제도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3월 중에는 이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며 MBC 측과도 공동 논의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나운서의 프리랜서화와 관련, “자본과 명예 중 자본을 선택한다는 것은 시청자의 신뢰를 하락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KBS는 광고나 수신료 문제가 관계된 공영방송으로서 프리랜서 아나운서의 기용에 대한 합리적인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스타 아나운서의 프리랜서화는 입장 차이에 따라 해석이 엇갈릴 뿐 아니라 이에 대한 대처 방안도 관점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방송계가 시청자와 방송사, 아나운서들 모두가 수긍할 만한 적절한 해법을 찾아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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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정철 “전역 신고합니다” SBS ‘푸른 물고기’로 4년 만에 안방 복귀 “내면적으로 한 단계 성숙했음을 느낍니다” 1월28일 전역한 탤런트 박정철(31)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나니 이렇게 후련할 수가 없다”며 활짝 웃었다. “입대하기 전에는 뒷골이 괜히 무겁고 머리에 뭔가 매달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다녀오니 의무감으로 보낸 시간이었지만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반성하고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인생 계획을 차분하게 세울 수 있었습니다. 내면적으로 한 단계 성숙한 느낌입니다.”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26개월을 복무했다. “아이들에게 우유 급식도 하고 교무실에서 각종 공문서의 복사와 송달 등의 일을 했어요(웃음). 저학년 애들은 저를 전혀 몰랐는데 6학년 정도 되니까 알아보더군요.”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서른 넘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다보니 초등학생보다는 그들의 엄마들이 오히려 그의 팬이었다. “아이들은 제가 누군지 전혀 모르는데 엄마들이 아이들을 시켜 사인을 받아오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엄마가 시켜서 저한테 오기는 했는데 아이들은 저더러 ‘그런데 아저씨는 뭐하는 분이세요?’라고 묻더군요(웃음).” 이후 주소지가 바뀌어 그는 서울시 강남구청으로 근무지가 변경됐고 얼마 안 있어 다시 강남구민회관에 파견돼 중년 여성들의 문화강좌 수강 신청을 받는 일을 했다. “거기서는 또다른 상황이 벌어졌어요.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들이 중신을 서겠다고 나서시는 거예요. 심지어는 본인의 딸을 소개해주겠다는 분도 계셨어요. 저를 좋게 봐주셔서 고마울 따름이죠(웃음).” 입대하면서 초반에 10㎏가 쪘던 그는 전역 1년을 앞두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제대하면 연기자 박정철의 2막이 열리는 것인데 당시 저 자신을 돌아보니 안되겠더군요. 그때부터 운동에 매진했고 책도 파고 들었습니다. 8㎏을 뺐고, 인간의 심리묘사를 한 책들을 많이 읽었어요. 생각도 많이 하게 됐구요.” 그렇게 전역을 준비하던 중 말년 휴가 때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고 그는 4월 첫 방송하는 SBS TV ‘푸른 물고기’로 안방에 복귀하게 됐다. 2003년 8월 막을 내린 SBS TV ‘스크린’ 이후 어언 3년반이 흘렀다. ‘사랑에 미치다’ 후속으로 방송될 ‘푸른 물고기’는 아픈 기억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은 남자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감정의 소모가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1997년 KBS 슈퍼탤런트 공채로 데뷔한 박정철은 드라마 ‘순수의 시대’ ‘신화’ ‘스크린’ 등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데뷔 10년. 그도 팬들도 변화를 원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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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교보문고(소설)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도쿄타워 / 릴리 프랭키 살인의 해석 / 제드 러벤펠드 단 하루만 더 / 미치 앨봄 나비야 청산가자 / 김진명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2007이상문학상 작품집 / 전경린 마미야 형제 / 에쿠니 가오리 아주 사적인 시간 / 다나베 세이코 반디북(인문·역사) 로마인 이야기 15 / 시오노 나나미 요한복음강해 / 김용옥 호모 코레아니쿠스 / 진중권 세계명화 비밀 / 모니카 봄 두첸 아부의 기술 / 리처드 스텐걸 선비답게 산다는 것 / 안대회 공부 / 장정일 개념어 사전 / 남경태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 이수광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정민
