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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이 올라 경영수지를 맞추기가 어려워 올들어 적자운영 계속되고 있는데, 콜레라까지 한 몫 거들어 요즘에는 손님이 아예 뚝 끊겼어요”. 광주시 북구 용봉동에서 돼지고기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40대 여주인의 푸념이다. 2일 점심때마다 손님으로 북적이던 이 일대 삼겹살 집 대부분이 손님이 눈에띄게 줄면서, 여기저기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그렇지 않아도 외식인구가 줄어 인건비 조차 건지기도 힘든 상황에 돼지 콜레라까지 겹쳐 이젠 아예 가게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최근 돼지콜레라 여파로 삼겹살 등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 관련식당들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계모임, 동창회는 물론, 직장인들까지 회식때 돼지고기 보다는 한정식이나 해물탕, 비빔밥 등으로 메뉴를 바꾸고 있어, 영업이 한창인 저녁시간마저도 예전같지 않다. 게다가 최근 채소값까지 폭등해 기존에 제공되던 서비스 음식이나 차려지는 채소량을 오히려 줄여야 할 형편이어서 발길을 돌리는 손님을 잡을 묘책이 없는 관련업계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회사원 한모씨(37·전남 화순군 화순읍)는 “회식자리에서 삼겹살은 가장인기 있는 메뉴였지만, 요즘에는 왠지 꺼림직한 생각이 들어 피하게 된다”며 “간단히 저녁식사를 한뒤 맥주집 등에서 자리를 갖는 것으로 회식방법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홍선희 기자 sunny@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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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파병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2일 광주·전남 지역 곳곳에서는 전쟁중단과 파병 결정을 규탄하는 각계 각층의 집회·시위가 하루종일 계속됐다. 파병안이 통과된 후 전쟁반대 평화실현 젊은행동은 광주 동구 충장로 삼복서점 앞에서 국회의 파병안 통과를 규탄하는 피켓·촛불시위를 갖고 오는 11일 시민·종교단체와 연합해 대규모 시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전남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 학생들도 파병안 통과 규탄 집회에 참석하고 오는 11일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참여자치 21은 이날 국회의원들의 파병안 통과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광주·전남민중연대는 국회 표결을 앞두고 광주 동구 충장로 삼복서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명분없는 전쟁 중단과 정부의 파병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광주우체국 앞 등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정쟁중단과 파병반대를 위한 홍보전을 벌이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매일 시내 선전전을 갖고 오는 12일 대규모 국민대회를 도청 앞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서부지구당도 이날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빅마트 앞길 등에서 반전과 파병반대를 골자로한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이에 앞서 호남신학대생 200여명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교내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동구 충장로까지 반전·파병반대 행진을 벌였다. 이외에 완도군민연대와 목포통일연대 등 각 지역 단체들도 결의대회를 갖고 시내 홍보전에 나서는 전국적인 반전 움직임에 동참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찬성 179표, 반대68표, 기권 9표로 파병안이 통과됐다.
