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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는 9일 ‘민선 4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J프로젝트 추진 이외에도 서남해안 갯벌 생태지구 지정 및 천일염 산업화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전남 서남해안의 갯벌을 생태지구로 지정하고 도립공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섬 개발과 연계해 사업 예정부지를 적극 매입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특히 “지역대학과 협력사업으로 갯벌연구소 건립을 추진하는 등 갯벌의 보존과 관리, 활용이라는 3측면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접근해 나갈 방침이다”며 “천일염을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생명식품화, 우수성 홍보, 기능성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10㏊ 규모의 ‘천일염 특화단지’를 시범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를 위해 “신안군 일원을 천일염 특구로 지정하고 천일염전을 유네스코 보전지역으로 등재를 추진, 대외 인지도 제고 및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와 함께 도·농간 삶의 질의 격차가 가장 큰 분야가 교육과 외국어라고 판단하고 이의 해소를 위해 도 차원의 농어촌자녀 외국어 학습기회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양극화된 도·농간 어학능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폐교를 활용한 영어캠프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며 “우선 전남 북부권과 동부권, 서남부권에 3개소를 시범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1시·군당 1개소 운영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자원봉사자와 도내 거주 외국인, 국제결혼 이주여성 원어민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영어캠프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함으로써 전남의 농어촌자녀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양질의 외국어 학습기회를 갖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이 밖에도 국립노화종합연구소 유치와 노인성 전문특화병원 설립 등을 통한 고령친화사업(실버산업)을 지역특화 성정동력으로 육성하는 것과 태양광, 조류, 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6.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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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신임 일본 총리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
2006.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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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은 9일 “민선 4기에도 민선 3기때처럼 첨단산업의 집중적인 육성과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광주를 활력이 넘치는 생산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제 살리기와 문화수도 조성 등 민선 4기에 추진될 7대분야 142개 사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이 밝힌 민선 4기 7대분야 중점 사업은 ▲생산도시로의 변화 ▲문화수도 기틀 마련 ▲선진복지 실현 ▲맑고 푸른 생태도시 조성 ▲국제교류와 관광의 거점도시 육성 ▲신광주 메트로폴리탄 시대 기틀 마련 ▲모범적인 지방자치의 모델 창출 등이다. 박 시장은 “지역의 주력산업과 전략산업,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13만4천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 위해 이를 총괄할 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면서 “첨단산업의 집중적인 육성과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광주를 활력이 넘치는 생산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주력산업인 자동차·디지털·광산업을 광주경제를 이끌어 갈 경쟁력 있는 중심산업으로 키워나가고 2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 송암산단의 도시형 디지털 산업단지로의 전환 등을 추진 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문화수도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음악과 공연, 전통예술 등 민간예술단체의 창작과 공연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축제의 달 지정과 광주축제위원회 설립을 통해 지역축제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회로부터 외면받은 노인과 장애인 등에 대한 복지 시스템의 확충 의지도 피력했다. 박 시장은 “지역실정에 맞는 복지프로그램 개발과 복지정책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는 선진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구동체육관에 빛고을 시민센터 건립, 빛고을 실버타운과 노인복지타운의 2009년 완공, 노화종합연구소 유치, 장애인 재활전문병원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심속에 푸른 숲 공원을 조성하고 광주천과 영산강의 생태환경을 정비해 광주를 맑고 푸른 숲의 생태도시로 조성하며, 국제회의 도시지정과 관광인프라 확충,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광주가 국제교류와 관광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기틀을 다져나간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외에 광주와 장성, 담양, 화순, 나주를 포괄하는 광주권 경제통합을 통한 200만 이상의 인구규모를 갖춘 ‘신(新)광주 메트로폴리탄 시대’ 기틀 마련, 대대적인 시민참여와 과감한 시정혁신을 통한 가장 모범적인 지방자치 모델 창출 의지를 보였다. 박 시장은 “올해 말까지 시를 민선4기 과업수행에 적합한 조직으로 개편해 7대분야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뒷받침 하겠다”면서 “앞으로 4년동안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매진한다면 2010년 광주는 첨단산업이 기반이 되는 생산도시이자 아시아 문화를 이끄는 한국의 문화수도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행정
정성문 기자 moon@