문화
남도일보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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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3 베니야마 지음·서상원 옮김 스타북스·255쪽·1만2천원 단순한 정보만을 알려주는 여행 안내서를 벗어나 지식과 즐거움, 역사와 유적, 축제일에 이르기까지 흥미와 정보, 지식을 더해주는 색다른 여행서이다. 알찬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세한 안내는 물론 그에 얽힌 유래, 사연, 그리고 생생한 사진까지 함께 실어 여행에 대한 충족감을 더해준다. 성과 성벽도시는 성벽과 탑과 성문 등의 외관과 함께 유럽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의 빠뜨릴 수 없는 매력적인 산물. 이 책에서는 유럽의 훌륭한 성들과 중세 그대로의 정취를 간직한 성벽도시들을 만날 수 있다. 유쾌한 딜레마 여행 줄리언 바지니 지음·정지인 옮김 한겨레출판·352쪽·1만3천원 현실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문제의 핵심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독자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워주는 사고실험의 명제들을 묶었다. 애완동물을 잡아먹는 것은 윤리적으로 잔인한 일일까. 그러나 그것도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먹지 않는 것이 오히려 비윤리적인 일은 아닐까. 저자는 이처럼 쉽게 정답을 말할 수 없는 100가지 딜레마를 제시한다. 4일간의 부자수업 아시카와 마사오 지음·이혁재 옮김 글로세움·125쪽·9천원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의 단골이던 백만장자 사이토 히토리를 만나면서 일본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된 저자는 히토리로부터 들은 ‘4일간의 값진 부자수업’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다. 일반인과 부자는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행동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지 등 부자들과 성공한 사람들의 특별한 마인드와 태도를 보여줌과 동시에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가짐 하나에 달려있음을 일깨워준다. 대한민국 20대 공모전에 미쳐라 이동조 지음 전나무숲·256쪽·1만1천원 요즘은 대학을 들어가는 것보다 취업을 하는 것이 더 힘들다. 남보다 튈 수 있는 이력서 한 줄이 중요한 이 때, 공모전의 인기는 날로 높아만 간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모전’ 성공전략을 소개한다. 공모전 코칭 전문가인 저자는 10년 넘게 공모전 정보를 제공하면서 얻은 공모전 성공 노하우를 한 권으로 집약했다. 먼저 각종 통계를 통해 공모전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알아본 다음, 기업과 대학생에게 있어서 공모전의 의미, 다양한 이색 공모전, 1등 수상자의 12가지 노하우, 공모전 도전을 위한 준비 과정 등을 알려준다. 의학 오디세이 강신익·신동원·여인석·황상익 지음 역사비평사·279쪽·1만2천원 동서양 의학 역사와 발전 과정의 순간들을 의학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풀어 낸 책으로, 의학의 역사 속에 담긴 인간의 역사도 함께 소개한다. 의학이 주술과 종교로부터 벗어나 근대를 지나오면서 어떻게 발전을 했고, 서양의학이 한국에 들어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현대의학의 사상적 의미 등이 소개돼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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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덫’ 종교로 사유하다 사로잡힌 영혼 사로잡힌 영혼 유재용 지음 문학사상사·448쪽·1만원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인 소설가 유재용(71)씨가 신작 장편소설 ‘사로잡힌 영혼’을 펴냈다. ‘그들만이 꿈꾸는 세상’(1996) 이후 11년 만에 펴내는 장편이자 1992년 문예지 ‘문학사상’에 일부 원고를 게재했다 중단한 지 15년 만에 완성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는 사실주의 기법에 의거한 향토성 짙은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특히 무속, 불교와 같은 종교적 주제들은 그의 작품의 근간을 이뤄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종교적 소재들을 통해 인간 내면세계를 깊이 있게 성찰해냈다. 