사회
최정숙 기자 che@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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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10일부터 50일동안을 조직폭력배 집중소탕기간으로 정하고 단속을 벌인결과 모두 143건에 271명을 검거, 이 가운데 140명을 구속하고 131명을 불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조직폭력사범 14건 23명, 인신매매사범 7건 13명, 기타 서민상대 갈취폭력사범 122건 235명으로 나타났다. 전남청에 따르면 김모씨(29) 등 4명은 사채업자의 부탁을 받고 2000년 4월중순께 목포시 산정동 모 다방에서 김모씨(35)등 2명에게 사채업자에게 빌린돈 4천900만원을 갚으라며 협박한뒤 은행에서 창업자금을 대출받게 하여 1천700만원을 갈취하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2천90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 또 김모씨(44) 등 3명은 지난달 22일께 청와대 고위간부와 친분이 있으니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회사 상품권을 전국 은행망으로 확대시켜 주겠다고 속여 김모씨로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7억500만원을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전남청에 적발돼 구속됐다. 전남청 김문호 폭력계장은 “앞으로도 조직폭력배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시·도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 확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오덕환 기자odh@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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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청이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한 초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며칠째 일부 구청건물에 난방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라크전쟁으로 고유가를 맞아 관공서와 대기업 등에서 에너지 절약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청장실과 각 국장들의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는 본관 2층 남자 화장실까지 난방을 하고 있어, 구청 고위직 인사들의 에너지절약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2일 오후 서구청 실외 온도는 21℃. 같은 시각 서구청 내부의 온도 역시 20℃ 안팎을 가르키고 있고, 복도에서 만난 직원들도 겉옷은 벗은 채 와이셔츠만 입고 있다. 그러나 같은 시각 본관 2층 남자화장실과 1층 여자화장실의 전기 난방기는 뜨거운 공기를 내뿜으며 작동 중이었고, 내부 온도를 확인해본 결과 23℃를 넘고 있었다. 민원인 김모씨(34·여·광주시 서구 풍암동)는 “구청에 에너지 절약 홍보를 하고, 청내 주차장 경우는 10부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그런데, 한여름과 같은 날씨에 난방을 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화장실에 있는 것은 개별 전기 난방으로 온도가 낮을 경우 켜고 있는데, 아침 날씨가 쌀쌀해 이용하는 직원이 이용한 것같다”며 “매일 확인하는데, 현장 확인후 시정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2일 아침 광주의 최저 기온은 11℃, 낮 최고 기온은 21℃ 였다”며 “이는 예년 이맘때에 비해 5∼7℃이상 높은 초여름 날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사회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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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경찰서는 2일 인터넷 게임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았다며 10대 가출소녀를 감금한 혐의(폭력)로 PC방 업주 한모씨(58·광주시 동구 대인동)를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광주시 동구 대인동 K PC방내에서 이모양(17·해남군 화산면)이 지난 1월초부터 3개월동안 인터넷 게임 사용료 100여만원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이양을 게임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등 불법 감금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양은 지난 1월초 가출한 후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즐기며 생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씨는 이양의 부모와 연락을 취해 이양의 PC방 사용 요금을 지불해 줄 것을 요구하다 이양의 부모가 한씨를 감금 혐의로 신고해 이날 경찰에 붙잡히자 “게임비를 받기 위해 이양을 PC방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것이 감금이 될줄 몰랐다”면서“이양이 미성년자인줄 인지하지 못한데다 이양에게 폭행한 적도 없었다”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회
김남호 기자 namo@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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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경찰서는 2일 신축공사 수의계약 과정에서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완도군 모 농협조합장 김모씨(52)를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8일 이 농협 하나로마트 신축공사를 수의계약하면서 건설업자 김모씨(40·고흥군 과역면)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수의계약 대가로 김씨에게 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건설업자 김씨와 실질 소유주 박모씨(75·충남 아산시)도 입건해 조사중이다.완도
사회
김동관 기자kdg@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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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일 카메라와 무전기 등을 미리 설치해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사기 등)로 김모씨(29·광주시 광산구 산정동)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4명은 자동차중개매매업소 직원들로 지난 1일 밤9시30분께부터 다음날 새벽 0시30분까지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P모텔에서 모자에 숨겨둔 소형카메라와 무전기 등을 이용해 이모씨(32·광주시 북구 일곡동) 등 3명을 상대로 1천여만원의 사기 도박을 벌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소형카메라를 모자속에 미리 설치한 뒤 옆방에서 모니터와 연결, 상대패를 보고 무전기 리시버를 통해 알려주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박모씨(신원미상) 등 2명이 김씨 일행에게 장비를 구해줬다는 진술에 따라 박씨의 신변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회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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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사립 유치원비를 완전 자율화하기로 방침을 정해놓고 학부모들의 반발을 의식,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광주시내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원비 징수 내용을 알리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반발하면서 확인됐다. 이와관련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제까지 유치원비의 상한선을 정해 놨으나 내년부터는 해당 유치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조치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일부지역만 원비 상한제도를 두는데다 일부 사립 유치원생수가 줄어드는 등 경영난이 심화돼 자율화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학부모들은 유치원의 경영상 부담을 학부모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며 시교육청의 입장철회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달 사립 유치원비를 9만1천900원에서 10만900원으로 인상했다.
