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참교육학부모회 설문 결과 ... “교육위 활동 미흡”지적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내의 학부모 10명 중 8명과 교사 40%가량이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각 시·도교육위원 선거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와 현직교사 각각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7·11 시·도교육위원 선거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학부모 19.9%, 교사 59.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학운위원 선거인단으로 참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선출방법’이나 시·도 교육청의 예·결산 심의·의결과 조례 제정 등을 수행하는 ‘교육위 본연임무’에 대해서도 학부모 10명 중 7명, 교사 10명 중 3명꼴로 ‘모른다’로 답했다. 또한 학부모의 76.2%와 교사의 79.8%는 “지역 교육위원의 의정활동 보고를 들어본 적이 전혀 없다”고 답했고, 교육위에 교사와 교육행정 경력자, 학부모대표가 참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학부모는 93%, 교사는 76%에 달했다.
특집
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2002.06.24 00:00
-
동신대는 정보통신부가 선정한 ‘해외우수 IT교육기관 파견·교육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43명의 학생을 호주 자매대학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지원사업에는 학생 1인당 500만원씩 2억1천500만원의 정부지원금과 동신대 자체 지원 4천300만원(학생1인당 100만원) 등 모두 3억여원의 예산이 지출된다. 해외교육은 내년 2월까지 7개월여동안 이뤄지며 IT전문가 양성을 위해 IT관련 기본과정은 물론 국제적 리더쉽을 기르기 위한 영어학습 및 문화체험도 함께 실시된다. 이에 앞서 대학측은 지난 10일 호주 에디스 코웬대학과 양 대학 교수 및 학생 학술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한 협력합의서를 교환하고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호주 연수를 마친 학생은 한 학기 18학점을 인정받게 되며,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같은 실질적 해외교류 사업을 통해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IT인력양성은 물론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축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 중·고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제3회 전국 학생 캐릭터·조형예술 공모전이 최근 광주여대 애니메이션학과군 태릭터 조형학과 주최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각지 중·고교생 878명이 지원, 경합을 벌였으며 중·고등부 캐릭터, 소묘, 수채화 부문으로 나뉘어 금상, 은상, 동상, 특선, 입선 등이 수여됐다. 각 부문 금상수상자로는 중등부 캐릭터 금상에 한송이(영등포여중 3)·배지희(화순중 2) ·양정현양(이목중 3) 등이 차지했으며, 수채화부문 금상에는 이한나양(광주 풍암중 3)이 선정됐다. 고등부 캐릭터 금상에는 최옥희(부천정보고 3)·김동윤(일신여상 3)·박민주양(선화예고 2)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소묘와 수채화 부문 금상에는 오지원(고척고 3)· 최영주양(보문고 2)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된 작품들은 광주 예술의 거리 야외 전시장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전시됐다. 학교관계자는 “캐릭터를 이용한 문화사업이 21세기 신종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는 시점에 대회가 치러져서인지 기대이상으로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며 “전시작 거리문화행사도 지역문화의 새로운 가치관 형성에 적잖게 이바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 입상자는 광주여대 특기자 전형에 우선 선발되고 금상 수상자들은 등록금 전액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전남과학대학이 중국내 자매대학에 태권도 교사를 채용시킨데 이어 IT계열 교사의 채용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의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과학대는 최근 중국 진화국제학교 상호 우호협력 및 연계교육, 학술교류 확대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양 대학은 전남과학대학 태권도체육과 졸업생의 중국 현지 채용과 IT(정보통신기술)분야 교사채용, 중국유학생 국내유치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향후 추진계획을 협의했다.
