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5월부터 매주 금요일 전남대병원 외래진료 휴진을 결의했다.다만 휴진은 강제 사항이 아닌 과별·교수별로 자율 판단에 맡기는 ‘권장’ 형태여서 향후 휴진 참여율이 관심이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구체적인 휴진계획을 이날 오후 내부 공지했다.교수 대상 설문 조사에서 82.3%의 찬성률을 보인 외래·수술 휴진 동의에 대한 후속 조치이다.전남대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 3일 금요일부터 외래 휴진을 시작해, 매주 금요일 휴진을 이어갈 방침이다.하지만 휴진 참여
35억원대 투자유치 사기에 가담하고 사망한 공범에게 책임을 미룬 50대가 두 딸과 함께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6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등법원 형사1부(박정훈 고법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55)씨 등 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A씨는 2016~2020년 전남 순천시 일대에서 사기범 B씨(사망)와 함께 고액의 수익을 약속하며 피해자 9명에게 3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에 8억3천여만원 추징을 선고받았다.A씨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북구지부는 26일 수의계약 비리가 드러난 기대서 북구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게시글 작성자를 고소한 것을 두고 “직원들의 유일한 의견 제시 창구인 자유게시판의 기능과 역할이 축소되고 변질하지 않을까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노조는 이날 내부 게시판에 논평을 내고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속담이 있다”며 “애초에 (구의원의) 비위 사건이 없었다면 비판 글을 게시하고 고소·고발로 대응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해당 의원은 자신을 비판한 게시글에 대해 고의성을
‘집단 이탈’ 사태로 학사일정이 중단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오는 29일 개강한다.26일 전남대에 따르면 학생들의 장기간 불출석으로 미뤄진 이번 학기 의대 수업이 29일부터 온라인 강의 방식으로 시작된다.전남대는 학사일정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일반적으로 수업 일수의 절반을 채우지 못한 학생은 유급 처리된다.전남대 의대는 재학생 731명 가운데 575명이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계획에 반대하며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했다.조선대도 29일부터 의대 개강을 검토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출석자가 없을 것으로 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 불법 사찰을 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 1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하급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조 대표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전날 확정했다.조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1년과 2016년 국정원이 자신을 사찰하고 여론 공작을 펼쳤다며 2021년 6월 국가를 상대로 2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2022년 10월 1심은 조 대표에 대한
자신의 아내와 연락을 주고받는다며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른 7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26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형사12부(부장판사 박재성)는 이날 살인미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74)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위치 추적 장치 부착 10년을 명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23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6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얼굴·어깨를 심하게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A씨는 ‘B씨가 아내에게 자주 연락한다’며
점점 치밀해지는 범죄 수법으로 사회적 해악이 큰 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남경찰청이 지역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은다.전남경찰청은 각종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참여치안 숏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전남경찰은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몸캠피싱 등 점차 지능화·고도화되는 각종 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주제는 피싱범죄에 대해 주의할 점과 대응법, 범죄의 심각성 등 예방과 관련된 내용이다. 형식은 15~60초 길이의 짧은 영상(숏폼)이다.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광주·전남 농민단체가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논의를 촉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26일 성명을 내고 “이번 양곡법 개정안은 정치적 이해득실 만을 따진 법안이자 누더기 법안”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농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성급하게 개정안을 만들어 상임위에 올렸다. 1년 전 논의된 개정안보다도 더욱 후퇴한 안을 상정했다”며 “특히 ‘가격이 기준가격 밑으로 하락할 경우 매입한다’는 법안 내용에 따라 의무매입요건이 완화되면서 정부가 가격하락을 방치할 여지를 더 크게 남겼다”고
광주 환경운동연합 “일본 농·수·축산물에서 세슘 검출”2023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보고서 공개뉴시스광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일본 오염수 방류 규제 등 정부의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광주환경운동연합은 26일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실태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정부는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강화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일본 정부는 지난해 총 4만5759건의 농수축산 식품을 대상으로 방사성물질 세슘에 대한 검사...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진도에서 발생한 장애인 고등학생 사망 사건을 입건 전 조사(종결) 종결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로, 이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으면 수사로 전환하지 않고 종결한다.