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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 폭등과 가계부채 증가로 고리사채의 검은 유혹이 일반시민에서 대학생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불황의 그늘 아래 사채를 얻어 쓰는 서민들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심리를 이용, 대출 받을 곳이 마땅치 않은 서민들을 상대로 대포폰을 이용, 대출을 해준다며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해 이를 보고 연락 온 대상자들에게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간 뒤 잠적해버리는 대출사기 또한 급증하고 있다. 영세민들이 급전을 마련키 위해 사채 시장으로 몰린다는 점을 악용, 고금리 사채업자 또한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으며, 불법 업체들은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빚을 내 빚을 갚도록 하고 채무자를 끈질기게 공갈 협박하는 수법으로 악질적으로 돈을 받아가고 있어 고리사채 이용은 한순간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헤어날 수 없는 깊은 수렁에서 빠져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이 터무니 없는 높은 금리의 사채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선 금감원의 적극적인 감시와 활동이 선행돼야 하고 관할관청은 대부업체의 등록요건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보완책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다. 우리 경찰은 불법사금융을 근절하고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해 입체적인 치안 활동을 전개하고자 전담수사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도 중요하겠지만 고리사채는 아무리 정당한 법에 의해 운용된다고 하더라도 미납, 연체 등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불법 행위로 변질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되고, 불법 고리사채로 인생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본인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불법사금융관련 피해신고는 경찰 112, 금융감독원 1332번을 꼭 기억하자.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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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이 되면서 농촌지역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는 주민이나 새벽 기도를 하러가는 주민,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 등 농촌지역 주민들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부쩍 늘어나고 있지만 희미하거나 고장난 가로등도 상당수 있어 재정비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어두운 동네 골목길이나 이면도로를 밝혀주는 가로등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고마운 존재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농촌지역 도로는 인도나 갓길이 없는 곳이 상당히 많고 그나마 가로등마저 설치되지 않은 지역도 많아 이곳을 통행하는 주민들의 보행권이 위협받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도심지역이야 화려한 상가 불빛에 인도까지 만들어져 안심하고 다닐수 있다지만 농촌지역 사람들은 깜깜한 밤에 가로등 조차 없는 차도를 걸어가야 하는 현실이다. 자칫 사고라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더욱이 요즘은 대부분 연로하신 어르신들만이 농촌을 지키는 사정이다 보니 자칫 어두운 길목에서 차량이라도 마주치게 되면 반사신경이 더딘 어르신들에겐 그만큼 사고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지만 어둠이 짙은 저녁시간이 되었는데도 가로등이 꺼져 있거나 아침이 밝았음에도 훤하게 가로등이 켜져 있는 곳도 있어 가로등이 제구실을 못하는 곳은 조치가 필요하다. 이를 그냥 방치할 경우 각종 범죄 및 교통사고 등 주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게 된다. 방범에 취약하고 인가와 인적이 드문 농촌에서 야간에 가로등 불빛은 농촌의 밤을 지키는 유일한 파수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농촌이 범죄와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안전하고 평온한 곳이 될 수 있도록 농촌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새벽시간대 노인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가로등 일제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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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바깥 나들이가 한창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유명산이나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의 주변들이 각종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고 얌체 운전자들의 불법주정차와 교차로에서의 꼬리물기 등으로 출· 퇴근시간대를 비롯한 도심지 곳곳이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선진 교통법규 준수와 기초질서에 확립에 대한 올바른 정착은 아직도 까마득히 먼 미래인 것 같다. 또한, 최근들어 배달업체 이륜차 운전자들의 차량과 차량사이를 과속질주로 제멋대로 넘나드는 이른바 지그재그식 운전행위(난폭운전)과 사회적 강자라 불리는 20∼30대 젊은층 운전자들의 교차로에서의 꼬리물기, 불법유턴,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등 주요 법규위반행위와 사회적 약자인 노인, 어린이들의 교통안전불감증 현상이 날로 더해만 가고 있다. 