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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오는 5월 12일부터 3개월간 우리 지역 여수 신항 일원에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굵직한 글로벌 행사가 개최된다. 바로 세계적인 축제의 장이 될 2012여수세계박람회이다. 여수박람회는 유사 이래 개최되는 가장 큰 행사로 이 기간동안 800만명 이상이 우리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열기도 뜨겁다. 여수세계엑스포가 세계인의 축제의 한마당이 될것인만큼 지금 여수에서는 막바지 준비 또한 한창이다. 알다시피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인 천해의 자원인 오동도와 인접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우리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 성공적인 개최는 불가능하다. 국내에서 대전엑스포에 이어 여수에서도 엑스포가 개최되면서 세계를 대표하는 축제이니만큼 성공적인 2012여수세계엑스포에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때이다. 상해박람회는 중국 정부와 국민, 상해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완성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운송질서 확립을 위한 교통법규 및 기초질서 준수 등 가장 기본적인 준법정신 함양 등 성숙된 선진교통문화 정착으로 여수엑스포를 방문하는 내방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상인들 또한 지역공동체 의식으로 스스로 바가지 상혼같은 불합리한 모습을 버리고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지자체에서도 지금까지 준비해온 모든 것을 하나하나 점검해가면서 미진한 점은 보완하고 잘못된 점은 개선해 여수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여수시가 세계적인 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확실한 전기로 삼아야 한다.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경기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나로 힘을 모아 나아갔으면 한다. 이제 우리도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모두가 내가 주인이라는 의식으로 적극적으로 지혜와 힘을 모으는데 동참 해야 할 때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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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빌라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4구가 유독가스 질식사로 발견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매년 동절기만 되면 급증하는 화재 위험에 대해 우리 가정에서 기본적이고 간단한 화재예방을 위한 몇 가지 기본수치 대해 말하고자 한다. 첫째, 안전한 전기 사용에 있다. 주택화재의 대부분이 누전이나 단락, 문어발식 콘센트사용에 의한 과부하 등에 의한 전기화재이다. 올바르지 못한 전기시설의 수리행위, 교체시기를 넘긴 낡은 전기배선과 습기를 포함한 물과 전기의 위험한 관계의 인식부족 등이 원인이 된다. 둘째, 철저한 가스점검이다. 가스사고는 화재 뿐만 아니라 질식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스화재는 다른 화재와 달리 인명피해가 크고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화재시 피난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여러 가지 안전점검 사항이 많겠지만 가스점검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고 사용 후에는 밸브가 차단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만약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중간밸브 뿐만 아니라 내부에 있는 1차 밸브를 차단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셋째, 불씨 관리를 잘 하면 된다. 음식 조리시 깜빡하고 외출했다 검은 연기가 집에서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 건강을 위해 끓이던 곰국으로 보금자리를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동절기를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내는 방법은 우리네 가정에서 예방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기본적인 이 세 가지 만이라도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중한 생명과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순식간에 집어 삼켜버리는 무서운 화마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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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의 자살사건으로 가해학생들이 사법처리된 가운데 이번에는 같은 학교의 한 여학생이 집단 따돌림(일명 왕따)을 당하고 있는 친구를 위해 왕따 문제를 담임교사에게 폭로했다가 보복이 두려워 목숨을 끊었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최일선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수회에 걸쳐 학교폭력 예방교실을 열고 학생들의 범죄를 막아 보자고 불철주야 노력을 해 오던 중 이런 엄청난 사고를 접하면서 그 동안의 우리 경찰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진 것 같아 몹시 당황스럽다. 학교는 배움의 전당으로 청소년기의 인격형성은 물론 실력과 지식을 함양하고 동창이란 영원한 울타리를 만들면서 친구라는 인과관계를 맺어주는 가장 신성한 곳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처럼 신성한 곳에서 학교폭력이란 좋지 못한 용어가 사라지지 않은 채 항상 뒤따라 다니고 있어 학부형들은 물론 관계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학교폭력이라 함은 물리적인 힘인나 구타에 의한 행위로만 국한해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집단따돌림, 일명 왕따는 가볍게 넘겨버리는 방심함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발표된 어느 교육기관의 연구결과만 보더라도 집단따돌림은 성적이 우수한 도시학생들과 여학생들 사이에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왕따를 당한 학생들 중 여학생이 26.1%. 