특집
남도일보
2002.06.24 00:00
-
◇ 사례 주부 전모씨(43·광주시 동구 지산동)는 자기 주장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강한 중학생 아들 때문에 요즘 고민이다. 친구들 모임에서 자신을 따라주지 않으면 이탈하기 일쑤이고 자신의 생각이 옳았던 경우들이 있어서인지 반성하거나 돌이켜 생각할 기회도없이 고집만 피우기 때문. 아이의 버릇을 고쳐보려 나름대로 이야기도 해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 원인 우선 아이가 또래 친구들에 비해 지적발달 속도가 빠른 것일 수 있다. 때문에 친구들보다 앞서 이해하고 자신이 이해한 것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일 수 있다. 또는 자기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 내지 강박관념에서도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다른 사람의 반응이나 감정을 알아차리는 데 민감하지 못한 경우도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 지도방향 우선 자녀가 스스로 이같은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부모가 걱정하는 것과 같은 문제의식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자녀가 대화를 하거나 행동을 할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 보는가를 면밀히 체크해봐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기술적으로 전달한다고 생각하는지 자녀스스로 돌이켜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대화의 기술도 부모로서는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데 있어 전달하는 말씨나 태도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은 누차 각인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청소년기에 자신의 생각이 점점 강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수 있다. 이렇게 강해지는 자신만의 생각을 대인관계에서 효율적으로 전하고, 그런 생각자체를 다듬어가는 필연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특집
남도일보
2002.06.24 00:00
-
... 최근 20여년새 종합감사 받은 곳 거의 없어 ... 국·공립대는 설립후 3회이상 받은 곳 많아 ...“공공성·투명성 차원 정기감사 강화돼야” ‘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지도·감독을 받으며, 교육부 장관은 학교의 장에 대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현행 고등교육법) ‘사립의 대학·산업대학·전문대학·기술대학 및 이에 준하는 각종 학교는 교육부장관의 지도·감독을 받는다’(현행 사립학교법) 국내 교육관련 각종 법규에는 이처럼 사립대학 운영의 투명성을 유지시키기 위한 다양한 규정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 사문화되고 있는 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감사권을 쥔 교육부는 ‘국·공립대는 3년마다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사립대학은 필요한 경우에 한다’고 명시된‘교육부 행정감사 규정’과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사립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늘 미뤄오고 있다. 교육부감사외에 감사원의 정기감사도 받아야하는 국립대의 경우와는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가 최근 5년동안 국정감사에 제출된 사립대학 예·결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주요 사립대를 비롯 전국 대학의 절반가량이 지난 79년부터 지난해까지 23년동안 단 한차례의 감사도 받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90년과 94년 각각 설립된 호남신학대와 대불대, 97년 문을 연 광신대 등 광주 ·전남지역 조사대상 대학 10여곳 모두 이 기간동안 교육부감사로부터 자유로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감사 무풍지대에 놓여있는 이 지역 사립대중엔 학생 정원이 1천명을 넘는 곳도 적잖게 포함돼 있어 법인을 비롯해 학사, 인사, 재정, 시설분야에 대한 상급기관의 지도·감독소홀에 따른 부실운영 피해우려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국립대의 경우 전국 조사대상 46개 대학 중 37개교가 설립이후 3회 이상 종합감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사립대학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나마 실시된 감사결과를 둘러싼 ‘솜방망이 처분’도 문제다. 교육부는 실제 최근 8년간 종합감사에서 전국적으로 2천387명을 처분했으나 이중 62.2%인 1천484명이 ‘경고’에 그쳤고 25.2%인 601명은‘주의’에 머물렀다. 실질적인 조치라 볼 수 있는 ‘징계처분’은 전체 징계대상 인원의 8.4%인 200명에 불과했다.
특집
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2002.06.24 00:00
-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에 4강 신화를 창조한 히딩크 감독은 이미 국민적 영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1승과 16강, 8강, 4강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히딩크의 용병술은 어디에 있는가. 스페인전이 끝난후 히딩크는 한국 축구가 체력이 이미 소진된 상태에서 정신력으로 버틴 승리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한마디에 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히딩크의 용병술이 함축돼 있다. 히딩크는 한국 축구를 맡으면서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없애고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이같은 자신감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에서 출발한다고 확신했던 히딩크는 여론의 질타속에서도 체력 훈련에 전념했다. 이탈리아와의 연장전 끝에 골든골로 승리하고 4강의 길목인 스페인전에서 120분간의 사투속에서 비긴뒤 페널티킥으로 이긴 것은 과거와 다른 분명 강인한 체력이 바탕이 됐다. 특히 후반에서 유럽의 힘센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체력에서 압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히딩크는 한국형 축구의 전형으로 이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는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지칠줄 모르고 뛰는 압박축구를 정착시킨 것이다. 히딩크는 체력 강화를 위해 20초간 집중적으로 뛰고 수초간 쉬는 파워프로그램으로 체력과 몸싸움 훈련을 해왔다. 즉 과거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지연과 학연을 철저히 배제한뒤 자신의 지도 프로그램에 따를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고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까지 선의의 경쟁을 유도한 바 있다. 선수들간의 선의의 경쟁은 세계의 강팀과 만나서도 두려움이 없어지는데 일조를 했다. 물론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프랑스, 체코, 잉글랜드 등 유럽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루면서 선의의 경쟁과 축구 강국과의 두려움을 없애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또 히딩크는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작전과 선수 교체를 통해 오늘의 한국 축구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이탈리아와의 16강전과 22일의 스페인전에서 히딩크는 파격적인 선수 기용과 정확한 경기 에측으로 대역전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스페인전을 앞두고 승부차기 연습을 집중한 것은 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한 히딩크 용병술의 백미로 보여진다. 오늘 승리는 체력의 한계를 딛고 이기겠다는 정신력으로 무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싸움이었지만 나의 지도를 받아들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4강에 오른 것은 엄청난 성과다. 50대50으로 대등한 게임이었다. 우리 수비가 흔들릴 때가 있었는데 스페인 또한 오늘 경기에서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대체로 높은 수준의 경기였다. 그리고 스페인보다 휴식시간이 적었는데 우리가 이겼다는 것은 선수들이 그만큼 노력했다는 이야기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기운찬 개(young dog)처럼 싸웠다. 독일과 맞설 4강전도 지금까지 해 온대로 할 것이다.