2006.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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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9일 북핵실험 실시후 한국정부의 대북포용정책 변화 가능성과 관련, “정부도 이 마당에 포용정책만을 계속 주장하기에는 어려운 문제이며, 포용정책이 효용성이 있다고 더 주장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 대북정책의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포용정책이라는 것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유효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거세게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포용정책은 궁극적으로 포기할 일은 아니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은 객관적인 상황”이라며 “이후에도 평화적 해결, 대화에 의한 해결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과거처럼 모든 것을 인내하고 양보하고 북한이 어떤 것을 하든 수용하는 것은 해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6자회담 재개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 방안과 관련, “포괄적 접근 방안의 내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포괄적 접근 방안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서 해결책을 여러 방법으로 찾아나가면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실시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사태로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과연 핵실험인지, 또 핵실험이 성공했는지 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어떻든 북한의 공식적 발표를 중대한 사태로 규정하고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종합
장여진 기자 jyj
2006.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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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200만 이상의 인구규모를 갖춘 초 광역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인근 전남 4개 시·군과의 경제통합을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광태 시장은 9일 ‘민선 4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新) 광주 메트로폴리탄 기반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과 함께 광주와 화순, 나주, 담양, 장성을 포괄하는 광주권 경제통합을 이뤄 200만 이상의 인구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광주와 전남 4개 시·군의 시·도민이 참여하는 ‘광주권 경제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공동 발전전략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러한 방안에 대해 전남도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광주 발전이 곧 전남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이해하기 쉬운 문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더 나아가 ‘광주·전남 3개권역 발전론’을 언급했다. 전남 4개 시·군과의 경제통합은 광주·전남지역을 동·서부와 중부 등 3개권역으로 나눠 중점 개발하는 큰 틀과도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광주 땅만으로는 200만 인구를 갖춘 도시가 될 수 없다”면서 “4개 시·군이 같이 갈때만이 초 광역도시를 조성할 수 있으며, 경제통합에 대해서는 오히려 4개 시·군이 더 좋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당초 광주와 나주 사이 조성을 검토했던 신(新) 산업단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박 시장은 “나주시가 광주와 나주 사이에 신 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했기 때문에 함평쪽으로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이날 ‘민선 4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개발사업(J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는 전남이 신해양시대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프로젝트로 도정 운영의 핵심으로 두겠다”며 “이달중 방문예정인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과의 협력을 통해 유치가능성을 확인하고, 후보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과학관 건립과 SOC 조기확충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J프로젝트의 청사진인 마스터플랜 수립이 마무리돼 가고 있음에 따라 연내에 기업도시 사업시행자가 될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겠다”며 “J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유치 조인식을 마친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후속조치를 위해 경주장 부지 우선사용 승낙협의와 경주장 기본설계 협의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철호 기자 oneway@
종합
정성문 기자 moon@
2006.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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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0시36분 진도 3.58의 지진파가 탐지된 북한 함경북도 화대리 지역.
종합
연합