남학생이 21.7%로 여학생들이 왕따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꼭 물리적인 힘이나 폭력을 행사해야 학교폭력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집단따돌림 행위로 인한 부작용은 더욱 심각하다. 왕따를 당한 학생들은 또 다른 보복범죄를 불러오고 더 나아가서는 자살 및 가출의 원인을 만들기도 한다. 즉, 장난삼아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무언의 위협행위와 반복된 괴롭힘도 학교폭력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범죄행위란 사실을 우리 모두는 잊어선 안 된다. 앞으로 학생들의 자유로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집단따돌림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선 학교 측과 각 가정에서 학생들에 대한 반복된 예방교육과 행동요령, 상담방법 등을 일러주고 정기적인 설문조사도 실시해 집단 따돌림 학교폭력을 사전에 막았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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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예쁜 해 뜨는 아침이다가 낮에는 푸른 하늘 밤에는 긴 동화같이 향하여 서 있으면 어머니같이 흙 묻은 젖 그리움같이 백년이 흐른다 가난하고 외로울 때 슬프고 괴로울 때 더 크게 있었다 당신 앞에 작아서 나는 행복하였다 태곳적 산이 시작할 때 화산이 서서 춤춘 이후로 거기서 나서 거기서 자란 우리들 빛을 같이 꿈을 같이 내일을 같이 불을 다독이고 달래면서 무등산은 밤하늘에 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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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잦은 폭설로 곳곳에서 교통사고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일부지역엔 강추위와 함께 찾아온 폭설로 눈이 빨리 녹지 않아 피해복구도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야간에 내린 폭설은 도로상을 비롯, 온 천지를 꽁꽁 얼게 한다. 폭설로 인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도심지에선 출근길 교통 대란을 겪게 되고 추돌 사고가 급증하는가 하면 농촌에선 차량 전도 사고가 많아지고 있다. 이 모두가 차량에 월동장구인 체인, 받침목, 삽 등을 비치하지 않고 무리한 운행을 하게 돼 발생되는 인재라고 생각한다. 경찰관의 한 사람으로서 폭설 때마다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 통제와 제설작업 등 발 빠른 초동조치로 눈길 교통사고 예방 근무를 하다 보면 많은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차량에 체인 등 월동 장구를 갖추지 않고 위험한 고갯길을 오르내리려 하는 것은 물론 경찰의 통제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운전자 자신의 고집만 앞세운다. 폭설에 따른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관이 도로에 배치돼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해 위험 빙판도로 구간의 차량 통행을 차단한 뒤 행정기관과 함께 제설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렇게 하고서 차량통행이 안전하다고 확신을 가졌을 때 운행을 재개시킨다. 그런데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 대부분이 경찰의 통제에 잘 따라주지 않고 자신의 운전 실력만 과신한 나머지 무리한 눈길 운행을 감행하다가 차량 전복 등의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앞으로 몇 차례 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지역 도로사정은 그 누구보다도 관할 경찰관이 더 자세히 알고 있다. 폭설로 인한 빙판 도로상에서 사고를 방지하고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경찰의 통제에 잘 따라 줘야 한다. 그래야 눈길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다. 통제와 지시에 잘 따라줌으로써 빙판길 제설작업도 신속하게 마치게 돼 신속한 통행이 재개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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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괴롭힘과 학교폭력의 원인이 가정 학교 사회 다방면에 걸쳐 있기 때문에 해결 방안도 다양한 측면에서 찾아야 한다. 특히 집단괴롭힘 피해자들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외부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주변 어른들이 작은 변화라도 먼저 인식해 손을 내미는 것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야유나 험담을 많이 받는 경우, 점심시간이나 야외활동 시간에 홀로 행동하는 경우, 친구가 시키는 대로 따르거나 항상 힘겨루기의 상대가 되는 경우, 상담실을 기웃거리거나 양호실을 찾는 횟수가 늘어난 학생에 대해 집단괴롭힘 증세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가정에서는 안경, 운동화를 자주 잃어버릴 때, 몸에 상처나 멍이 생겼을 때, 용돈이 모자란다고 화를 낼 때, 입맛을 잃었을 때,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며 학교 가기를 싫어할 때 자녀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교과서나 학습서에 ‘죽고 싶다’ ‘죽이고 싶다’라고 적은 낙서는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은 가정에서도 자기표현을 잘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와의 