줄거리는 불치병을 가진 소년 응제가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무속, 불교, 기독교라는 종교들을 접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기연과 악연을 맺게 된다는 내용.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을 잃는 고질병을 앓고 있는 응제. 가족들은 응제가 귀신이 씌었다고 생각해 무당의 수양아들로, 절로, ‘신들 가운데 가장 힘이 세다는 하나님’에게로 응제를 보내지만 소용이 없다. 그러나 응제는 무당집, 절, 교회 안에서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오락가락하는 기이한 경험들을 하게 되고 그 경험들은 응제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 무당 딸 정미가 응제의 상상처럼 응제를 구하려다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는가 하면, 처녀귀신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요절한 딸의 혼이 쓰인’ 중년여성 금어(金漁·탱화가 최고 경지에 이른 불교인)와 밤마다 정사를 치르기도 한다. 작가는 응제가 경험하는 환상적 현실이 응제의 생각처럼 정말 ‘보이지 않는 세계’로부터 오는 것인지는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인공의 정신세계에서 시종 현실과 환상이 중첩되는 상황을 그려내며 사후세계 혹은 영적인 세계가 우리 현실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하지만 인간세계의 일면을 지배하고 인간생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어떤 존재, 어떤 힘에 대한 접근을 나름대로 우리 방식, 우리 정서에 맞추어 보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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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과 번개는 명랑 선녀들의 장난?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한강 지음·진선미 그림 문학동네·32쪽·9천800원 최근 자신의 노래를 담은 산문집을 펴냈던 소설가 한강(37)씨가 이번에는 어린이를 위한 첫 그림책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를 출간했다. “천둥과 번개는 왜 치는 거에요?”라고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마철을 앞둔 어느 날, 하늘나라 어른 선녀들이 장마에 쓰일 구름을 만드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는 사이, 장난기 많은 두 꼬마 선녀는 어른들 몰래 세상 구경을 떠난다. 하늘빛 북을 가진 꼬마 선녀의 이름은 천둥, 은빛 창을 가진 꼬마 선녀이름은 번개다. 거추장스러운 날개옷을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구름 위에 올라타 신나게 뜀박질을 했지만 이내 구름을 나르던 선녀들에게 들키고 만 이들은 하늘나라에게 가장 높은 곳의 할머니 선녀에게 불려간다. 할머니 선녀는 혼을 내는 대신 “더 재밌는 걸 해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꼬마 선녀들에게 마음 놓고 세상 구경을 떠나라며 입기 편한 날개옷과 하늘빛 북과 은빛 창이 든 상자를 선물한다. “지금도 비 오는 날이면 번개 선녀는 은빛 창을 던지고 천둥 선녀는 하늘빛 북을 꺼내 들어. 출렁출렁 먹구름을 타고 신나게 세상 구경을 하려고 말이야.” 이 책은 한씨가 천둥과 번개를 무서워하는 아들을 위해 지어낸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며졌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단아하고 멋스러운 그림이 읽는 맛을 더한다. 유명 소설가 한승원(68)씨의 딸인 한씨는 광주에서 태어나 연세대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졸업한 뒤 3년쯤 책과 잡지 만드는 일을 했다. 1993년 계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산문집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 등을 냈고 오늘의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 이상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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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탄생하는 우주의 최초 3분 최초의 3분 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최초의 3분 스티븐 와인버그 지음·신상진 옮김 양문·288쪽·1만6천800원 ‘최초의 3분’은 197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저자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우주의 기원을 풀어 쓴 우주론. 