말로는 “교통법규 준수와 기초질서 확립”이라고 크게 외치고 있지만 법 질서를 잘 지키면 결국에는 “나 혼자만 손해를 보고 피해를 입는다”는 의식구조가 만연돼 선진 법질서 확립에 대한 스스로의 자발적인 참여는 크게 미흡하기만 하다. 경찰은 국가적 법질서 비상사태에 대비해 많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가시적인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 오고 있지만 국민들의 법질서 확립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의식이 부족으로 우리 경찰의 노력도 이제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다. 옛 말에 “질서란 편하고 자유롭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먼저 스스로 지키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우리 사회는 밝고 깨끗해지고 결국에는 나와 온 국민 모두가 수혜자가 되는 길임을 다함께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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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 사망원인 1순위는 안전사고다. 그 중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45.7%, 2010년 통계청 자료 기준)에 가깝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하교시간 대인 오후 2~6시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 행정안전부와 경찰이 통학버스와 학원 승합차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대응책들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학원 등 차량운전 기관의 관련법규와 안전수칙의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이 통학차량과 학부모들은 아래의 안전수칙을 지켜서 어린이들의 사고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 첫째, 어린이의 승·하차를 돕는 인솔자가 동승하고, 인솔자가 없을 시 운전자가 함께 내려 안전을 확인한 후 차량을 출발하고, 차량에는 뒷바퀴까지 확인할 수 있는 광각실외후사경을 부착할 것. 둘째, 어린이에게 차량 안에서 안전띠를 매도록 하고, 창문을 열어 손이나 머리를 내밀지 않도록 할 것. 셋째, 어린이에게 길게 늘어지거나 끈 달린 옷은 차량 하차 시 문에 낄 위험이 있으므로 입히지 말고 하차 시에는 차량이 완전히 출발한 후 주변에 차량이 없음을 확인 후 길을 건너는 습관을 길러 줄 것. 또한 어린이 통학차량은 좌석안전띠를 어린이의 신체구조에 적합하게 조절될 수 있도록 만들고, 승강구의 1단 발판 높이는 30㎝이하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치해야 하며 자동차에 기본으로 장착된 등화 외에 적색과 황색 표시등을 전면에 2개, 후면에 2개씩 장착하고, 종합보험에도 가입해야한다. 학부모들은 아직까지 학원 등 어린이 교육기관들 중 인건비와 자동차 개조비용, 종합보험비용 등이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전환을 늦추고 있는 학원이 있는지 학원 선택 전 꼼꼼히 살펴보고, 학원들은 규정을 준수해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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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 선포 이후 피해신고 및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서민들은 특별한 담보없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채를 빌려쓴 후 사채업자들의 횡포와 협박에 감당하기 힘든 피해를 입고 있다. 고작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빌렸다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 또는 가정파탄의 지경에 이르게 된다. 지난 2011년 택시기사가 불법 사채업자로부터 500만원을 빌린 후 제 때 돈을 값지 못하자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가족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지속적인 협박과 위협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경찰청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지난 4월 18일부터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설치, 다음달 말까지 피해신고를 받기로 했다. 신고대상은 고금리 대출, 불법 채권추심, 대출사기, 유사수신, 불법 대부광고, 보이스피싱, 기타 불법 사금융 피해 등으로 국번없이 133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로 신고하면 되고 인터넷 신고방법은 각 경찰서 홈페이지 또는 금감원 참여마당(www.fss.or.kr), 시민금융 119(s119.fss.or.kr)로 접수 가능하며 직접 방문 상담도 환영하고 있다. 불법 사채업자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는 피해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익명으로도 신고접수가 가능하며 접수된 피해에 대해서도 전담수사팀을 편성, 단속에 나설 것이다. 수많은 서민과 영세업자들이 제도권의 금융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채의 덫에 걸려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근본적인 서민금융 확충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5월말까지 전개되는 불법 사금융 특별단속과 관련 피해사례 등 지속적인 홍보로 재발방지 및 유사 피해사례 발생시 즉시 신고, 불법 사금융을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요구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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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불법 사금융 척결을 위해 합동 처리반을 운영, 검·경·금감원·지자체 등 약 1만1천500명을 집중 투입한 가운데 불법 사금융 척결에 대한 관심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 기간은 4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45일간 실시된다. 