대화를 최대한 유도해 가족들이 강한 지지와 믿음을 보낸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 가족의 지지마저 느끼지 못할 경우 피해 학생은 ‘이야기해봤자 소용없다’는 자포자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또한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보면 집단괴롭힘의 문제가 보일 수밖에 없으며 수업시간뿐 아니라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겉도는 아이들에 대해 스스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소집단 활동, 동아리 활동 등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정서적 안정 및 타인에 대한 공감력을 길러주어야 할 것이고 가해자에게도 성급하게 나쁜 딱지를 붙여서는 곤란하고 섣불리 처벌하기 보다는 가해학생과 부모의 면담을 통해 이러한 행동들이 피해학생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며 자존심 상하게 하는 것인가를 진실로 느끼게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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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청소년들의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연령층도 점점 어려지고 수법도 흉포화 되고 있어 경찰이 보기에도 아이들이라고 믿기가 힘들 정도이다. 청소년 성범죄의 증가폭을 보면 2006년 1천706명이었으나 2007년 1천717명, 2010년 2천746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성폭력사건의 배후로 인터넷음란물을 지목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까까머리시절 추억의 빨간책, 빨간 비디오는 옛말이 되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터넷음란물에 물들어 있는 세상이다. 음란물에 자주 접하게 되면 점점 더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것들을 찾게 되고 성적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자신도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한 번의 무사한 시도는 여러 번의 시도를 낳게 된다. 이것은 바로 범죄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되며 그들은 쉬운 범죄 대상으로 주변이나 자기보다 약자들을 고른다. 아이들이 음란물을 지속적으로 접한다면 아직 미성숙된 청소년등에게 야기될 수 있는 결과가 현재보다 심각해 질 수 있다. 학교와 일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안심지킴이를 광역적으로 배포해 유해사이트 접근을 막아야하고 보다 나아가 일본에서와 같이 블로킹시스템을 도입, 음란사이트접속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하며 치외법권인 외국서버를 이용한 동영상 유포를 차단할 기술적인 방법과 법적인 차단이 시급하다. 근본적으로 우리의 성교육 시스템에 의구심을 가지고 보완해야한다. 현재는 과거보다 나이진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양과 질이 모두 부족한 실정이다.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는 인터넷 음란물을 차단하고 올바른 성의식을 갖게 하는 교육을 가정과 학교에 당부하고 싶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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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장기화로 부랑인과 노숙인이 3년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설보호를 받는 부랑인과 달리 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인이 급증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범죄발생이 심각해 예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의 형태를 보면, 돈을 주고 명의를 빌려 차량을 이전 대포차량으로 운행하고, 명의 계좌를 신설해 전화금융사기 계좌로 활용하거나 불법대출을 받는 등 각종 불법행위에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노숙자를 대표로 유령회사 설립, 위장결혼 대행, 필로폰 밀수 운반책 이용 등 갈수록 범죄행위가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노숙인의 경우 90% 이상이 장애인, 정신질환자, 신체질환자, 노인성질환자인 것으로 드러나 불법행위를 일삼는 범죄행위자들에게 거리의 노숙자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범죄행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찰에서도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를 예방, 차단하고자 수사에 착수하지만 일반인과 달리 그들만의 삶의 특성으로 범죄 첩보수집 또한 쉽지 않는 것이 수사진행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노숙자들을 감언이설로 꼬이는 이런 범죄는 조속히 근절돼야 한다. 밥 한 끼, 술 한 잔으로 유혹하는 오늘의 안락함이 더 필요한 그들의 안타까운 현실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가족구성원 이탈, 부랑인 전락, 노숙자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국가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술 한 잔과 담배 한 개피를 준다는 작은 유혹에 금방 넘어가는 노숙자들은 결국 신용불량자나 무적자가 된 채 법적 보호도 받을 수 없는 처지로 살아가고 있음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그들을 설득해 귀가를 시키거나 또는 보호시설에 입소 조치를 통해 재활을 유도하는 등 노숙자들에게 필요한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새로운 삶을 터전을 만들어 줘야한다. 