우주의 기원을 수학과 물리학에 정통하지 않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수학식이나 개념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기술했다. 전세계 물리학도 필독서인데, 우주 창조의 최초 3분에서 시작된 장대한 우주의 역사를 펼쳐놓는다. 대중적 성공에서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에는 못미쳤지만, 물리학계에 끼친 영향은 훨씬 컸고, 세계의 많은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교양 필독서로 지정되었다. 최초 3분을 시간대별로 나누어 우주 상태를 설명한 대목이 흥미롭다. 저자는 영화 장면처럼 첫번째부터 여섯번째까지 우주 최초의 3분을 단계별로 명확하게 정리해놓았다. 빅뱅 직후, 우주 속 입자들이 복잡한 변화와 결합의 단계를 거친 후 3분쯤 되었을 때 비로소 수소와 헬륨 두 가지 원자핵이 우주에 등장해 앞으로 150역 년 동안 100여가지 원소들이 경이로운 물질의 세계를 전개해 나갈 서막을 장식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주의 역사에서 최초의 3분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은 1977년에 나온 초판 발행 이후 변화한 우주론을 반영한 1994년 개정증보판을 번역한 것이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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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만적’으로 제1회 박영준 문학상을 수상한 중진소설가 유금호(65·사진)씨가 신작 소설집 ‘뉴기니에서 온 편지’를 내놓았다. 중국 실크로드, 파푸아뉴기니,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느낀 경험을 토대로 쓴 단편들을 묶은 책으로, 표제작 ‘뉴기니에서 온 편지’를 비롯해 ‘즐문(櫛文)마을 여행’ ‘암보셀리, 그 사바나의 새벽’ 등 모두 11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뉴기니에서…’는 주인공이 파푸아뉴기니에서 P회장이 실종된 것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는 내용. 주인공은 파푸아뉴기니를 떠나는 순간 열대림에서 실종된 사람은 P회장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훨훨 타들어가는 불길의 혓바닥 속에서 기억의 조각들이 우쭐거리며 살아나는 것을 봅니다. 엉뚱하게 지구 반대편, 마추픽추 산정의 무너진 돌담도, 치첸이사마야의 석주들도, 두 해 전 여름에 찾아갔던 노르웨이 북단의 그 아득한 백야와 전설로 남은 그 곳 바이킹의 장례식 광경도 살아납니다. 그러다 한순간 아득한 세월의 저편, 몇 백년, 몇 천년 전, 문명 이전의 과거 속으로 잠시 달려가기도 합니다. 행복하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사랑한다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일까요. 소설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일까요.” (‘뉴기니에서…’ 서문 중에서) 그의 글귀들은 삶의 후반에 들어서야만 되물을 수 있는 인생의 진지한 지침 같은 것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유씨는 지난달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하며 1986년부터 근무했던 목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정년퇴임했다. 진정한 작가로서 자유로워진 그는 현 기점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교차하며 삶의 본질을 화두로 내걸고 성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는 책을 통해 원시와 문명, 야만과 문화가 충돌되거나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차원에서 서로 다른 질서의 세계로 공존함을 이야기한다. 이와함께 역사라는 시간과 우연이라는 배경으로 인한 인생의 상반된 모순을 지적하기도 한다. “상관의 명령 때문에 발포한 얼굴이 희디 흰 한 경찰관은 얼마 후 살인자로 재판정에 서고, 데모대 곁을 우연히 지나다가 최루탄에 다친 리어커 행상은 엉겁결에 열렬한 애국 투사가 되기도 하는.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살인자가 되고, 애국 투사가 되는 것. 그게 정당한 건가요? 역사가 그걸 보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몇 종류의 새, 혹은 꽃’ 중에서) 문학평론가 김정진씨는 “삶의 편린들을 채우고 의식의 근저부에 침전되어 원형적 상징이 된 바다와 떠도는 이미지들이 그득하다. 고립된 영혼의 한풀이의 떠돎, 그 허무한 세계와의 대립, 그리고 주술적 안위는 유금호 소설의 컨텍스트를 이루고 있다”라고 평했다. 