현재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회복 지연과 물가불안 등으로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저신용층 ·청년·서민 등 취약계층의 금융수요는 커지고 있으나,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에 따른 가계 신용관리 강화로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의 서민금융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신용도가 떨어지는 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사금융에 의존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취약계층이 사금융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금리 부채를 안고 있어 계속 부채가 증가되고 불법적 채권추심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으나, 사금융 이용자는 어려운 경제상황 및 보복 등을 우려해 피해신고를 기피함으로써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불법 사금융 척결을 통해 취약계층의 신용회복과 피해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과감한 불법 사금융 단속 등으로 서민 금융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대한 서민우대 금융 지원공급을 확대 실시 후 서민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자금경색 징후 포착시 추가 서민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려는 정부차원의 노력과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한 물가안정대책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불법 사금융에 유혹에 빠지게 된 취약계층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불법 사금융은 ‘서민생활을 피폐하게 만드는 사회적 악’이라는 서민들이 인식을 뇌리에 각인시키고 불법 사금융의 유혹에 다시는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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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주변에서 관광버스로 인한 대형교통사고가 종종 발생되고 있다. 모든 관광버스는 장거리여행을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승차하고 있어 교통사고 발생 시 대형 참사로까지 이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사고가 잦은 관광버스 대부분이 지입차량으로 정비 관리가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까닭에 사고로 연결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본다. 또한 관광버스 대부분이 지입차량이라서 정기적인 차량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운행되고 있어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고 브레이크 파열 등 정비 불량에서 오는 대형사고가 실제로 발생되고 있다. 관광버스의 지입행위는 엄연한 불법행위이고 정비를 포기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불법 지입행위로 파생되고 있는 위험성과 문제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운전기사 개인이 관광버스를 구입한 뒤 매월 일정한 금액만 관광버스 회사 측에 불입하는 방법으로 불법지입차량을 운행한 결과 차량점검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은 물론 차고지 확보도 없어 노상주차를 일삼고 있다. 즉 여객 운송이 끝나고 나면 관광버스 회사마다 확보된 차고지에 관광버스를 주차해 놓고 다음 여객 운송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비자격증 소지자가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이상부분은 정비해야 하는데도 아예 차고지에 들어가지 않고 운전자의 집 주변에 불법 주차한 관광버스도 허다한 실태다. 그리고 일부 관광버스 회사에선 차고지조차 없는 실태여서 자체적인 차량점검이나 정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버스 불법지입 행위를 막고 차량정비점검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자체 등 행정당국의 단속활동이 강화돼야 한다고 본다. 또한 지입실태 조사와 차고지 확보 등 제반사항을 일제히 조사해 불, 탈법 행위를 과감히 제거하는 행정조치가 있었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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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매년 주민등록 수수료를 면제해 주어 주민등록 말소자 등이 재등록을 마쳤는데 전국적으로 매년 경찰추산 30만명에 이르는 수배자가 이 기간을 통해 약 30% 가까이 재등록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년 수십만명으로 기소중지자(살인, 강도, 폭력범 등 강력범과 경제사범-사기, 부정수표, 특정경제범) 등이 매면 수십만명이 양산되고 있는데 대다수 기소중지자 등이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있거나 중국 등 해외로 도피해 꼭꼭 숨어서 지내기 때문에 수배자를 검거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IMF 경제 위기이후 매년 줄지않는 기소중지자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구체적으로 속칭 ‘쪽방 거주자’ 등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및 영세농민에게 혜택을 주자는 계획인데 각종 고소, 고발사건 중 사기, 횡령, 부정수표 등 금전적으로 수배된 수배자가 대부분이다. 이런 수배자가 주민등록 말소사유를 보면 거주지 않고 주소만 등록하고 공소시효를 피해서 도망을 다닌다. 