2006.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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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공통적인 정의가 내려지지 않은채 현재도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프로이드의 ‘꿈의 연구’와 그 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줬다는 쉐르너가 1861년에 발표한 ‘꿈의 정의’, 그리고 위대한 사상가 아리스토텔레스의 꿈에 대한 견해에 이르기까지 꿈에 관한 연구와 가설적 검증이 수세기에 걸쳐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필자도 현몽, 즉 죽은 사람이나 신령 따위가 꿈에 나타나 일러주는 계시와 암시적 현상에 의존해 ‘현몽과 적덕에 의한 명혈득지’편을 쓰고 있다고 밝힌다. 우리 전래의 꿈에 대한 분류에 근거해 단순화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가장 확실한 것은 꿈은 다가올 사건이나 상황을 틀림없이 예지해주고 있다는 수 많은 사례들이 그 신빙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꿈을 잘 꾸는 사람 또한 제한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 현실로써 입증되고 있다는 점 또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번 풍수기행의 소재인 ‘현몽에 의한 선조의 괴로움-이장으로 해결’ 역시 영몽이나 정몽에 관련성이 깊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쑥스럽고 민망스럽기는 하지만 필자의 일가에서 겪었던 사실에 근거를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하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점에 필자의 직계 선대가 안장된 이후와 에 필자의 선고를 조장한 다음부터 필자의 모친(현존 87세)의 꿈에 선대가 나타나 “추워서 견디기 어렵다. 이불을 두텁게 덮어달라”며 괴로움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 꿈은 선대의 제삿날을 한 달쯤 앞두고 주기적으로 계속됐다. 오랜 세월이 지난후에야 선대의 현몽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선대의 이장을 작정하고도 상당한 세월이 흐른 후인 5년전 비로소 그 숙원 과제를 모두 해결했다. 이후 모친의 꿈에 애걸하던 선대들이 비단옷을 입고 매우 편안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제시한 선대의 이야기는 그리 간단하지 않은 저간의 사정이 많았다. 그 것은 마치 얽힌 실타래 처럼 복잡하다. 결국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자는 냉가슴을 앓으면서 미치지 못한 풍수지리학의 이론과 실제를 다잡아 익히고 깨우치려는 노력이 20년동안 계속됐던 것이다. 지금 노년기를 맞고 있는 필자와 같은 세대들 치고 풍수지리에 관한 애환을 한번쯤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필자 역시 이런 범주에 속한다고 스스로 치부하면서 6대 조부모 산소부터 선고의 산소에 이르기까지 이장을 했던 것이다. 부끄럽게도 필자 일가의 사례를 소재로 삼아 이렇게 쓰게 된 것은 가장 확실한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친의 동의를 받지 않고 집안 이야기를 세상에 노출시킨 것이 매우 경망스럽고 염려스럽지만 종친의 이해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야기는 39쌍의 쌍둥이가 태어난 예의 쌍둥이마을에서 시작된다. 쌍둥이마을은 전남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중촌동에 소재하며 이미 남도일보 풍수기행의 ‘여수 현천리 쌍둥이마을’(2005년 10월 10일자)편에서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이 마을은 양택풍수로 말하면 일지스님의 결지 기록대로 부자와 쌍둥이가 많이 나올 연화부수형의 명혈대지라고 알려졌다. 마을이 들어선지 200년을 전후해서 이미 한 터의 세곳에서 만석군이 연이어 나왔고 39쌍둥이는 기록이 깨어지지 않은채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 가무내(현천의 변형된 마을이름)하면 부자마을로 널리 알려져 나그네들이 사랑방 손님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게 된다. 그 중에는 사주, 관상의 대가라고 자칭하는 인사들과 풍수지리의 명사로 자처하는 사람들이 찾아들어 명당길지를 찾아준다는 구실로 한 겨울을 지나며 사랑방을 지켜왔다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었다. 그 많은 명사들중 특히 필자의 종갓집과 인연이 닿은 지사는 당대에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등에서 명지사로 불린 ‘오산’선생이었다고 들었다. 오산 선생은 필자의 선고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왜냐 하면 부잣집 형제중 둘째 아들로 태어난 선고는 남부럽지 않게 호의호식하면서 살아오던중 매장한지 10년이 넘게 된 조모의 산소를 파묘해보니 육탈이 전혀 안된것을 직접 확인하고 난뒤 전혀 문외한이던 풍수지리에 관심을 갖게 됐고 ‘분명 지상의 땅은 모두 같은게 아니라 길지와 흉지가 따로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후 종가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위선사(선대의 산소를 길지에 장사지내는 일)에 전혀 뜻이 없는 것을 간파하고 장손도 아닌 자손의 입장인데도 위선하는 일에 전념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중요한 일이 필자의 선고와 오산선생의 주관으로 진행되고 매듭지어 졌다는 점이다. 오산 선생은 명지관의 명성에 걸맞게 옛 선사가 남긴 결록에 수록됐거나 그 지방에서 명혈로 소문난 곳에 점혈했던 것이다. 광양땅 일우에 모셔진 증조부 모산소가 홍선출해형, 조모산소 역시 광양 진상땅 각산아래 갈우음수형, 조부산이 있는 구례의 파상반룡형, 산도에서 적시된 A지점의 회룡은산형 등 제대로만 전혈처를 찾아 선조의 체백을 안장했다면 선영의 안혼영백과 더불어 그 후손은 발음에 의해 벌써 큰 인물이 줄지어 나왔어야 풍수지리학의 본질인 동기감응이 주효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와 정반대로 종가의 쇠락과 뜻하지 않은 인재(人災), 그리고 입현천(入玄川)의 종가가 9대에 와서 그 대가 그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또 구례로 옮긴 필자의 집안도 원인 모르게 점점 쇠락의 기운이 도래하는 등 여러 정황으로 볼때 심각하게 위선사를 검토해야할 시점을 맞고 있었다. 이런 처지에 놓이고 모든 종친의 걱정이 더해지자 필자의 모친이 예의 ‘꿈 이야기’를 뒤늦게 털어 놓게 된 것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필자는 모친의 꿈이야기를 듣고 필히 이장을 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필자가 “어머니 왜 빨리 꿈이야기를 하지 않고 이제야 하십니까”라고 원망섞인 문제 제기를 했지만 “오산 선생과 어른(필자의 선고)이 어련히 알아서…”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후 15년 넘는 세월은 필자에게 있어 각고와 고행의 가시밭길이라 할 만큼 너무나 혹독한 짐을 진채 오직 용진혈적의 풍수지리학 본질 접근에 일로 매진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절대절명의 명제를 앞두고 겨우 교구통맥의 실마리를 터득하고 용진혈적의 중요함과 그 실제 응용 기법을 더듬어서 명혈대지는 아니더라도 수맥살기를 면할 수 있는 자리를 정해 선조 이장의 중대한 역사를 시행했던 것이다. 그 결과 선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손이 되려는 의지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는 안도감을 갖게 됐다. 이 과정에서 필자가 터득한 소중한 교훈은 풍수지리학의 바른 구현은 형기론과 이기론중 한 쪽에만 의존하거나 집착하면 절대 안되고 두가지 변인 모두를 업그레이드 시켜 조화적으로 구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용진혈적에 접근되지 않으면 아무리 수혈처럼 보여도 취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불가사의한 요인이지만 선대에 관한 현몽도 잘 헤아려 봐야 한다.