빠른 시간 내에 노숙자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한사람의 노숙자라도 빈곤과 노숙의 악순환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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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겨울철의 대표적인 낭만거리 이지만 올 겨울 눈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눈길을 운전해야 하는 운전자들의 소소한 것에서부터의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다. 운전자라면 눈길 운전은 항상 극도의 신경을 써야하는 탓에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니다. 겨울철 뜻하지 않은 눈길 또는 빙판길 운전 중 노면이 미끄러운 탓에 차가 균형을 잃으면서 핑그르 돌때의 아찔함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하지만 눈길 운전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할 장소가 있다. 바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아파트의 반짝반짝 빛나는 녹색 우레탄으로 코팅 시공된 주차장을 드나들 때이다. 특히 눈비가 올때는 주차장 입구가 미끄러워 제일 위험한데 그 이유는 차량바퀴에 물기가 젖어 우레탄으로 시공된 주차장에서는 그야말로 스케이트를 타는 것과 같은 모양새가 된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어떨 때 보면 주차장에서 무슨 급한 일이 그리 있는지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운전자도 종종 보게 된다. 바닥이 우레탄으로 코팅되어 있어 급제동을 하더라도 생각대로 통제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다 하더라도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하철 공사 현장 위에 깔아둔 철재 복강판과 같은 곳도 우레탄 코팅 주차장과 마찬가지로 미끄럽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을 상기해 두면 그 마음만으로도 사고는 크게 줄일 수 있다. 주차장 진입 속도를 최대한 줄이고 과도한 브레이킹과 액셀링은 피해야 하며 핸들링도 최소화 하는 것도 우레탄 코팅 주차장에서의 미끄러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올해도 과거에 했던 실수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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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신묘년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가면서 우리는 연말을 맞이하게 됐다. 해마다 연말만 되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들뜬 분위기속에 휩싸이게 된다. 또한 매년 이맘때면 금융기관은 연말 정산자금을 확보하려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평상시보다 더 붐빈다. 이로 인해 연말 때 은행 등 금융기관의 창구나 현금인출기(ATM)에서 거래되는 현금액수는 평소보다 몇 배는 더 늘어난다. 금융기관 역시 많은 현금이 빠져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금 확보를 위한 현금수송도 평소보다 몇 배는 더 늘리게 된다. 하지만 금융기관들은 연말 수억 원에 이르는 현금을 수송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안전관리는 매우 소홀하다. 현재 농촌지역의 경우엔 주로 농협이나 수협에서 대부분의 현금수송을 하고 있다. 또한 농어촌 지역의 농·수협은 현금 수령처가 장거리에 위치해 있어 그만큼 위험부담도 매우 높은 실태다. 특히 농·수협은 호송액수가 클 때에는 경찰에 무장경찰관 지원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요청을 받을 경우 우리 경찰은 반드시 총기를 휴대하는 등 완전무장을 한 뒤 현금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 하지만 대도시 은행 지점이나 분소는 이와 같은 요청을 하지 않고 거리가 가깝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은행 직원들이 거액을 수송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농촌의 은행들보다 훨씬 많은 액수의 현금을 수송하면서도 말이다. 이 같은 현상의 이유는 농촌보다 비교적 호송거리가 가까워 굳이 완전무장한 경찰관의 호송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간혹 TV에서 보도되는 현금탈취사건을 보게 되면 대부분 안전관리 소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다. 은행직원들이 호송차량 트렁크에 현금을 싣고 다닌 뒤 이곳저곳을 거치면서 다른 업무까지 보게 될 경우 자칫 현금 수송의 중대성을 잊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때 범인들은 현금 호송차량을 털게 된다. 더욱이 연말 혼잡할 때는 1∼2인에 의한 현금 수송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은행직원들은 반드시 경찰에 호송요청을 해야 한다. 연말 현금수송 중 탈취범죄를 막기 위해선 현금수송가방 사용과 수송인력 증원, 도난방지용 특수차량이용, 무장경비원 배치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아울러 현금 수송 시 수송거리를 따지지 말고 경찰에 호송을 요청해 어수선한 연말, 안전한 현금수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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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하로 떨어져도 해가 지고 어스름이 찾아와도 스키어와 보더들에게 겨울은 마냥 설레기만한 게절이다. 그렇지만 스키장에서 다치는 사람은 한해 평균 1만2천여 명에 달하고 있어 이 역시 문제가 아니될 수 없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다치지 않고 보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넘어지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하겠다. 스키를 탈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무릎인데 스키를 타던 중 넘어질 때 스키 플레이트가 교차되면서 관절이 꺾여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옆으로 엉덩이를 대고 넘어지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하겠다. 