또는 심지어 사람이 거주치 않는 공·폐가나 논, 밭에 주소를 등록하는데도 주민등록 담당부서는 전혀 확인절차도 없이 곧바로 주민등록 전·출입 사항도 의심없이 등록함으로써 부재자로 인한 말소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등록 재등록 기간이 수수료를 감액해주고 주민등록 주소지에 관계없이 재등록하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수배자를 검거하기가 어려운 현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량한 사람의 재산적 피해를 최소화 하고 사기, 횡령 등 재산적 수배자 검거를 위해 정부는 경찰청과 협의해 주민등록법을 개정, 수배자 등의 재등록 요건에 제한을 두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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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기운에 꽃놀이가 한창인 요즘 관광지 온천이나 찜질방에는 노약자가 포함된 가족이나 단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심장마비나 기타 질환으로 응급 상황에 처하거나,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 119에 신고하는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목욕탕 내 사고 유형중 하나는 심장마비로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갑자기 뜨겁거나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교체욕을 즐기거나, 음주 후 뜨거운 목욕탕에서 휴식을 취하다 일어난다. 교체욕은 높은 온도에 확장된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혈액량을 감소시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두번째는 현기증으로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심하면 실신하거나 탕에서 몸을 가누지 못해 익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온천욕이나 사우나를 하면서 흘린 땀으로 탈수가 발생하고 심장에서 몸으로 가는 혈액의 50~70%가 피부로 쏠리면서 순간적으로 뇌로 가는 피가 부족해 현기증을 느끼게 된다. 세 번째는 골절 등 부상이다. 노약자들은 장시간 목욕으로 체력이 저하되고 물 때문에 타일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져 골절이나 뇌진탕이 발생된다. 이에 따라 목욕탕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몇가지 방법을 제시해 본다. 우선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판단해 무리한 목욕을 삼가고 보호자와 동행해야 한다. 뜨거운 물에 바로 들어가지 말고 족욕을 시작으로 몸 전체를 천천히 물에 담근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물온도에 주의해야 한다. 사우나 횟수는 한번에 20분을 넘지 말아야 하며 중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우나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는 잠을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최소 30분 간격으로 물을 마시며 탈수를 예방하는 것도 불의의 사고를 막는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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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1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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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이 찾아 왔다. 그중에서도 봄철 산행하기에 좋은 시기인 만큼 등산객의 활동이 잦아지고 있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해빙기에는 산악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때이므로 몇 가지 안전수칙을 준수해 미연에 사고나 부상 등을 방지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봄철에는 일조시간이 짧기 때문에 가급적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 일몰 전에 하산하도록 한다. 둘째, 겨울동안 운동부족으로 약해진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산행 전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하는 등 충분히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겠다. 셋째, 봄철산행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므로 방수, 방풍 성능이 있는 복장을 선택하도록 한다. 따뜻한 날씨에 가볍게 옷을 입고 등산을 했다가는 저체온증 등의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넷째, 겨울동안 얼었던 땅과 바위가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상 및 낙석 등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께 기온이 높아 낙석의 위험이 큰 만큼 주의하도록 하며, 이동시에는 앞사람과의 간격을 넓혀 이동하도록 한다. 그리고 바위아래에서 휴식은 가급적 피하도록 해야겠다. 또 낙엽이 쌓인 곳에 얼음이 녹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동시에는 낙엽을 걷어가며 이동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등산로 이외의 산행은 안전설치가 되지 않은 곳이 많아 위험성이 높은 만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를 이용하도록 한다. 만일에 조난 또는 부상 발생 시에는 무리하게 해결하려 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며,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 및 구조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이 같은 안전수칙을 명심해 나와 가정의 건강을 위한 안전한 봄철 산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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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1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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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기관의 이자율 하락에 따른 대부업체의 음성화로 인해 서민층의 사금융 수요를 악용한 민생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경찰에선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고 경제적 약자인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 사금융 특별단속기간을 설정하고 집중단속에 돌입했다. 