특집
남도일보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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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명성에 ‘먹칠’ 처칠 증손자 마약거래 혐의 시드니 감옥서 재판 대기중 세계 2차 대전 당시 영국의 명재상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윈스턴 처칠 경의 증손자가 마약 거래 혐의로 붙잡혀 시드니 감옥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경찰은 처칠의 손녀인 아라벨라 스펜서 처칠의 아들인 니콜라스 제이크 곰포 바튼(33)이 시드니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수백만 달러 상당의 엑스터시를 판매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찰에 붙잡힌 바튼은 지난 3일 센트럴 지방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거부됐으며, 그에 대한 재판은 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바튼이 외증조부인 처칠 경과 눈이 매우 닮았다면서 처칠 경의 아들인 랜돌프의 딸이 그의 어머니라고 소개했다. 아라벨라는 지난 70년대 스코틀랜드 교사인 짐 바튼과 결혼해 바튼을 낳았으나 곧 헤어져 다른 사람과 재혼했다. 아무도 모르게 지난 90년대 호주로 건너와 시민권을 취득한 바튼은 론세스톤 대학에서 응용과학을 전공해 지난 1999년 학사 학위를 받은 뒤 태즈메이니아주에서 양어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마약거래 혐의로 뉴질랜드 태생의 리즈 제라드 우드게이트(42)와 함께 경찰에 붙잡히면서 세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경찰은 3개월간에 걸친 끈질긴 추적 끝에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아파트 등을 급습해 거래 시가 1천250만 달러 상당의 엑스터시 정제 55㎏을 비롯해 18㎏의 엑스터시 분말, 정제로 만들 때 사용하는 압착기와 10만 달러 이상의 현금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량의 엑스터시를 공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바튼이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날 경우 최고 종신형까지도 받을 수 있다. 바튼의 어머니 아라벨라는 ‘어린이들의 세계’라는 자선단체를 만들어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영국의 유명한 대중음악 축제인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운영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바튼의 이름 가운데 들어간 ‘곰포’는 티베트가 지난 1949년 중국의 침공에 맞서 싸울 때 처칠 경이 강력하게 지지를 보냈던 전설적인 티베트 저항운동 지도자에게서 따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제
오클랜드=연합뉴스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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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연봉 10억원 안돼 총재산 530억 달러…13년째 미국 최고부자 13년 째 ‘미국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지난 회계연도에 받은 연봉은 한화로 10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 6월30일 끝난 회계연도에 퇴직급여 충당금 등을 감안, 회사로 부터 총 96만8천779달러를 받아 전 회계연도의 급여 총액 100만2천469달러를 약간 밑돌았다. 이는 기본급이 61만6천67달러로 전년도의 60만달러에 비해 소폭 늘어난 반면 보너스는 40만달러에서 35만달러로 조금 줄었기 때문이다. 게이츠와 함께 MS를 공동창업한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도 전 회계연도에 게이츠 회장과 똑같은 금액의 기본급과 보너스를 받았으나 실제 수령한 급여 총액은 97만6천149달러로 게이츠 보다 조금 많았다. MS는 게이츠 회장의 지분이 9.73%로 전년도의 9.55%보다 약간 늘었고 발머 CEO의 지분도 3.85%에서 4.1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달 21일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게이츠는 총 재산이 530억 달러로 13년 째 1위에 올랐고 발머는 136억 달러로 15위를 차지했다. 게이츠는 자선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오는 2008년 중반께 MS 회장으로서의 활동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다./AP=연합뉴스
국제
남도일보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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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북한선박 공해상 검문 검토 핵 물질 운송 방지…안보리결의 추진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서 핵관련 물질을 적재한 혐의가 있는 북한 선박을 검문하는 방안에 관한 협의에 착수했다고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잭 크라우치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은 지난 5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차관을 워싱턴에서 만나 이러한 내용의 대북(對北)제재 구상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북한에 의한 핵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다. 특히 미국측은 핵관련 물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북한에 드나들 때 검문을 인정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전했다. 또 미국 정부는 이러한 제재의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과 중국측에 대 북한 에너지공급 및 무역거래를 중단토록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보도했다.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니컬러스 번즈 미국 국무부 차관을 조만간 한·중에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측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뒤에는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예상했다. 이 신문은 신일본제철이 일본 정부의 대북제재에 동조하기 위해 최근 북한산 무연탄의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신일본제철의 수입규모는 연간 20억엔 가량이며 북한의 대일(對日) 수출액에서 13%를 차지하고 있어 이 조치가 북한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산케이신문은 미 정부는 일본측과의 협의에서 ‘대북 해상봉쇄’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 정부는 대북 경계태세를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해상자위대의 전자정찰기 EP3는 7일 경계비행을 실시, 북한 상공의 전파상황 변화 등을 중점 탐지했다. 주일미군도 오키나와현 가데나기지 소속의 전자정찰기로 방사능 탐지능력을 갖춘 RC135C를 북한 주변 수역에 배치하는 동시에 비행 횟수를 늘렸다. 또 주일미군의 기상관측기 WC135가 가데나기지에 긴급배치됐으며 항공자위대의 T4제트기도 비행준비를 시작했다.