스노보드는 스키보다 부상의 위험이 큰데 특히 손목부위가 가장 부상을 많이 입는다. 손목을 다치지 않으려면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넘어질때 손목을 땅에 절대 짚어서는 안된다. 뒤로 넘어질 때는 두 손을 가슴쪽으로 붙이고 엉덩이부터 구르듯이 넘어져야 하겠으며 앞으로 넘어질 때는 야구선수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듯이 앞쪽으로 미끄러지듯 넘어져야 겠다. 또한 양발이 모두 고정되어 있는 스노보드의 경우 앞이나 뒤로 넘어지면서 자칫 잘못하면 머리를 크게 다쳐 심각한 뇌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헬멧과 같은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충돌사고를 예방하려면 먼저 앞선 사람의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하며 슬로프 중간에 앉아있는 것은 고속도로에 사고난 차량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과 같이 아주 위험하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 야간에는 주간에 비해 슬로프에 사람이 적어 스피드를 높이는 스키어나 보더들이 많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과속은 안되겠으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얼어붙은 경사면도 잘 피해가야 하겠고 낮에 비해 좁아지는 시야도 주의해야 한다. 설원의 낭만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스키와 스노보드, 조금만 주의한다면 보다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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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나 긴급 재난발생 시 얼마나 빨리 초기대응을 신속하고 적절하게 하느냐에 따라 사고규모나 재난상태가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신속한 대처만 잘 한다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의 최소화할 수 있다. 화재로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의 신속한 현장 도착이 이뤄져야 한다. 화재발생시 초기진압은 5분 이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 최소화의 관건이다. 5분 이상 경과 시 대류와 복사현상으로 인해 열과 가연성 가스가 축적되고 발화온도에 이르러 ‘플래시오버(Flash Over)’라고 하는 폭발현상이 생겨 화재진압은 물론 옥내진입이 힘들어 인명구조가 어려워진다. 비단 화재 뿐 만이 아니다. 각종 구조·구급 사고도 시간과의 전쟁이다. 응급환자는 4∼6분이 골든타임(Golden Time)이다.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이 ‘황금의 5분’안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돼 소생률이 급격히 떨어진다. 심정지는 발생 후 4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취하면 생존율이 50%정도이다. 하지만, 이후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7~10%씩 줄어 10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진다.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와 병원이송이 늦어져 삶의 기회를 안타깝게 놓친 환자의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나 구급차에게 양보하지 않으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긴급 자동차 출동 시 진로를 양보하지 않는 차량을 단속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긴급 자동차에 대한 양보 의무를 지키지 않았을 때 영상으로 증거가 남게 되면 기초자치단체장이 차주에게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과태료 때문이 아니더라도 나와 내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나 119구급차에 진로를 양보하는 운전자들의 성숙된 의식이 절실하다.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하려면 다소 불편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숭고한 일임을 생각하고 소방차 길터주기에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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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잦은 연말이다. 술을 먹은 다음날 오는 숙취, 이를 올바르게 알고 대처해야만 우리가 숙취의 괴로움에서 피할 수 있고 자신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으로 숙취를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들 술먹고 난 다음날 해장음식으로 라면, 얼큰한 국물을 많이 찾는다. 얼큰한 음식은 순간적으로 속이 풀리는 느낌을 주지만 숙취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전날 음주로 위벽 손상이 있는 상태에서 맵고 짠 음식이 들어가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탄산음료는 알코올 성분은 몸에 그대로 둔 채 수분만 내보내기 때문에 술깨는 방법으로는 오히려 몸에 안 좋다. 그 외에 술깨는데 좋다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수나 커피를 많이 마시지만 숙취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 숙취의 스트레스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물을 많이 마신다. 물을 많이 마시면 탈수증세를 막아 주고 배변활동도 원활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배변을 한다. 배변을 하면 암모니아가 배출되어 간의 알코올 해독능력이 높아져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으로 북어는 간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오이는 알코올을 중화시키는데 좋아 즙내서 먹으면 술독이 풀린다. 토마토를 갈아먹거나 생으로 먹는다. 