전남 고흥 출신의 유씨는 공주사대 국문과, 고려대 대학원을 거쳐 경희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하늘을 색칠하라’로 등단, 소설집 ‘깃발’ ‘한 마리 작은 나의 꿩’ ‘여자에 대한 몇 가지 이설 혹은 편견’과 장편소설 ‘겨울에 내리는 비’ ‘소설 열하일기’ ‘만적’, 산문집 ‘거기에 아름다움이 있었네’ 등을 발표했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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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M) 일본 첫 단독 콘서트 매진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솔로가수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민우(M·28)의 일본 첫 단독 콘서트 입방권이 매진됐다. 이민우의 소속사인 굿이엠지는 “지난달 23~26일 신화 일본 공식 팬 사이트를 통해 예약 판매한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며 “현지에서 특별한 사전 홍보가 없었지만 예매 첫날 단 10분 만에 80% 이상의 티켓이 팔려나가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은 본 조비, 에릭 클랩튼, 블랙 아이드 피스 등 해외 팝스타의 내한 공연을 주로 담당했고, 지난해 9월 신화의 일본 공연을 진행한 일본 공연 전문기획사 ‘우도’에서 맡아 수준 높은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일본 팬들은 소속사로 문의를 하고 있다. 굿이엠지는 “신화 및 솔로 음반이 이미 현지에서 발매돼 이민우의 인기가 무척 높다”며 “이민우의 첫 공연 티켓을 사지 못한 팬들의 문의 전화가 많아 도쿄 추가 공연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등 아시아 단독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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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 라디오 진행하며 자학 시 낭송 “사람들은 나보고도 아이비라 하고…” “아이비와 제가 그렇게 헷갈리나요?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저를 아이비로 착각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이젠 익숙해졌어요.” KBS 쿨FM(89.1㎒) ‘메이비의 불륨을 높여요’를 진행하고 있는 가수 메이비는 최근 사석에서 이같이 말한 적이 있다. 이름이 비슷하단 이유로 청취자들로부터 ‘아이비’로 불려온 그는 방송 중에도 재차 “저를 아이비와 착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던 것. 그럼에도 “아이비 씨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란 사연이 도착하자 그 마음을 시로 표현해 직접 낭송했다. 이날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 한 청취자가 시낭송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나는 청순하고 너는 섹시하다/나는 70년대 생이고 너는 80년대 생이다/나는 춤 못춰서 댄스곡 바로 접었고, 그래, 너는 춤 잘추고 발라드까지 잘 부르더라/나는 메이비고 너는 아이비다/그런데 사람들은 나보고도 아이비라고 하고/너 보고도 아이비라고 한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은 ‘청순한 표정으로 자학 시를 낭송하는 모습이 눈물겹다’라며 메이비를 격려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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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여성시대’로 갱년기 더 힘겨웠다” 8년째 MBC ‘여성시대’ 지켜온 안방마님 MBC 라디오 표준FM(95.9㎒) ‘여성시대’의 간판 진행자 양희은(55)이 “‘여성시대’의 묵직한 사연들이 갱년기의 나를 괴롭혔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양희은은 2월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사연들이 가슴에 얹혀서 갱년기를 힘겹게 했다”며 “‘여성시대’를 진행한 8년은 방송 35년에 가장 많이 공부한, ‘인생의 학교’ 같은 시기였다”고 평했다. 1999년 7월부터 ‘여성시대’를 진행해 온 양희은은 “처음에는 ‘힘겨운 사연들이 라디오에 한번 나오는 것이 청취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싶은 생각에 괴로웠지만 5년쯤 지나고 나니 차마 글로 쓰지 못하는 이들이 사연을 들으면서 보이지 않는 거대한 연대가 만들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힘을 보태줬다”고 회고했다. 