국제
도쿄=연합뉴스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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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고 자란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공격적이고 반 사회적 성향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가설을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연구팀이 1972~1973년 뉴질랜드 더니든시에서 태어난 1천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체벌을 경험한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공격적 성향을 보이거나 정신 질환이나 약물 남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연구결과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보고의 주 저자인 심리학자 제인 밀리챔프는 2년에 걸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하게 됐다면서 이번 연구가 세계 최초로 장기적 관점에서 가정 내 체벌을 경험한 사람들을 관찰하고 상관관계를 밝혀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조사대상자 가운데 80%는 어린 시절 가정에서 체벌을 경험한 바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 중 45%는 끈이나 나무주걱 등으로 매를 맞았으며 6%는 흉터나 멍이 남을 정도의 구타나 목졸림을 비롯해 성적, 신체적 학대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의 학대를 당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예비 분석 결과, 매를 맞고 자란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오히려 공격성이나 약물중독, 학업성적 측면에서 ‘비슷하거나 약간 더 나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밀리챔프는 수천개에 달하는 기존의 연구들을 검토했으나 팔이나 다리 부위에 약한 수준의 체벌을 가하는 것이 아이에게 해가 되거나 폭력성을 유발한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특히 ‘적절한 수준의 매를 맞은 아이들’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취도와 기능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에서 부모가 체벌을 할 경우, 아이를 때리는 강도가 점점 더 높아진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제
AP=연합뉴스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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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보리, 차기 사무총장 후보 오늘 반 장관 단독 추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밤(뉴욕시간 9일 오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차기 유엔 사무총장 단일후보로 총회에 추천한다. 안보리는 4차 예비투표 이후 반 장관과 경합했던 후보들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본 투표를 통해 반 장관을 만장일치로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뒤를 이를 단일후보로 결정할 것이 확실시된다. 4차 예비투표 직후 인도의 샤시 타루르 유엔 사무차장의 사퇴를 시작으로 모든 후보들이 사퇴의사를 밝힌데다 선거과정에서 후보를 낼 수 있는 나라로 지목됐던 싱가포르마저 반 장관 지지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본 투표에서 반 장관에게 영향을 줄 변수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다. 안보리 이사국들 역시 4차 예비투표 직후 경쟁적으로 반 장관 지지를 표명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앞서 반 장관은 3차 예비투표까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선두를 고수한 데 이어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의 투표색깔을 구분해 실시한 4차 예비투표에서도 상임이사국의 반대 없이 14표의 찬성표를 얻어 사실상 차기 사무총장으로 내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회는 안보리가 반 장관을 단일후보로 추천하면 추인절차를 위한 회의 일정을 결정하게 된다. 총회는 회원국의 요구가 있으면 투표를 통해 차기 총장을 결정할 수도 있으나 이제까지 관례상 투표없이 추인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이다. 반 장관은 안보리의 단일후보 추천과 총회 추인과정을 끝내면 차기 사무총장 내정자 신분으로 인수인계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반 장관은 총회 일정에 맞춰 유엔본부를 방문,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국제
뉴욕=연합뉴스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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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하려는 핵무기는 서울이나 도쿄와 같은 대도시를 겨냥해 사용된다면 최대 20만명을 희생시킬 수 있는 위력이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8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평양에 있는 러시아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북한의 핵무기는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과 같은 20kt(킬로톤=1천t)의 폭발력을 갖고 있고 길이는 10피트 정도, 무게는 4t가량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핵무기가 너무 커 북한이 