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동기의 범행에 참여하고 오랜기간 도피생활을 이어오던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 부장판사)는 특수강도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4년 4월 15일께 B씨 등 3명이 경기 고양시 일대에서 벌인 ‘길거리 강도’ 범행에 동조하고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또 수사를 피해 도피 중이던 2020년 6월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교도소에서 알게 된 B씨 등 3명이 재력가를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올해 각각 10주년을 맞이하는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와 알레지오 오케스트라(이하 알레지오)가 뜻깊은 10주년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8일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토요일 저녁 담양 수북면에 위치한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 강당에서 아름답고 때로는 격정적인 실내악 연주가 펼쳐졌다.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는 광주·전남 지역의 사람들이 교육과 인간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만든 교육공동체이다. 지난 2014년 담양 봉산면에서 시작해 지난 2022년 수북면에 새 터를 마련했다. 현재 70여 명의 부모들이 10여 명의 교
배우자가 있는 여성과 내연 관계를 맺다 낳은 영아를 보호 시설에 유기한 기혼 남성 공무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 A(56)씨에게 징역 6개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또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했다.A씨는 지난 2016년 8월 21일 서울의 한 교회 내 베이비박스(양육이 어려운 부모가 보호 위탁 차, 아동을 두고 갈 수 있도록 만든 상자)에 자신의 내연 여성 사이에서 낳은 B(현재 8세)양을 버려두고
황주홍 전 국회의원이 군 복무 시절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금된 것에 대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법원 판결이 항소심에서도 나왔다.광주고법 민사3부(이창한 고법판사)는 황주홍 전 국회의원 등 5명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7일 밝혔다.황 전 의원은 지난 1976년 긴급조치 제9호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자격정지 1년)형이 확정될 때까지 410일간 구금됐다.유신헌법을 토대로 한 긴급조치 9호는 공중전파 수단이나, 표현물 등으로 유신헌법을 부정한
광주 도심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어린이들이 사고로 숨졌다면 하천을 관리하는 지자체와 아이들을 보호 감독해야 하는 부모 중 누구 잘못이 더 클까.책임 비율을 놓고 1심 법원은 지자체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봤지만, 2심 법원은 부모와 지자체 책임 비율을 동등하게 봤다.광주고법 민사3부(이창한 고법판사)는 광주 풍영정천 익사 사망 초등생 2명의 유족이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손해배상 인정액을 1억여원 감액해 4명 유족에게 3억3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는 “부모들에게도 아이들이
광주 지역 첫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사례로 꼽히는 가전제조업체 디케이㈜ 임원진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4일 204호 법정에서 각기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산업재해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광주 모 가전 제조업체 대표 A(65)씨와 운영 총괄사장 B(64)씨, 이사 C(58)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해당 가전업체는 사고 당시 상시 근로자가 50명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A씨 등은 지난 2022년 11월 7일 오후 9시 14분께 광주
광주시교육청의 매입형 유치원 사업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의 공소사실이 첫 재판에서 공개됐다.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 부장판사)는 3일 302호 법정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영환(36) 전 광주시의원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최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부터 9월까지 시교육청이 추한 사립유치원 매입형 공립 단설 전환 사업과 관련해 사립유치원 관계자 등에게 사업 선정 관련 정보나 절차 등을 알려주는 대가로 6천2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해외에 사무실을 차리고 조직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폭력배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 개장 등)·도박공간 개설 등 혐의로 기소된 조직폭력배 A(45)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900만 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또 A씨와 함께 불법 인터넷 도박 누리집을 운영한 B(43)씨 등 공범 4명에게는 각기 징역 8개월~1년 6개월의 집행유예(2년 또는 3년)와 추징금 400~700만 원 등을 선고했다. B씨 등 4명에게는 보호관찰과 사회봉사도 명령했다.A씨 일당은
50대 사업가가 회사 공금을 빼돌리는데 그치지 않고 부동산을 허위 양도·매도하다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이의영·김정민·남요섭)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강제집행 면탈 혐의로 기소돼 1심서 징역 4년을 받은 사업가 A(50)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건축재 유통업체 실질 경영자인 A씨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38차례에 걸쳐 총 34억5천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다른 업체로부터 납품 받은 물품
1천490억 대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중년여성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 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이의영·김정민·남요섭)는 2일 201호 법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서 징역 8년을 받은 권모(57·여)씨의 항소심에서 권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또 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모(61·여)씨에게는 1심 징역 2년의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모(66·여)씨에게는 원심과 같