토마토의 과당이 간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킨다. 조개는 술 마신 뒤의 간장을 보호하고 콩나물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 생성을 도와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술에는 장사가 없다. 숙취해소 법으로 몸을 다스리기 보다 자신의 적정 주량을 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자기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다. 올바른 음주문화가 정착되어 모두가 건강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소망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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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실시된 올해의 화재통계에서 2011년 한 해 동안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분야가 ‘아파트 및 공동주택’으로 파악되었다. 도시인구의 상당수가 아파트나 오피스텔, 원룸 등 공동주택에서 거주하는 요즘, 화재가 발생하면 그 피해규모가 이웃으로 크게 확대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이에 우리 광양소방서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소요되는 약 5분여의 시간동안, 주민들이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해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관련시설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작동법을 지도하는 등 예방·홍보활동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그러나 제한된 소방서 인력의 특성상, 물리적으로 관내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이를 수행하는데 다소 한계가 있다. 이에 본지의 투고면을 통해 소화전 사용과 관련한 글을 기고하여 지역민과 독자분들에게 그 중요성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요즈음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으로 전보다 소화기가 보급된 가정의 수가 현저하게 늘었다. 하지만 화재의 규모가 이미 크게 확대되어 소화기로 진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신고한 119 진압,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소화전을 이용하면 화재의 확산속도를 지연시키고 심지어 초동진압에 성공할 수도 있다. 아파트의 경우 현관문을 열면 멀지 않은 위치에 각종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옥내소화전인데, 철문을 열면 안에 호스와 노즐이 비치되어 있다. 이를 꺼낸 후 밸브를 열고 노즐을 조작하는 법이 그다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사용해 보지 않은 일반 주민분이라도 미리 그 생김새만 파악해 둔다면 당황하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시민 한 사람이 소방관 한 명, 옥내소화전 하나가 소방차 한 대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관내에 화재가 발생하면 우리 소방관들은 5분 이내에 현장도착, 이를 초기에 진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더해져 옥내소화전을 통한 초기진압이 가능하다면, 시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화재발생이 빈번한 겨울철을 맞아 옥내소화전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다시한번 촉구드린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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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한해동안 우리 전남 경찰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한마음으로 도민을 향한 치안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치안 만족도 평가에서도 전남경찰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전남지방경찰청 안재경 청장은 “도민을 위한 치안 행정을 우선으로 펼치겠다”는 의지로 초점을 맞추고 전남 치안 업무에 매진하고 전 경찰력을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영광경찰서도 군민 위주의 치안행정을 펼치고자 노력 하고 있는 중이다. 10여일 전부터 우리 관내에서는 차털이 절도가 기승을 부려 주민들은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갈망하고 있어 강력팀과 읍내파출소를 2개 섹터로 나눠 검거할 때까지 매복을 서서 범인을 검거하도록 한 것이다. 주민의 애로사항은 분초를 다투는 심정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추위를 무릅쓰고 24시간 매복을 서오던 차 그제 낮 12시께 주일만에 범인을 검거하게 된 것이다. 차량 유리창을 파손하고 차안에 있는 가방과 귀중품을 꺼내려고 하는 것을 현장에서 즉시 검거를 한 것이다. 본인의 감사함은 물론 영광지역 주민들이 이 소식을 접하고 과연 국민의 경찰이다는 칭찬과 함께 주민을 위한 경찰이란 바로 이런 모습이다며 입소문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의 기본 업무라고 할 때에 국민의 아픔과 간절한 도움의 요청 소리를 듣고 바로 해결해주는 것과 국민이 원하는 사건을 전 경찰력을 동원해서 즉시 해결 해주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같은 혹한이 몰아치는 때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밤샘 매복 근무로 오랜 시간이 걸려도 해결하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차량절도 사건을 1주일간만 해결, 주민들에게 신뢰감을 준 우리 동료 경찰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또 한 이번 일을 거울삼아 우리 영광경찰은 앞으로도 계속해 전남도민과 영광군민을 위한 경찰이 될 것임을 다짐 또 다짐해 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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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출동로는 생명로” 라는 표어가 있다. 