현재 보유중인 미사일에 탑재될 수는 없지만 지상에서 폭발하면 폭발지점에서 5평방 마일내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번 핵실험이 실제 이뤄진다면, 미국 군사위성이 최근 관련 움직임을 탐지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에서 1마일 깊이의 지하에서가 아니라 횡단식 터널에서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이르면 8일 핵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지만, 러시아 군 관계자들이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하기에 앞서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고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대 3개월의 시간을 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군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개시하고 금융제재 해제를 하지 않으면 김정일(국방위원장)이 핵실험을 강행하라는 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유력한 핵실험 시기는 12월 후반부나 내년 1월초”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양에 있는 중국 관리들은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러시아측의 예상보다 좀 빠른 이달 말이나 11월이 유력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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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북한이 발표한 ‘핵실험 성명’을 전후해 긴박함속에서 평온한 일상을 보이고 있는 평양 시내의 거리 표정. 8일 개선문 인근 한 공원의 대형 걸개그림 아래서 소녀들이 모여 놀고 있다./평양=연합뉴스 #그림1중앙# ‘투마’(鬪馬) 지난 7일 중국 남서쪽 광시 추앙 자치지역 내 구룡포에서 열린 ‘투마’(鬪馬) 대회에서 2마리의 말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신화=연합뉴스
국제
남도일보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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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야기되는 제3국의 침략에는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중우호조약 개정 카드를 꺼내 북한의 핵실험을 간접적으로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와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대만 중앙통신 지난 5일자 보도에 따르면 곧 발간될 홍콩의 시사잡지 ‘개방(開放)’은 최신호에서 중국 외교부가 “조선(북한)이 핵실험으로 제3국의 침략을 야기할 경우에는 양국이 체결한 상호우호조약에 따른 군사적 개입 의무를 이행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조약 개정안을 북한 외무성에 각서 형태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없었지만 만약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평양 당국과 이 문제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어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국제적인 위기 상황에 말려들지 않고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을 막아 보려는 중국의 뜻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잡지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체약 상대방이 제3국으로부터 침략을 당할 경우 자국에 대한 침략으로 간주하고 군사적 자동개입할 것을 규정한 조약 제2조와 관련, 전쟁을 야기한 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새로운 해석을 북한 외무성에 전달했다. 이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미국 등 국제사회의 무력침공을 초래한다면 그 책임은 북한에 있기 때문에 우호조약의 규정에 의거해 중국이 군대를 파병하거나 군사원조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잡지는 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통인 류샤오밍 대사를 신임 북한 주재 대사로 임명한 것은 당과 당의 관계로 규정돼왔던 양국관계를 종결하고 전업 외교관을 통해 양국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의 시발점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교도통신은 지난달 14일 홍콩의 인권민주주의정보센터의 발표문을 인용해 “지난 8월 말 외교정책에 대한 고위급 회의에서 조약개정 문제가 처음 제기됐으며, 한 북한 전문가는 이 회의에서 조약의 즉각 개정을 주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과 중국이 지난 61년 7월11일 체결한 이 조약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 간의 우호, 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이 정식 명칭으로 제2조에서 “체약 일방이 어떠한 한 개의 국가 또는 몇 개 국가들의 연합으로부터 무력 침공을 당함으로써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에 체약 상대방은 모든 힘을 다하여 지체 없이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며 군사적 자동개입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 조약은 제7조에서 “본 조약은 수정 또는 폐기할 데에 대한 쌍방 간의 합의가 없는 이상 계속 효력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어 중국이 조약 개정을 제안했더라도 북한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개정이 불가능하다.