사회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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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6시께 광주시 남구 양과동 양과주유소 앞 도로에서 광주에서 나주 방면으로 달리던 광주 50마2731호 9인용 트라제 XG 승합차(운전자 박현우·25·광주시 남구 양림동)가 도로 옆 우측 가로등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박씨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시티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가던 차량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자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회
정선규 기자sun@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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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낮 최고기온이 20℃를 훌쩍 넘어서며,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3일 역시 이같은 기온분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은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데다 바다로부터 찬 공기가 태백산맥을 타고 서쪽으로 넘어가면서 고온건조해지는 푄 현상으로 서쪽에서는 기온이 높다”며 “이번 주말까지는 이 같은 이상고온이 게속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3일에도 광주·전남 지역은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만 많이끼는 맑은 날이 되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5∼10℃, 낮 최고기온은 17∼21℃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편 2일 오후 7시 현재 광주·전남을 비롯 전국에 이틀째 건조주의보가 계속 발효된 상태여서 가정마다 인화성 물질 취급때 주의하고, 입산객들 역시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기상청 관계자는 전했다.
사회
홍선희 기자 sunny@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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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일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속칭 히로뽕)을 판매하고, 상습적으로 투약해 온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정모씨(30·충북 청주시 덕흥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월 중순께 충북 청주시 덕흥동 모 여관에서 같은 혐의로 수배중인 A씨로부터 히로뽕 20g을 200만원에 구입, 자신의 집 등에서 40여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다. 또 박씨는 청주시 유흥가 일대의 투약자들에게 히로뽕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판매책 A씨의 뒤를 쫓는 한편 공급책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회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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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종업원으로 위장취업한 후 주인이 퇴근한 사이 금고를 털어 잠적한 20대가 범행 20여일만에 경찰에 덜미. ○…2일 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강모씨(22·광주시 북구 중흥동)는 24시간 영업을 하는 PC방 업주들이 야간에는 종업원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귀가한다는 것을 알고, 지난 10일 광주시 북구 우산동 선모씨(30)의 업소에 취업한 후 다음날 새벽 5시께 선씨가 없는 틈을 타 금고속 현금 45만원을 몰래 가지고 달아난 혐의. ○…PC방 업주 선씨는 “동종전과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인상이 좋아 믿었는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꼴 이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사람을 믿고 고용해야할 지 걱정”이라며 한탄.
사회
홍선희 기자 sunny@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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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심부름을 해주겠다고 속여 동내 선배인 목욕탕 구두닦이에게 신용카드를 받아 현금을 몰래 인출해 사용한 40대가 경찰서행. ○…2일 전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에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백모씨(47·광주시 서구 쌍촌동)는 지난 1월7일 선배인 또 다른 백모씨(49·광주시 서구 쌍촌동)가 “쓸돈이 필요하니 60만원만 찾아오라”면서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알려주자 150만원을 인출해 90만원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 ○…피해자 백씨(49)는 “90만원이면 구두 450컬레를 닦아야 하는 큰돈”이라며 돈을 돌려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경찰에게 하소연.
사회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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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협지역본부는 2일 오전 담양 수북 농협 앞에서 농업인,농민단체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봄철 영농자재 종합서비스 운동 발대식을 갖고 토양개량제 공동살포 연시회를 개최했다.