이는 화재 및 구조·구급현장에 5분 이내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소방 출동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덤프트럭 및 승용차량마저 차고지 입고를 외면한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어 통행은 물론 화재 등 대형재난 발생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주택가 이면도로에 빽빽하게 주차된 차량들, 소형차들이라면 자유로이 통과할 수 있는 길이지만 소방차량이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벅찬 일이다. 이 때문에 소방도로 개설목적과 달리 기능을 상실하는 바람에 소방차와 구조·구급차량의 진·출입이 어려워지면서 출동시간 지연과 인명구조 장비 사용에 큰 장애가 돼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화재진압 구조·구급 활동은 소방인력에 의한 차량 등 장비를 이용해 전개된다. 따라서 소방도로(골목길)에 주·정차는 소방차량의 진입을 어렵게 만들어 출동시간 지연과 굴절차 등 활동 장애로 다수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다. 이와 함께 소방용 기계기구가 설치된 곳이나 소화전이 설치된 장소로부터 5m 이내는 차를 주·정차를 할 수가 없다. 대부분 시민들은 이 사실을 모른다.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이 우리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긴 하지만 골목길에서는 한쪽에만 주차하고 모퉁이에는 주차를 하지 않는 등 골목길에 주차시킨 차량으로 인해 내가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소방도로를 확보해 두는 주차질서 지키기가 중요하다. 5분은 소방관에게 화재에 대한 초동대응의 최적기이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골든타임(golden time)이다. 5분이 넘어가면서 화재는 급속도로 연소가 확대되고 옥내진입이 어려워져 인명구조를 위한 기회 또한 앗아간다. 소방도로는 주차 문제 뿐 아니라 화재 등 유사시 생명선이 된다. 조금 걸어가는 불편을 감수하고 밀집지역에서 차를 떨어져 주차한다면, 조금 늦게 가는 것을 참고 차를 한쪽으로 양보한다면 극한의 상황에서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는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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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속보로 인해 연평도 도발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긴박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도 연신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도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에 일제히 폭락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한다. 가히 우리사회 메가톤급 폭발력에 버금가는 소식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북한의 내부 권력이양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김위원장의 사망으로 향후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시각까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듯 싶다. 대북 전문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한 한미 동맹과 더불어 동북아 안정을 바라는 중국의 입장을 보더라도 북한의 무리수는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김일성 주석 사망때도 한반도에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지 않은가. 정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가 혼란과 동요에 휩싸이지 않도록 북한 군부와 권력구도의 이상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등 예측가능한 모든 사태에 만전을 기하는 철저한 대비로 국가안보를 위한 배전의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계속 유지될수 있도록 제반 방안을 강구해 우리나라 정세 안정 및 경제지표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 또한 김 위원장의 사망에 크게 동요하지 말고 생업에 종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동요하지 말고 침착하게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경제여건 하에서 우리 사회가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다시금 혼란과 동요에 빠져서는 안될 일 아닌가. 이러한 국민적 공감대는 결국 정부의 향후 대북정책에도 힘이 실리게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없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 모두의 굳건한 호국보훈 의식도 요구해 본다. 보훈의식 약화는 안보의식의 약화로 연결되고 이는 결국 국가안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정부의 강력하고 일관된 대북정책에 대한 우리 국민 모두의 지지를 통해 북한의 도발 책동의지를 일소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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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블랙박스의 설치로 인해 억울한 교통사고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뺑소니범이나 보험사기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최근에는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차량용 블랙박스를 설치하게 되면 운전자의 정상운행을 유도하기 때문에 난폭운전이 확실히 줄고 또한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을 