국제
선양=연합뉴스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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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단신 ‘가문의 부활’ 추석연휴 300만 명 돌파 9월21일 개봉한 코믹영화 ‘가문의 부활’(감독 정용기,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이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가문의 부활’은 7일 전국 관객 25만1천899명(스크린 420개)을 보태, 전국 누계 292만7천403명(서울 72만378명 포함)을 모았다. ‘가문의 부활’은 추석 시즌을 공략하는 ‘가문’ 시리즈의 3탄으로 1편 ‘가문의 영광’(2002)은 전국 520만 명, 2편 ‘가문의 위기’(2005)는 570만 명을 동원하는 ‘빅 히트’를 했다. ‘타짜’, 추석 극장가 장악 최동훈 감독의 ‘타짜’(제작 싸이더스FNH)가 연휴 극장가 관객을 싹쓸이 하며 2006 추석 흥행 왕좌에 올랐다. ‘타짜’는 7일 하루 동안만 무려 53만4천520명(서울 14만2천485명)을 모으며, 전국 관객 346만5천 명(서울 101만5천113명 포함)을 기록했다. 이 같은 무서운 흥행세에 9월27일 개봉 당시 410개였던 스크린 수는 개천절인 3일 580개까지 확대되더니 5일부터는 620개(서울 147개 포함)로 늘어났다. ‘황진이’ 화제와 기대 속에 11일 첫 방송 조선 명기 황진이가 최근 문화계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 영화, 뮤지컬로 잇달아 제작되고 있다. 소설 ‘황진이‘의 저자로 북한에서 조선작가동맹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홍석중씨는 이 소설의 영화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드라마 ‘황진이’(극본 윤선주, 연출 김철규)가 영화와 뮤지컬에 앞서 11일부터 KBS 2TV를 통해 먼저 선을 보인다. 종합오락채널 ‘tvN’ 오늘 개국 CJ미디어의 종합오락채널인 tvN이 9일 오후 7시 개국한다. tvN은 케이블과 위성을 통해 방영되는 채널로 영화와 외화시리즈, 드라마, 버라이어티쇼 등을 편성한다. 9일부터 선보일 주요 외화 시리즈는 ‘안투라지’와 ‘보스턴 리걸’, ‘아메리칸 인벤터’, ‘오렌지 데이즈’, ‘스크럽스’ 등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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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의리로 ‘무조건 출연’ 약속 장애 입은 KBS 김영진 PD 영화 데뷔작 출연 배우 조재현이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아직 시나리오조차 완성되지 않은 작품이다. 조재현이 출연하기로 한 영화는 KBS 김영진 PD가 감독을 맡게 될 ‘초원의 집’(가제). 김 PD의 영화 감독 데뷔를 위해 무조건 출연하기로 했다. 김 PD는 2000년 유학을 마친 부인을 데리러 미국에 갔다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의 중상을 입은 바 있다. 천신만고 끝에 지난해부터 휠체어 대신 지팡이를 짚고 걸어다닐 수 있게 됐다. 물론 여전히 재활 치료중이다. 각고의 노력으로 혼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재활에 성공한 김 PD는 장애인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를 준비해왔다. 그 동안 장애인을 위한 뮤지컬 ‘위드 러브(WITH LOVE)’를 준비해오기도 했다. 김 PD와 조재현의 인연은 김 PD의 연출 데뷔작 ‘아빠는 조감독’부터 시작돼 199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모은 ‘야망의 전설’로 이어졌다. 사고 후에도 지속적으로 김 PD와 인연을 맺어왔던 조재현은 김 PD가 영화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무조건 출연’을 약속했다. KBS 역시 영화제작지원사업으로 결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조재현은 현재 오정해와 함께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촬영 중이다.
문화
남도일보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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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신동 다 모여라” 동해시, 제1회 리틀 트로트 가요제 마련 “트로트를 좋아하는 꼬마 신동들은 다 모여라.” 강원도 동해시무릉제위원회가 제22회 동해무릉제 기념으로 제1회 전국 리틀 트로트 가요제를 실시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동해무릉제위원회에 따르면 동해 시민들의 한마당 축제로 동해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는 동해무릉제(20∼22일) 기간 8∼13세의 전국 남·여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리틀 트로트 가요제를 실시키로 했다. 예심을 거쳐 본선은 무릉제 행사의 하나로 21일 오후 동해종합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인데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인기상 등의 입상자는 케이블TV 전국 중계 및 방송출연도 지원된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동해무릉제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들에게 까지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겨 있는 대중가요 트로트의 인기가 매우 높아 전국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며 “동해 무릉제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동해무릉제위원회 033-531-3298)
문화
남도일보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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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의 김 양 관객 울리다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데뷔한 한여운 “엄마, 비온다. 그거 알아? 나 집 나오던 날도 비가 왔는데…. 엄마가 해주던 부침개 그거 해보려했는데, 똑같은 맛이 안 나오네….”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를 보면 이 대사가 알알이 가슴에 박힌다. 더불어 이 대사를 내뱉는 철부지 다방 아가씨 ‘김 양’의 모습은 눈시울을 촉촉이 적신다. 이 장면을 기점으로 ‘라디오 스타’는 감동 속으로 질주한다. ‘라디오 스타’에는 안성기와 박중훈만 있는 줄 알았던 관객에게 김 양은 이 부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자칫 스쳐지나갈 수 있었던 역할이 그로 인해 만개했다. 더불어 그의 명연기로 인해 ‘라디오 스타’만의 인간미는 비상하게 된다. 이처럼 막중한 역할을 해낸 이는 신예 한여운(본명 안미나·22)이다. 눈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김삼순의 수제자로 출연했던 순박한 ‘촌닭’이었음을 알아챈다. 그런 그가 살을 빼고 요란한 분장을 통해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다방 아가씨로 변신한 것이다.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부터 감격했고 오디션 때부터 북받쳐 울었어요. 저요? 저는 집 안 나왔어요.(웃음)” 사실 김 양 역을 못 맡을 뻔했다. 