지난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무등록 대부업과 대부중개업 행위, 이자율 제한위반, 폭행, 협박, 사생활 평온 침해, 대출미끼 선수금 편취 등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불법사채업을 강력 단속한다. 경제적인 자금압박과 각종 채무에 시달리는 영세기업이 늘어나고 서민들의 카드 빚 또한 누적돼 가고 있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영세민들이 급전을 마련키 위해 사채시장으로 몰리게 되면서 불법 고금리 사채업자 또한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불법대부업체의 경우 보통 연이율 100∼300%에 이르는 고리사채로 돈을 빌려주면서 변제 기간 내에 갚지 않을 경우 갖은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다. 이자의 법정상한선은 등록 대부업자의 경우 연 39%이하이고 무등록업자는 연 30%이하로 규정돼 있어 이를 초과하는 금리는 불법으로 이행의무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주고 싶다. 최근에 우리주변에선 불법고금리 사채업자들의 폭력성 사채빚 독촉에 자살하는 채무자들도 늘고 있다고 본다. 이처럼 터무니없이 높은 금리의 불법사채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금감원의 적극적인 감시 및 단속활동이 선행돼야 하고 피해자들의 주저 없는 신고 또한 우선시 돼야한다고 본다. 또한 살인적인 대부업체의 횡포를 근절키 위해선 대부업체의 등록요건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근본적인 보완책이 있었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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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과 쇼핑문화가 발달하면서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집 근처 식당이나 대형 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백화점과 할인점, 대형식당, 패스트푸드점 등에 어린이 실내놀이터가 급속히 증가 추세에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사실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라면 이들 장소에 갈 때 먼저 고려하는 점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가 있는가 여부일 것이다. 알록달록 물풀에 미끄럼틀에 시소, 간단한 오락기, 서적 등이 구비되어 있어 아이들은 “와∼”하며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놀이터를 향해 달려갈 만큼 인기 만점이다. 이처럼 아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중소 마트나 영세 식당 실내 놀이터에는 전담 직원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 자칫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 설사 부모가 이를 대신해 자녀를 지켜본다 하더라도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말고 일일이 지켜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놀이시설 내 장난감에 혹시라도 병균이나 유해한 성분이 묻어 있지나 나 않는지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앞전 방문한 식당 놀이터에 비치된 나무 의자 모서리가 툭 튀어나와 있어 안전해 보이지 않아 아이에게 단단히 주의는 주었지만 식사하는 내내 불안했던 경험도 있다. 관리 전담인력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고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는 실내 놀이시설이 방치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실내 놀이시설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검출되지는 않는지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위생점검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업주 또한 눈요기식 위생점검 및 안전검사는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보호자 또한 아이들에게 사용 전 주의사항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알려 어린이가 안전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도 있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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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방서, 각 자치단체들이 봄철 산불예방 강조기간으로 초비상 근무 상태다. 최근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자 정부는 올해에만 벌써 310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300㏊를 잃었다며 행정안전부 등 3개부처 장관명의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농사준비를 위해 여기저기 논·밭을 태우는 것을 가끔 보게 된다. 하지만 건조한 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날씨엔 주의를 요하지 않으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봄철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50%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 연소조건을 형성한다. 