양희은은 “콘서트를 하면서 아침 방송을 하는 것이 엄청나게 힘들어 택일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동년배의 PD가 ‘(진행자 수명이) 이제 길지도 않을 텐데 둘다 하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것이 가슴이 와닿아 올 6월에 만 8년을 맞는다”고 웃음을 지었다. 5일부터 남자 진행자가 강석우로 바뀌어 김승현, 전유성, 송승환에 이어 네 번째 짝을 맞게 된 양희은은 “지금까지 ‘고수’들과 함께 진행했고 짝꿍이 바뀌면 내 목소리 톤도 바뀌었다”며 “탁구칠 때 상대방에 따라 게임이 달라지는 것처럼 재미가 있었다”고 강석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읽을 때마다 눈물을 참느라 머리까지 아파온다”는 양희은은 “사연을 보다 보면 ‘이름 없는 어떤 분들이 강력한 양심으로 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구나’ 하는 희망을 보게 된다”며 ‘여성시대’에 강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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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연(鳶) 축제 광주박물관 내달 4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오는 4일까지 우리나라 및 세계 연(鳶)을 모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전통 연 속에 담긴 의미와 쓰임새를 소개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전통 방패연, 가오리연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등의 세계 연도 함께 전시돼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또 관람객들은 남도연보전회으로 도움으로 직접 연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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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영화 다시보기 ‘삼거리 극장’ 특별 상영 오늘 오후 광주극장 광주극장은 지난 1월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상영을 마쳤던 ‘삼거리 극장’을 다시 초청해 2일 오후 8시 스크린에 내건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삼거리 극장’의 전계수 감독과 소단 역을 맡은 배우 김꽃비씨의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준비된다. 한국 뮤지컬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거리 극장’은 과감한 스타일과 실험성을 인정받은 영화. 국내에서 성공하기 힘든 장르지만 뛰어난 완성도와 재미가 돋보인 영화다. 부천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했던 이 작품은 허름한 극장에서 매일 밤 혼령들이 펼치는 환상의 무대가 주 내용이다. 가출한 할머니를 찾아 삼거리 극장을 가게 된 소단(김꽃비)이 극장 안 혼령들과 벌이는 유쾌하고 기괴한 시간들과 출연 배우들이 보여주는 춤과 오리지널 스코어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광주극장 김형수 이사는 “영화 ‘삼거리 극장’은 뛰어난 작품성에 새로운 재미와 감동까지 담겨있지만 배급과 개봉시기 등 다양한 이유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아까운 영화”라며 “지난 1월 개봉 당시 관객의 호응이 매우 좋았기에 다시 한번 특별상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4천500원. (문의=062-224-5858)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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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균의시네24] 꿈★은 이루어진다…‘복면달호’ 누구나 눈앞에 성공이라는 고지(高地)가 보인다면 그 고지에 오르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직 열심히 한길을 걸으며 꾸준히 노력해야만 한다. 그래야 그 꿈은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꿈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다는 사실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지난 1992년에 제작된 영화 ‘복수혈전’은 개봉관에 관객이 들지 않아 유명해진 영화 중 하나이지만 이번 제작한 ‘복면달호’는 관객들이 많이 보아 유명한 작품이 되어가고 있어 개그계 황제 이경규는 이젠 영화사 사장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어엿한 회전의자의 주인이 된 꿈을 이룬 집념의 사나이로 거듭 태어나게 되었다. 여기에 비하면 필자는 ‘충무로 패잔병이란 말인가’하며 부끄럽기 한이 없다. 그러나 결코 흥행에 성공한다해서 승리자이고 흥행에 실패했다 하여 불행한 사람이라는 말은 아니겠지만 일단 흥행은 성공하고 봐야 누구나 공감이 가는 성공한 삶으로 인정하는 것이 세상사 아니던가. 패배자는 말이 없다. 그저 숨만 죽이고 남들의 비웃음 속에 15년을 살았던 이경규씨의 마음을 필자는 조금은 이해한다. 이제야 필자의 눈엔 흥행 요소의 그 바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즘에는 개봉된 작품들을 보면 흥행 성적표를 필자 나름대로 계산하게 되고 필자의 그 느낌대로 거의 백발백중 흥행 성적이 이루어지고 있음도 잘 알게 되었다. 이번 영화 ‘복면달호’는 안타정도는 거뜬하다. 즉 관객 200만명 돌파는 무난하리라 예상된다. 이 영화를 들여다보면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공중파 방송 출연을 하게된 주인공이 생방송 전 본인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어떨 결에 가면을 쓰게 된다. 