경제
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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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로 생활형편이 어려워지자 소비자들의 눈길이 개미장터나 중저가 ‘대체상품’ 쪽으로 쏠리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백화점 정상품 매장보다는 상설 할인매장을 찾거나 가격이 오른 배추보다는 열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패턴의 변화로 롯데백화점 광주점 8층 행사장은 연일 북새통을 이루며 매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B,C관으로 나뉜 8층 행사장은 주로 숙녀, 신사, 영캐쥬얼, 잡화 등의 기획전을 열어 통상 40~70%까지 저렴하게 판매,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3천원/5천원 한정특보’(잡화, 신사, 숙녀, 아동가정)나 ‘유명브랜드 특보상품전’(신사, 잡화, 숙녀, 이지캐주얼, 아동가정) 등 최근 4일동안 전개한 개미장터를 통해 3억2천만원어치를 팔았다. 이처럼 8층 행사장 매출 비중은 지난 2월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 가운데 행사장 비중이 3.5~4%대였으나, 올 들어 2월에는 9.2%, 3월에는 7.9% 수준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불경기에도 상설매장이 매출증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자 롯데 광주점측은 선물이나 경품을 내걸고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8층으로 고객을 유입시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추가 구매로 연결시키려는 일명 ‘폭포수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들은 중저가 상품과 함께 대체상품 쪽으로 손길을 돌리고 있다. 광주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값이 비싼 갈치·도미의 하루 판매량은 지난달과 비슷한 반면 삼치와 청어, 자반 고등어 판매량은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배추 1단 가격이 1만원대를 웃돌자 열무와 얼갈이(1단 1천600∼1천900원), 겉절이(100g/700원) 등을 찾는 고객이 부쩍 증가했다. 실제 지난달 열무, 얼갈이의 판매량은 지난 2월보다 각각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같은 상품이더라도 브랜드 제품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PB(자사브랜드) 상품이나 리필상품 등 중·저가군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광주 신세계 한 관계자는 “최근 매일 일부 상품에 대해 초특가 한정 판매하는데 이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영업시간 전부터 백화점 앞에서 길게 줄을 지어 대기하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며 “이는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것으로 ‘IMF’때와 다소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1분기 소비자동향을 파악한 결과 현재 및 향후 생활형편과 경기상황을 좋지 않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는 74로 기준치인 100을 훨씬 밑돌아 6개월전보다 생활형편이 악화된 것으로 느끼고 있다. 전망치도 84에 불과해 향후 6개월도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수입 전망CSI도 89로 앞으로 1년동안 가계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역 소비자들은 소비지출 가운데 의류, 외식, 교양.오락.문화비, 여행비 등 당장 급하지 않은 지출을 자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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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회장 윤병철 www.woorifg.com)은 2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윤병철 회장과 그룹사 대표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2주년 기념식과 그룹윤리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 윤리경영’은 지주사 이사회내에 윤리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하 윤리준법사무국에서 그룹사 윤리경영에 대한 교육, 감사,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경영성과평가에 반영하는 등 CEO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고 있는 시스템. 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뢰 받는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생존 기반인 고객, 주주, 임직원, 국가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의 조기경영정상화, 성장플렛폼구축을 위한 기능재편 추진,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 정비, 주식상장 및 외자유치 등 하드웨어적인 기능재편을 마무리하고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에 매진하고 있다.
경제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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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이사 이용경) 10일까지 인터넷(www.kt.co.kr)을 통해 인터넷 정보보호 전문가 00명을 공개 채용한다. 이번 인터넷정보보호 전문가의 채용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망에 대한 사이버공격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유사한 사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력 확보 차원에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외부 전문인력을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다. KT는 현재 망관리지원단 보안기술부, 기술연구소 인터넷보안연구실 등 4개부서, 2개 연구실에서 약 60명의 인원이 인터넷 보안 분야에 근무하고 있다. 채용 직급은 일반직 2급(부장급) 연구직 선임급 이하로 자격은 1964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정보보호 분야 실무경력 1년 이상이거나 인터넷 해킹대회 등 관련분야 수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정보보호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학력이나 영어성적 등 일반적인 기준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도록 했으며, 선발된 인원은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일반직과 연구직으로 구분 임용된다. 지원은 기본인적사항과 자기소개서를 작성, 인터넷 사이트(www.kt.co.kr)를 통해 10일까지 접수하면 되며 ▲19일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 ▲25일 면접을 거쳐 5월 31일 이전에 최종 임용된다.