이러한 연소조건과 화창한 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긴장이 해이해지면서 화기취급 태만, 부주의, 관리소홀 등으로 화재가 일어나고 있다. 또한 행락철을 맞아 산이나 야외로의 나들이 기회가 많아지면서 담뱃불이나 불법 취사행위,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단 발화한 불은 대형화재로 번져 자연을 훼손할 뿐 아니라 산림청 헬기가 동원되는 등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많은 공무원들이 산불진화에 동원돼 인력낭비 및 인명피해를 가져오게 된다. 이런 대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등산을 할때는 라이터, 성냥 등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지정된 장소 외에는 취사를 금하고 산림인근지역에서는 불을 피우지 않도록 한다. 셋째, 어린이들의 불장난을 예방하기 위해 성냥이나 라이터 등 불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들은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넷째, 논두렁이나 밭두렁, 기타 농산폐기물을 소각할 때에는 바람이 없는 날을 이용해 주의와 감시를 철저히 한다. 다섯째,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혼자서 끄려하지 말고 즉시 119나 관계기관에 알린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그동안 잘 가꿔온 자연과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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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전남 순천 매산중학교 학생들의 지리산 도로에서의 참사를 비롯해 제주에서 학생 및 버스운전사 등 3명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가고 40명이 중경상을 당했던 관광버스 교통사고가 행락철이 되니 우리의 뇌리를 스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26일 경남 양산 급경사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추락해 3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친 것을 비롯, 3월 23일 전남 해남군에서 관광버스가 수로에 빠져 32명이 부상을 당했다. 4월 24일 경북 성주군 지방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추락해 6명이 사망하는 등 4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 등 행락철 관광버스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이 모든 사고가 차량결함 및 운전자들의 법규 위반 등으로 인한 사고로 조사 결과 판명됐다. 성주사고도 관광버스가 사용연한이 8년이 넘고, 운행거리도 50만㎞가 넘었고 기타 다른 사고도 브레이크 일시적 결함 및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한다. 행락철 여행의 계절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계획을 세워 각 학교에서는 전국 각지로 수학여행 및 체험학습 등을 떠나고 각계각층에서도 전국의 명승지를 돌기 위해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일이 많다. 다시 한 번 안전불감증의 한계를 뼈저리게 거울삼아 다시는 이러한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당국에서는 거시적인 대책을 세워 급경사 도로 등의 가드레일을 탄탄하게 하고, 관광버스의 정비 상태를 자주 점검하며, 운전자들의 안전교육을 일정기간 동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규제를 만들었으면 한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교통법규 준수가 사고예방의 지름길이니 운전자들은 과속, 중앙선침범, 연료 아끼기 위해 기어 중립 내리막길 주행 등 법규위반을 하지 않아야 하겠으며,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들은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해 만일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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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따뜻해지고 벚꽃이 만발하는 등 봄의 기운이 무르익으면서 산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등산객의 증가가 산불발생률 증가로 이어져 애써 가꾼 산림의 훼손이 우려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봄철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연소조건을 형성한다. 또한 화창한 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긴장이 헤이해지면서 화기취급 태만, 부주의, 관리 소홀 등도 산불화재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산불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산에 오를 때 라이터, 성냥 등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지정된 장소 외에는 취사를 금하고 산림인근지역에서는 불을 피우지 말아야 하며, 논두렁이나 밭두렁, 기타 농산폐기물을 소각할 때에는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하고 주의와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불장난을 예방하기 위해 성냥이나 라이터 등 불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들을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도 유념해야 겠다. 이러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119나 관계기관에 알린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칫 무리하게 혼자 산불을 끄려 하다가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얼마나 많은 피해를 가져오는지 잘 알고 있다. 그걸 알면서도 설마 하는 생각이 돌이키기 힘든 결과를 가져오고 만다. 