그리고 무대 위에 출연하게 된 주인공은 공중파를 타게 되고 이후 주변 사람들의 염려와는 다르게 마스크 속에 감추어진 그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게 되고 또 한편으로는 그의 악성이 인정받게 된다. 예상에 없던 가면사건으로 우연이지만 그 우연이 우연으로 끝나지 않고 기발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뒤바뀌게 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는 사실이다. 또 이 영화에 관객들이 환호를 보내는 데는 다른 이유도 있다. 요즈음 세태의 흐름으로 보아 일명 뽕짝으로 통용되는 트롯 장르는 과거의 산물로만 여겨지거나 혹 비웃음의 상징이나 천한 허드레 물건처럼 버려져 가는 형국이다. 즉 뽕짝에 흥을 돋구어 노래와 음악에 취해 보았던 과거 많은 이들의 사고도 이젠 바뀌어버린 지 오래이기에 장윤정 같은 가수도 트롯가요 ‘어머나’가 히트를 하였지만 한 때는 몸둘 바 몰라 혼자 고민을 많이 했다는 후문이 있다. 이처럼 락이나 랩을 선택하던지 차라리 괴성(魁星)처럼 들려 고함에 가까운 그런 음악들을 선호하고 있기에 요즈음 젊은이들의 악성(樂性)을 간파하기란 매우 어려운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유행에 따르지 않고 선택하게 된 트롯이 주인공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그래서 장르에 관계없이 한곳에 꾸준히 매진한 결과를 관객들은 선호하기에 이 영화에 더욱 환호하고 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면 그 꿈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필자도 ‘복면달호’ 주인공처럼 오직 나의 길을 가련다. 평생 영화와 함께 하리라! /영화칼럼니스트
문화
남도일보
2007.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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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 좋지 아니한가 콩가루 가족의 엉뚱한 이야기 좋지 아니한가 데뷔작 ‘말아톤’으로 단숨에 흥행감독의 반열에 오른 정윤철 감독은 매우 예사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예사롭지 않은 가족의 일상을 소재로 한 이 영화를 통해 나름대로 의미있는 독특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시도가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영화는 캐릭터 구축에는 나름대로 성공한 듯이 보이지만 스토리 구성이 유기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큰 약점이다. 영화의 중심은 교사인 아버지(천호진)와 억척주부인 어머니(문희경), 원조교제를 일삼는 소녀를 짝사랑하는 아들 용태(유아인), 이야기의 내레이터 역할을 하는 딸 용선(황보라), 언니집에 얹혀사는 노처녀 무협작가 이모(김혜수) 등 5명으로 이뤄진 한 가족이다. 이들은 서로간에 별 관심도 없고 대화도 많지 않은 비교적 평범한 가족. 그러던 어느 날, 소심하고 융통성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버지 심씨가 원조교제를 일삼는 여고생의 영악한 꾐에 빠져 우연히 원조교제 추문에 연루되면서 무미건조하던 이들 가족의 삶에 풍파가 일어난다. 탄광촌 소녀들의 희망 프로젝트 훌라걸스 감독이 재일교포 3세인 이상일씨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이 영화는 올해 일본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여우조연상·각본상·화제상 등 5관왕을 차지한 작품. 영화는 1960년대 일본 탄광촌을 배경으로 연탄에서 석유로 연료가 대체되자 탄광촌 주민이 리조트를 만들어 경제위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가난 때문에 학교조차 다니지 못하는 사나에는 친구인 기미코(아오이 유)에게 ‘하와이안 댄서 모집’ 전단을 보여주며 “탄광촌을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함께 응시하자고 설득한다. 전단을 보고 마을의 소녀들은 댄서 모집 설명회에 참석하는데 배꼽을 드러내고 엉덩이를 흔드는 이 춤을 접하고는 기겁해 도망친다. 남은 사람은 기미코와 사나에, 그리고 아줌마인 하쓰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끌려 온 멀대 같은 사유리 뿐. 얼마 후 세련되고 아름다운 춤선생 미도카(마쓰유키 야스코)가 도쿄에서 내려오고 본격적인 훌라댄스 교습이 시작된다. 달콤한 사랑은 음악을 타고∼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왕년의 음악스타가 작사에 천부적인 소질있는 여자를 만나면서 인생 최고의 히트송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맨틱코미디 영화의 대표 주자인 휴 그랜트와 드루 배리모어를 내세웠다. 19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린 그룹 팝의 멤버였던 알렉스. 이제는 놀이공원, 다이어트 센터 등에서 노래를 부르는 신세다. 