이준익 감독이 그를 보고 “너무 대학생 같다”고 지적한 것. “감독님께 ‘다방 아가씨는 꼭 얼굴에 점이 있고 껌을 질겅질겅 씹고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욕심을 부렸어요. 그간의 다방 아가씨 설정들이 너무 전형적이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시간이 없어서 염색은 못하고 파마만 했는데, 까만 머리가 오히려 더 촌스럽게 나왔다는 거예요.(웃음)” 다방 아가씨의 경력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현재 연세대 철학·심리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한여운은 연기가 하고 싶어 고등학교 때 대학 입시공부를 열심히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셨고, ‘일단 대학에 들어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 역시 대학에 가서 내 마음대로 연기를 하자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했어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뮤지컬과 연극에 뛰어들었구요.” 뮤지컬 ‘피터팬’, 악극 ‘미워도 다시 한번’을 통해 연기를 익힌 그는 드라마 데뷔작 ‘내 이름은 김삼순’이 빅히트하며 덩달아 얼굴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그러나 그 기회를 제 것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한여운의 씩씩한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문화
연합뉴스
2006.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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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접수 마감일(13일)이 다가오면서 이를 준비하는 지역 국립대의 경쟁이 뜨겁게 진행 중이다. 특히 선두주자로 나선 전남대와 경상대는 여론몰이 등을 통한 치열한 장외전을 펼치고 있다. 두 대학 모두 총동문회를 필두로 지역사회까지 총동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나름의 유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유치전에 나선 두 대학의 장단점을 분석해 봤다. ◇여론몰이 ‘무섭네’ 전남대가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전국 첫 지역거점 국립대학간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프리미엄. 당시 통합의 주요 요건 가운데 하나였던 여수에 한의학관련 대학 유치를 약속했던 만큼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은 당연히 여수에 들어서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여수대 총동문회는 지난달 28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교육개혁 정책에 적극 호응하며 어려움을 무릅쓰고 종합대학간 통합을 가장 먼저 이뤄낸 전남대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3만평에 달하는 터와 건물을 확보했다는 경제적인 장점도 크다. “전남대 여수캠퍼스에 이미 이용 가능한 교사가 확보돼 있어 당장 신입생을 모집해도 무리가 없으며 정부가 세워 둔 580억원 예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40억원이면 모든 시설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예산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여수대 총동문회의 부연설명이다. 동문회는 또 “전남 동부권을 비롯한 전남지역은 천연생물자원이 풍부해 한의학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대단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고령 인구 비율이 가장 높지만 의료기관과 시설이 부족해 의료 서비스가 낮은 전남지역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것은 전남과 경남 서부지역의 의료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시의회, 지역 경제단체들도 이에 앞서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문을 전달 한 바 있으며, 여수YMCA 등 여수지역 9개 시민사회단체도 성명을 통해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전남대 여수캠퍼스 설치를 촉구했다. 약속된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여수로 유치되지 못할 경우 전남대-여수대 통합 원천 무효를 선언하겠다는 것이 여수지역의 정서다. 반면 전남대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경상대의 반격도 만만찮다. 경상대는 지난 1996년 국립대학 최초로 한의과대학 유치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등 그동안 동문, 지역 상공인, 한의계 등을 주축으로 철저히 준비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경상대 총동문회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이 경남지역에 유치될 경우, 경남이 명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프로젝트’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약 7조3천억원(2004년 기준)으로 추산되는 한방의료 및 관련 산업시장의 상당부분이 경남으로 유입되고, 지리산 인접 시·군은 한약재료생산특구로 지정돼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경남지역에 아직껏 한의과대학이 단 한곳도 존재하지 않다는 것도 경상대가 내세우는 유치의 당위성 가운데 한가지다. ◇정치적 잣대 우려 교육인적자원부는 설립 신청을 13일까지 받은 뒤 ‘국립 한의학전문대학원 설치 심사위원회’의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10월말 최종 선정대학 1곳을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평가는 적격성 심사와 본 심사로 나눠 진행된다. 적격성 심사는 한·양방 협진과 교육·연구 협력에 대한 대학 총장, 의대 학장 및 병원장의 의견서 등을 제출받아 평가하며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본 심사에 들어갈 수 있다. 본 심사는 100점 만점으로 신청대학의 역량(25점), 설립의지 및 추진 용이성(25점), 설치계획의 타당성(40점), 대학과 지역발전에의 기여성(10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교육과정, 이공계 및 의학분야 등과의 협력연구, 다학문적 배경을 갖춘 교수 충원 등이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된다.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입학정원은 50명, 석사 4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전남대 관계자는 “최종 선정과정에서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할 경우 유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며 “현 상황에서 유리하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불리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와 경상대 외에 부산대, 경북대 등도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
박영래 기자 young@
2006.10.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