‘사건 브로커’에게 승진 청탁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현직 치안감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광주지법 형사7단독 김소연 부장판사는 2일 102호 법정에서 각기 뇌물수수와 제삼자 뇌물교부, 제삼자 뇌물취득 혐의로 기소된 A(59)치안감과 B(57)경감, 브로커 성모(62)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A치안감은 광주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22년 2월 브로커 성씨에게 2차례에 걸쳐 광주청 소속 당시 경위였던 B경감의 승진 인사에 대한 대가성 금품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B경감은 앞서 같은 해 1월 브로커
철도역 대합실에서 역무원이 문을 세게 닫아 잠이 깼다며 행패를 부린 40대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는 철도안전법 위반·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 30일 오후 5시 55분께 전남 여수시 한 철도역 대합실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역무원 B(32)씨를 밀치며 폭행하고 욕설과 함께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A씨는 출입문을 발로 걷어차고 자동제세동기 보관함(44만 원 상당)을 걷어차 부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철도역
의대 정원 증원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이탈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광주지역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 내며 법정 근로시간과 전공의 지키기에 나섰다. 물리적 체력적으로 한계가 온 교수들은 4월부터 외래진료도 줄이겠다고 하는 방침이다.31일 전남대 의대·전남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기준, 전남대의대 소속 교수 132명, 조선대 의대 소속 교수 68명이 각각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의사를 표명했다.전남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4월 1일 의대·병원 전체 교수회의를 열고, 그동안 취합한 사직서를 대학이나 병원 측에 일괄
시골 면 사무소에서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협박한 8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광주지법 형사6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86)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A씨는 올해 1월 18일 오후 5시 10분께 전남 영광군 모 면사무소에서 흉기를 복지 공무원 B(52)씨에게 휘두르고 험악한 욕설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자신이 놓고 간 지팡이를 돌려받고자 면 사무소에 방문해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A씨는 지팡이를 건네받자마자 지팡이 손잡이에 달려있던 흉기(날 길이 8㎝)로 돌연 B씨를 위협
법원이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개발 부지 내 토지 수용 당시 감정평가가 타당하지 않다며 손실보상금을 추가 지급하라고 요구한 토지주의 손을 들어줬다.광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박상현 부장판사)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개발지 내 토지주 A씨가 광주시와 개발사업자를 상대로 낸 손실보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A씨의 승소 판결을 했다고 31일 밝혔다.광주시와 개발사업자가 함께 원고 A씨에게 법원의 토지 감정 평가액과 수용재결 당시 손실보상금의 차액인 1억 9천435만 8천900원을 지급하라는 취지다.시는 지난 2020년 6월 중앙근린공원 개발 특
광주교육청의 매입형 유치원 사업과 관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교육감에게 징계를 받은 전직 공무원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광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박상현 부장판사)는 광주시교육청 소속 전직 공무원 A씨가 광주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21년 광주시교육청 모 부서 과장으로 일하며. 사립 유치원을 사들여 공립 단설 유치원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 선정 사업을 총괄해왔다.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 대상 유치원이 운영 회의록 위조했다는 등의 의혹이
법원이 친구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인터넷상에 올리거나 ‘사이버 따돌림’을 한 것은 학교폭력에 해당한다며 징계의 정당성을 인정했다.광주지법 행정1부(박상현 부장판사)는 광주 모 중학교 학생의 부모가 광주 서부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해당 학생은 2022년 ‘정신상 피해 유발’ 행위가 인정돼 광주 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위원회로부터 학내 봉사 6시간, 피해자 접촉·보복 등 금지, 학생·보호자 3시간 교육 이수 등 징계를 받았다.학생은 피해자와 관련해 확인되지
장애인단체가 시외버스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추지 않은 것은 차별이라며 낸 소송에서 재판부가 장애인들이 이용할 만한 노선과 운수회사 측 교체 비용·수익 감소분 등을 두루 따져 심리하겠다고 밝혔다.광주지법 제14민사부(재판장 나경 부장판사)는 28일 206호 법정에서 광주장애인철폐연대 소속 회원 등 5명이 국가·광주시·금호고속(금호익스프레스)을 상대로 낸 차별 구제 소송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을 열었다.원고들은 지난 2017년 12월 정부·광주시·금호익스프레스가 휠체어 탑승 설비가 설치된 고속버스를 모든 노선에 도입하도록 법원에 차별
한화건설이 하청 건설사의 산업재해 예방 조치 미흡으로 기소됐지만, 모기업 흡수 합병으로 형사 처벌을 피했다.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화건설에 대해 공소기각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재판장은 한화건설이 2022년 11월 모기업인 한화에 흡수 합병되면서 해산된 만큼, 형사소송법과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한화건설은 2022년 9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5공구 건설공사를 도급받아 하청건설사 A사가 설계와 달리 흙막이 버팀보를 설치하지 않은 사실을 방치, 산업재해 예
온라인 서바이벌 사격 게임의 비인가 프로그램(해킹 툴)을 판매해 돈을 번 20대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벌금 9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해킹 툴을 212차례에 걸쳐 판매, 420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A씨가 판매한 해킹 툴은 클라이언트 데이터(서버 접속용 응용 소프트웨어 전자정보)를 변조, 상대방보다 유리하게 게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