그런 그에게 아이돌스타 코라 콜만이 어린 시절 알렉스의 노래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며 듀엣을 제안한다. 단 알렉스가 작곡한 노래라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작곡을 그만둔 지 오래된 알렉스는 당황하고, 유명 작사가를 만나지만 그와는 영 마음이 맞지 않는다. 그때 화분 물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피가 중얼거리는 말들이 그의 가슴에 와닿는다. 알렉스는 소피에게 작사를 부탁한다. 신나는 음악과 감미로운 음악에 맞춰 작사가로 동업하면서 서로에게 빠져드는 두 남녀의 모습은 달콤해보인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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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은 정월대보름. 재앙과 액을 막고 한 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최고의 민족명절인 대보름이면 여인네들은 뒷동산에 올라 달맞이하고, 아이들은 마을 공터에서 쥐불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도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정운채)은 오는 4일 오전 9시30분 제10회 ‘정월대보름 한마당 축제’를 박물관 야외놀이마당에서 개최한다. (사)광주민속박물관회(회장 김계윤)의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 행사는 크게 당산제, 민속놀이 경연, 민속공연 및 대동놀이, 달집태우기, 부대행사, 특별행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산제를 전후로 광산농악단이 길놀이와 마당밟이를 실연하며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팔씨름, 닭싸움, 투호, 가족줄넘기 등 6종목 15부문에 걸쳐 민속놀이 경연이 실시된다. 경연은 예선과 결선 두 단계로 나누어 실행되며 입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민속공연으로는 풍물세상 굿패 ‘마루’와 우리문화연구회 ‘소리노리’의 전통공연이 펼쳐지며 황승옥 강진 성화대학 교수와 문하생들이 남도민요와 가야금병창도 선보일 예정. 민속공연후에는 시민화합과 공동체의식 고양을 위한 대동줄다리기가 열리고 품바타령 등으로 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운 뒤 달집태우기를 실시하며 지난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새해의 만복을 기원한다. 이외에도 가훈써주기, 복조리만들기, 떡치기 시연, 부럼 판매, 국산차·술 무료시음회, 먹거리 장터, 추억의 붕어빵 등의 각종 부대행사와 특별행사인 어린이·외국인 장기자랑과 닭잡기놀이 등이 열린다. (사)굿마당 남도문화연구회도 4일 오후 4시부터 첨단 쌍암공원과 응암공원 일원에서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축제를 마련한다. 주민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산제와 달집태우기 등이 실시되며 이에앞서 오전 10시에는 가족연날리기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모든 관람객들에게는 무료로 식사와 고기·술 등이 제공된다. 전남 지역 곳곳에서도 세시풍속놀이가 열린다. #그림1중앙# 극단 ‘푸른연극마을’은 3일 오후 4∼8시 보성공연예술촌연바람 운동장에서 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연다. 널뛰기 등 민속놀이와 국악, 기원무, 공연 퍼포먼스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4일 목포역 광장 등지에서 귀성객과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민속놀이 재현과 탈춤한마당, 대동놀이 등의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며 4∼5일 여수 거북선공원에서는 ‘동(洞) 겨루기 풍물놀이 한마당’과 ‘민속축제 한마당’이 각각 열리고 농악, 민요 등 국악 한마당과 연날리기, 투호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가 재현될 계획이다. 3일 광양 서천체육공원에서는 광양문화원 주관으로 ‘전래 세시풍속놀이’ 행사가 열리는데, 윷놀이 경연과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놀이가 펼쳐질 예정. 아울러, 곡성 둔치공원에서는 3일 주민 1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달집태우기’가 실시되고 같은날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 등지에서는 주민 2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가 열리게 된다. 또 5일 강진군청앞 영랑로에서 주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강진문화원 주관으로 ‘세시풍속재현 줄다리기 행사’가 펼쳐지고 2일 영암 미암중학교 운동장에서 ‘제15회 세시풍속경연대회’가 열릴 방침이다.
문화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3.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