방지하게 되어 전체적인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부산과 인천 등에 사업용 차량에 블랙박스 설치를 추진한 지자체의 분석에 따르면 설치 전후 약 7%의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자동차에 블랙박스를 장착하게 된다면 교통사고는 15~30%, 사망자수는 800~1천6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인정보와 사생활 침해 등의 논란 등이 있어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방안이 추진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차량용 블랙박스의 설치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한다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연간 11조8천억원이나 되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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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동창회, 각종 모임이 잦아지면서 술좌석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연말로 다가오면서 음주를 하는 자리가 늘어나고 송년회를 이유로 업소는 예약까지 받으며 대만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다가올 새해를 설계해야할 자리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더불어 기분좋게 마신술이 정도를 지나쳐 2차, 3차까지 이어지면서 심야시간 도로 여기저기에 술에 취해 비틀거리거나 심지어 도로에 큰 대자로 누워자는 경우도 보게된다. 지나치는 행인중에는 가족처럼 술취한 사람을 깨워 집으로 돌려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로에 누워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범죄 또한 발생할 여지가 있다. 심야취객을 상대로 한 이들 범죄자들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거나 아무 곳에서 잠을 자는 사람을 상대로 도와주는척, 깨우는척 하면서 순식간에 지갑을 빼내어 도주한다. 금전적 피해를 떠나 더욱 위험한 것은 범인들이 처음에는 소매치기를 하려고 접근하였다가도 피해자가 반항하면 구타하거나 협박하여 현금을 뺏어가는 강도로 돌변하기 때문에 자칫 인명피해를 야기할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매년 연말 겨울철에는 만취자 노숙으로 사망이란 끔찍한 소식을 매스컴을 통해 자주 듣게 되기도 한다. 동절기에는 술을 마시고 노숙을 하게 되면 체온 저하로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가 있다. 술에 만취해 동네인데 어떠랴, 동료가 있는데 어떠랴 하는 어설픈 방심을 했단 정말 낭패를 볼수 있다. 나와 이웃의 재산피해를 막기위해서는 술좌석에서 만취한 일행이 있을 경우 택시를 태워서 귀가시키거나 만취한 일행과 같이 집에까지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배려를 할 필요가 있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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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안녕하십니까? ○○금융감독원입니다. ○○○ 맞으신가요? 귀하의 ○○계좌와 ○○카드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도용되었으니 신고를 하지 않으면 범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미리 수집한 피해자의 은행명과 통장번호 등 금융정보를 불러주며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인터넷상 개인정보 보호 사이트와 유사한 가짜 사이트로 유도,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게 하여 카드론 대출방법으로 수천만원을 인출해 가는 보이스피싱과 웹사이트피싱이 결합된 신종금융사기가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전화금융사기는 누구나 식별 가능한 기계음성에서 정교한 사람의 음성으로 진화해 피해자를 현혹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대금연체, 카드 명의도용, 우체국 택배 미 전달, 귀중한 자녀의 납치 등 범죄피해, 세금 등 환급금 빙자, 죄를 짓지 않았지만 경찰, 검찰, 청와대, 금감원이라는 말만 들어도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줄 수 있는 기관을 사칭한 사기 등 손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한술 더해 시간을 두고 허위 공문을 보내어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 또한 농민, 어민, 상인, 주부, 회사원, 공무원 등 다양화되고 있고, 전화를 거는 유인책, 입금과 동시에 돈을 인출하는 인출책 등 점조직을 이루는 등 진화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예방 홍보에도 지속적으로 피해가 늘어나는 것은 피해자를 혼란스럽고 당황하게 만드는 심리상태를 파고드는 치밀함과 무차별적인 공격이다. 이에 따라 전화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첫째, 침착하게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둘째, 주민번호·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준 경우는 금감원, 해당 은행에 연락해 개인정보노출 사고예방 시스템에 등록, 셋째,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즉시 112나 해당은행 콜센터·지점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한 뒤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보이스 피싱은 평생에 걸쳐 모은 재산을 순식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악질 범죄로 피의자 검거도 어렵고, 피해구제 절차도 순탄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수상한 전화가 오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대처하는 예방만이 최선의 길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