그동안 잘 가꿔온 자연과 우리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도 우리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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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요구하는 높은 여론속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4·11총선이 끝났다. 흔히들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들 한다. 국민이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 여론이란 형태를 통해 선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번 4·11총선 역시 치열한 선거전 이후 명암이 엇갈리면서 그만큼 내홍도 깊어 심각한 후유증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간 수많은 선거 과정에서 갈등과 대립, 분열은 줄곧 전개되어 왔다. 언제부터인가 심각한 지역 갈등과 분열로 서로를 불신해 상호간 냉소주의를 일삼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지난 선거기간 나타난 주민 상호간, 지지 세력 간 증폭된 갈등과 분열의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은 물론 갖가지 다툼으로 고소, 고발이 끊이지 않으면서 상처투성, 만신창이인 곳도 많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는 선거를 치르면서 나타난 분열된 민심화합에 온 역량을 모아야 한다. 소모적인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통합을 이루어낼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할 때이다. 현재보다는 내일을 생각하는, 사회의 질서와 안정을 되찾는 선진적 의식전환으로 미래 동력으로 환원시킬 필요가 있다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속에 지난 선거에서 앙금으로 남아있는 뿌리깊은 지역갈등 문제는 사라질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분열로 증폭된 민심이 선거 이후에도 제때 봉합되지 못하면 또 다른 사회 불안의 씨앗이 되고 말 것임을 기억하자. 당선자는 승리의 축배에 앞서 그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것은 물론 낙선자 또한 선거 결과로 드러난 민심에 승복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간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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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추구하는 안전한 삶은 시대적 변화와 경제적 수준에 관계없이 그 자체가 생활의 목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안전문화는 인류가 문명사회를 건설하면서 역사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개념과 대책을 함께 발전시켜왔다. 현대 고도산업국가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바로 안전한 사회건설이다. 풍요로운 물질적 소비활동과 폭넓은 직업선택의 시장을 형성하는 일은 삶의 질을 더욱 더 높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바로 화재와의 전쟁이다. 화재의 발생과 피해방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사고를 예방하는 일이다. 화재는 일단 발생하면 작거나 크거나 우리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따라서 사고 후의 수습책은 예방보다 크게 못 미치는 대책일 수밖에 없다. 산업사회의 화재발생률은 산업발전과 생활에 비례하며 산업이 고도화 될수록 화재의 규모는 대형화하고 치명적이며 피해규모나 피해액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사고로 인한 피해규모는 더욱 증대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거나 급기야는 사회 운영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안전은 시민의 자율에 기반을 두고 시민 스스로의 안전의식은 민간주도로 정착돼야 한다. 안전은 타율에 의해서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 강제와 억압에 의해 통제되는 사회가 아닌 시민사회에서의 사회원리는 자율이며, 안전도 자율에 의해 확보돼야 한다. 자율에 기반을 둔 안전은 제도적, 법적 강제와 규제에 의한 안전과 비교할 때 엄청난 차이를 지니고 있다. 자율에 기반을 둔 안전은 생활에서부터 실천되지만 규제와 강제에 의한 안전은 일회적이며 순간적이다. 규제를 통해 안전을 유지할 경우 막대한 비용이 요구되지만 자율적 안전은 그 관리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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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날씨가 풀리면서 각 지자체마다 한두 개씩의 지역축제를 앞 다퉈 경쟁적으로 열고 있으나 축제장 안전관리는 너무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 지난 경남 창녕군의 억새 태우기 참사를 벌써 잊었는지 축제장의 안전관리가 엉망인데도 안전제일주의는 안중에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각 지자체마다 경제적인 타당성이나 지역민의 소득증대를 고려함이 없이 지자체장 이름 알리기에 급급하다보니 안전관리가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 지자체에서 개최하고 있는 축제 중 실속이 없거나 실패한 축제는 과감히 없애야 하는데도 계속 개최해 오고 있어 비난여론이 높아가고 있는 실태다. 지역민의 소득에 보탬이 없고 일회성에 지나지 않아 오히려 예산과 인력만 낭비하는 축제는 과감히 구조조정 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금도 우리의 귓전에 메아리 치고 있는데도 일부 지자체장과 관계자들은 왜 듣지 못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앞선다. 이처럼 지역축제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보니 이에 따른 예산과 공무원 인력낭비는 물론 인명피해와 직결되는 안전사고가 판을 치고 있다. 