경찰은 사망한 A군이 다닌 특수학교의 교사,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내사에서 부당행위 등 범죄 혐의점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경찰 관계자는 “A군 사망에는 내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A군은 지난달 3일 오후 진도군 한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지역아동센터(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유쾌한 한방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진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 한방교실은 성장기 고려인 아동·청소년의 올바른 신체 성장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를 통해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아동들이 한의학적 건강관리법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올바른 성장·발달에 도움을 줌으로써 건강한 한국사회 조기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이에 따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남 목포시 사전투표소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은 물론 도우미마저 배치되지 않아 투표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사)전남여성장애인연대가 26일 발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목포시 사전투표소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사전투표소에서 장애인들이 투표에 참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지난 5일 목포지역 사전투표소 23곳의 경사로 설치와 장애인주차장 설치, 화장실 설치 및 사용의 편의성, 장애인용 기표대, 점자형 투표안내문 설치 여부 등을 중점
집단휴학 신청으로 의과대학 개강을 두 달째 미루고 있는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가 증원이 반영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제출까지 임박하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집단유급만은 막고자 개강을 미뤘지만 ‘증원 반대’ 입장인 의대생들은 요지부동이고, 입시 전형을 조만간 확정하면 증원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25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재학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 추진에 반발하며 제출한 휴학계를 대부분 철회하지 않고 있다.현재까지 전남대 의대생 732명 중 575명(78.5%)이, 조선대는 725명 중 593명(81.7%)
광주트라우마센터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홍성담 민중미술가를 초청, ‘치유의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날 강연은 ‘꿈에서 만나는 트라우마’를 주제로 진행되며, 인간의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이 꿈에서 트라우마와 어떻게 만나는지, 작가 그림 세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등을 시민과 함께 나눈다.홍성담 민중미술가는 뉴욕의 국제정치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에 ‘2014년 세계를 뒤흔든 100인의 사상가’에 선정됐으며, 현재 생명평화미술행동에 참여해 탈핵미술행동, 연안환경미
금품을 주고받으며 경찰 승진 인사에 관여하거나, 수사 편의를 봐준 전·현직 검찰 수사관·경찰관, 브로커 등 11명이 3개의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5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형사7단독 김소연 부장판사는 이날 제3자뇌물교부·취득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10명에 대한 2건의 재판 선고를 했다.재판부는 전직 경찰 인사 브로커 이모(65)씨에게 징역 3년(1천만원 추징)을, 사건브로커 성모(63)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브로커를 통해 승진 인사를 청탁한 현직 경찰관 5명과 금품 중간 전달책 3명에 대해서는 징역
광주 어등산리조트 투자비 반환 소송 항소심에서 조정이 시도됐지만, 양쪽의 견해차가 커 결렬(불성립)됐다.법원은 이번 사안을 강제 조정하기로 하고 조만간 결정을 내놓을 예정이다.25일 광주고등법원 민사3부(이창한 고법판사)는 어등산리조트가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민간사업자 지위 확인 등 소송’ 항소심 조정기일을 열었다.어등산리조트와 광주도시공사는 그동안 투자비 반환 시기를 둘러싼 지연손해금을 놓고 맞서왔다.어등산리조트는 “지연손해금이 2018년부터 발생한다”며 “도시공사 측이 이자를 더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투자비를 반
승진 청탁 뇌물을 주고받은 퇴직 경감 출신 ‘문고리 브로커’와 현직 경찰관 5명 등 10명이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5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형사 7단독 김소연 부장판사는 이날 제삼자 뇌물취득 혐의로 기소된 퇴직 경감 출신 ‘문고리 브로커’ 이모(66)씨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1천만 원을 선고했다.제삼자 뇌물 취득 또는 교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청탁 금품 전달자’ 성모(63)씨와 퇴직 경찰관 정모(64)씨에게 각기 징역 1년씩 선고했다.브로커 이씨 등을 통해 승진 금품 청탁한 혐의(제삼자 뇌물교부)를 받
테이저건에 맞고 체포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직전 쓰러져 숨진 살인미수범의 사인은 ‘원인 불명’이라는 부검 1차 소견이 나왔다.2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미수 현행범으로 체포·압송 뒤 숨진 50대 남성 A씨의 사인이 ‘원인불명’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국과수는 아직 A씨의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어 추가적인 사인 분석에 들어간다. 추가 분석 결과는 다음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A씨는 전날 오후 5시51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의 아파트단지 자택에서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현장에
자신의 딸이 지적장애가 있는 이모를 때려 살해한 것을 방치한 60대 부부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고등법원 형사1부(박정훈 고법판사)는 25일 유기치사, 장애인복지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부부 신모(64·여)씨와 이모(6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했다.신씨 부부는 2022년 자신들이 운영 중인 전남 여수시 소재 모텔에서 딸(37)의 폭행으로 다친 피해자(60·신씨의 동생)를 방치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신씨는 징역 6년, 이씨는 징역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이들은 전남 여수시에서 모텔을
5·18민주화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작성 중인 5·18 진상규명 종합 보고서와 대정부 권고안에 대해 광주지역 사회가 사법부의 기존 판결을 인용해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40년 넘도록 전두환 신군부가 왜곡의 뿌리로 삼아온 권모 일병 사망사건, 전남지역 무기고 피탈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 재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사위는 25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 다목적강당에서 5·18진상규명 조사결과 및 대정부 권고안 의견수렴 설명회를 열었다.설명회는 오는 6월 발표를 앞둔 조사위의 5·18 조사결과 보고서와 대정부 권고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