경제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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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서부지사(지사장 문맹현)은 2일부터 청소년 고객을 위한 새로운 요금제인 ‘팅(ting) 버디’와 ‘팅 버디 세이브’를 출시하고 이 요금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스승의 날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에 출시된 팅 버디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문자메시지 이용량이 많은 청소년들의 통화특성을 반영해 10대 전용 요금인 ‘팅’ 또는 ‘아이니’ 고객간에 문자메시지가 무제한 무료로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팅·아이니 고객간의 통화료를 50% 할인해 주고, 컬러링 서비스 월 이용료(900원)도 무료로 잉요할 수 있는 파격적인 요금 상품이다. 팅 버디 요금은 기본료 1만6천원에 음성 무료통화 420도수(70분 상당)와 데이터 무료통화 500패킷이 제공되고, 팅 버디 세이브요금은 기본료 1만3천500원에 음성 무료통화 300도수(50분 상당)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새 요금제 출시에 맞춰 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팅 버디 요금제로 가입하거나 변경한 가입자 중 NATE를 통해 응모하는 고객을 추첨해 ‘팅 Every버디 페스티벌’이벤트를 마련한다. ‘팅 Every버디 페스티벌’ 이벤트는 강호동, 빈, 유민 등 ‘천생연분’ 출연진이 직접 당첨자의 학교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갖는 ‘버디와 천생연분’과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과 사연을 팅 홈페이지(www.011ting.com)에 응모하면 당선자와 선생님에게 스승의 날에 맞춰 선물을 제공하는 ‘버디와 티쳐픽쳐’ 행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벤트에 응모하고자 하는 고객은 이동전화로 NATE에 접속, ‘이벤트?‘팅 Every버디 페스티벌’ ?‘버디와 천생연분’순으로 접속하면 되고, 응모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 문화상품권, X-BOX 등의 푸짐한 경품이 돌아간다.
경제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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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은행장 엄종대)은 2일 주식시장에서 광주은행 주식이 상장 폐지된데 대해 광주은행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피해나 불편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은 정부주도의 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에서 광주은행의 1인 주주가 됨으로써 주식의 분산요건 미달(소액주주 보유비율 20% 미만)로 인해 1일자로 상장 폐지가 결졍됐다. 주식 상장폐지는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 2년연속 자본전액잠식, 분산요건 미달 등의 사유가 있으나, 광주은행은 우리금융지주가 99.99%를 보유하고 있어 주식 분산요건 미달로 상장이 폐지됐다. 광주은행은 지난 2000년 말 정부출자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과 수익성 강화에 매진한 결과 2년연속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높은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독립법인으로서 지역은행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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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권거래소 광주사무소는 지난 3월 광주 전남지역 9개 상장법인의 평균주가가 전월말 대비 종합주가지수 6.9% 하락율 보다 8.9%포인트 높은 15.8%의 하락율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광주신세계, 로케트전기, 보해양조의 주가는 20%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전국 6.5% 감소율보다 3.7%포인트 높은 -10.2%를 기록했고, 전국대비 시가총액 비중도 0.144%로 전월대비 0.006%포인트 줄었다. 상장법인별로 보면 광주신세계(6만4천원-5만160원), 로케트전기(1만4천105원-1만596원), 보해양조(8천750원-6천769원)가 20%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 금호산업(10만1천242원-9만5천972원), 고려시멘트(6만5천502원-5만8천773원), 조선내화(6만원-5만6천400원), 금호종금(1만5천386원-1만4천736원), 보해양조(8천750원-6천769원), 화천기공(8천366원-7천644원)도 시가총액이 줄었다. 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의 평균주가는 전월말 대비 1천747원(15.8%) 하락한 8천246원으로 집계됐고, 시가총액은 3천180억9천만원으로 363억100만원(10.2%)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거래소 시장은 월말 미국의 대이라크전 발발로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 우려 확산으로 전월말 대비 39.73포인트 빠진 535.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경제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3.04.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