전국적인 현상으로 바다를 이용한 축제장 지역에선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와 익사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가하면 육지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장 주변에선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 발생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지자체 축제장에서 발생되는 안전사고는 비일비재한 실태다. 우선 개최하고 보자는 식의 축제와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축제가 많다보니 이에 따른 안전사고 또한 많다고 본다. 앞으로 모든 지자체 축제는 안전을 우선시하고 안전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본다. 안전에 필요한 인명보호 장비에서부터 구조인력확보와 응급조치에 필요한 의료진 대기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또한, 안전사고 위험성이 많은 축제와 실효성이 없는 프로그램은 과감히 없애는 결단도 있었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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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날씨는 건조할 뿐 아니라 풍속이 의외로 강해 더 화재 위험이 크다고 볼 수가 있다. 따라서 봄철 화재는 전 국민이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하고자 하는 강열한 정신력 없이는 특별한 대응책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재 및 각종 사고는 흔히 우발적으로 일어난다고 하지만 위험한 요소를 시정하지 않고 설마 설마하다 부주의와 불비사항이 누적됨이 화재 및 사고 발생의 주 원인임을 알게 된다. 이러한 화재를 사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전기, 가스 등 화재와 관련되는 시설 및 설비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결함이 있을시 에는 타 어느 분야보다도 우선 보완하는 것만이 재난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다음 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첫째 가스배관은 3m이상은 동관으로 설치하고 접결 부분은 비누칠을 해 수시로 누수 사항을 점검해야 하고, 둘째, 전기퓨즈는 정격퓨즈로 하되 자주 단선이 되면 퓨즈만 교체하지 말고 전기안전공사나 소방서에 점검을 받은 후 교체 사용해야 한다. 셋째, 전기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확인 하자면 모든 전기 사용 코드를 빼고 안전기에 흐름이 있으면 누전 사항임으로 완비후 전기를 사용해야 하고, 넷째, 어린이나 노약자만 두고 집을 비울시 불장난 및 가스불 취급부주의로 화재우려가 있으므로 주의시켜야 한다. 다섯째, 가정이나 차량은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고 사용법도 익혀두어야 한다. 여섯째, 도시·농촌 어디든 생활 쓰레기를 어떤 경우에도 야외에서 소각행위를 하지 말아 주기를 특별 당부 드린다. 전 시민은 화재예방은 물론 양심을 담보로 해 차량을 주·정차 시에는 지정된 곳에 반드시 하고, 아파트 동별 코너부분, ‘소방차전용’ 표시가 있는 곳, 소화전 인근지역에는 절대 주·정차를 하지 말아야 하며, 소방차 출통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주차하는 등 사소한 부주의가 큰 화재를 부를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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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국민의 자기 지배라 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국민 모두가 직접적으로 국가의사를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대표제 원리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제도가 바로 대의제이다. 대의제는 국가 구성원인 국민이 국가의사나 국가정책을 직접 결정하지 않고 국민을 대신할 대표자를 선출, 그들로 하여금 결정을 하게끔 하는 통치구조의 구성원리라고 할 수 있다. 선거제도는 대의제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이다.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이에 참여하는 국민이 다수의 후보자 중에서 대표자를 결정해 대의기관을 구성하는 민주적인 방법이다. 또한 선거는 대의기관으로 하여금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게 함으로써 대의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필수적 수단인 것이다. 선거 때만 되면 누구나 투표를 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막상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다. 민주공화국에서 선거와 투표란 나라의 주인들이 나랏일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 가장 소중한 수단이다. 자유민주주의는 국민 모두가 책임을 지고 나라의 주인으로 행동할 것을 전제로 하는 정치방식으로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자유민주주의는 허구에 불과하다 할 수 있다. 나라 주인인 국민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나라 머슴들을 각성시키고 밝고 성숙한 정치를 도모하는 명예혁명을 이루어야 할 때가 지금 우리 앞에 와 있는 것이다. 정치인을 선출하는 것은 나랏님을 뽑는 것이 아닌 나라의 주인인 나를 대신해 국정을 맡을 공복, 즉 나라의 머슴을 뽑는 일이다. 따라서 유권자라면 누구든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따져봐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기권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투표하는 사람은 주인 된 책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므로 정치에 대한 비판을 할 자격이 없다. 대한민국에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에 마땅히 투표를 통해 국정에 참여해야 한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유권자의 참여와 후보자의 공정한 경쟁으로 민주주의의 발전과 선진 선거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