특집
남도일보
2002.06.23 00:00
-
‘만년 우승후보’ 스페인에게 월드컵은 영원한 짝사랑의 대상일 뿐인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특집
남도일보
2002.06.23 00:00
-
▲득점왕 클로제-발라크 공격 이끌어 ▲4경기서 단 1실점 철벽 골키퍼 칸 한국과 오는 25일 서울 상암월드컵축구장에서 운명의 준결승을 펼칠 ‘전차군단’독일은 8강전에서 ‘북중미의 신흥강호’미국의 돌풍을 잠재우며 준결승에 진출해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강팀이다. 독일은 E조 예선전에서 ‘전차군단’이라는 애칭이 말해주듯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거친 몸싸움, 탄탄한 조직력의 축구를 선보이며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8-0으로 이번 대회 예선 최다 득점으로 승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어 아일랜드와 아프리카의 ‘검은 사자’카메룬 등 강팀을 맞아 선전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독일은 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 이후 94· 98년 대회에서 잇따라 8강진출에 실패하며 ‘녹슨 전차’라는 치욕적인 수모를 듣는 아픔을 겪었다. 독일 공격의 선봉에는 ‘헤딩슛의 마술사’미로슬라프 클로제(24)가 5골로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며 이끌고 있다. 또 지난 미국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독일 축구의 샛별’미하엘 발라크(26)의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어 한국팀으로서는 경계해야 할 대상. 또 문지기 올리버 칸(33)이 지키는 독일은 본선 4경기에서 단 1점만 실점하는 철벽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 축구역사 통계연맹으로부터 최우수 골키퍼에 선정됐고 특히 문전으로 날아오는 크로스 패스와 상대 세트플레이 저지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독일은 치게-발라크-하만-슈나이더-프링스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은 상대 진영에서부터 거친 몸싸움으로 강하게 압박해 위협한다. 링케, 라멜로브, 메첼더가 지키는 스리백 수비도 노련한 경험에서 나오는 상대의 공격차단 능력이 뛰어난 강팀이다.
특집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2.06.23 00:00
-
특집
남도일보
2002.06.23 00:00
-
▲승부차기 끝에 5-3 승, 준결승 진출 ▲초반 체력부담 스페인에게 경기 주도권 내줘 한국과 스페인은 22일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120분간 혈투를 벌였으나 0-0 무승부로 끝내고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먼저 한국이 승부차기를 찼다. 첫번째로 나온 황선홍이 오른쪽으로 강하게 찬 공이 상대 문지기 카시야스에게 읽혔으나 낮게 날아가 골그물을 갈랐다. 양팀은 3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4번째 선수에서 결판났다. 한국의 4번째 키커 안정환이 골문 한 가운데로 공을 차넣으며 4-3. 이어 스페인의 4번째 키커 호아킨이 골키퍼를 속이기 위해 한박자 늦춰 타이밍을 빼앗으며 찼으나 이운재가 정확히 방향을 읽고 잡아냈다. 이어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2천여명 관중의 환호를 들어며 나온 마지막 키커 홍명보는 차분히 오른쪽 모서리로 강하게 차넣으며 5-3으로 승리를 확정하고 준결승 진출을 4천700만 국민들에게 신고했다. 한국팀은 지난 18일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연장 후반까지 가는 117분의 혈투를 벌이고 불과 나흘만에 경기에 임해 전반 초반부터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움직임이 둔한 탓에 한국 특유의 스피드가 살지 못하자 좌우측면 돌파도 번번히 상대 수비들에게 차단됐다. ‘무적함대’스페인은 이날 주 공격수 라울이 부상으로 출장을 못했지만 FIFA랭킹 8위의 강팀답게 가공할 공격력을 보여줬다. 전반 18분 바라하의 오버헤드 킥을 포문으로 한국 골문에 스페인의 함포 사격이 시작됐다. 데페드로-바라하-엘게라-호아킨의 막강 허리진이 한국 공격수들을 압박하며 경기를 스페인의 흐름으로 가져온다. 한국은 전반 28분 센터서클 좌측에서 날아온 스페인의 프리킥이 최진철 키를 넘어 모리엔터스의 머리에 맞아 우측 골문으로 들어가는 듯했으나 이운재가 골대에 부딪히는 온몸 투혼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다. 한국은 전반 40분 문전혼전중 흘러나온 공을 이영표가 아크 오른쪽에서 중거리 슛을 날린 것이 전반에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대표팀은 후반 중반까지도 스페인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기며 끌려간다. 히딩크는 후반 유상철 대신 이천수를 투입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다. 이천수는 박지성과 콤비플레이를 보이며 스페인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하며 후반 22분 코너킥을 얻는 등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후반 중반이 지나자 스페인도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하며 서로 일진일퇴의 혼전을 벌였다. 후반 40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공이 엔리케에게 연결, 골키퍼와 1대1상황이 될 뻔했으나 김태영이 쏜살같이 달려와 엔리케와 몸싸움을 벌여 빼앗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집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2.06.23 00:00
-
22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8강전 한국-스페인경기에서 양팀선수들이 뒤엉켜 공중볼을 다투는 사이 이운재가 펀칭하고 있다. //월드컵 광주 공동취재단
특집
남도일보
2002.06.23 00:00
-
호남권 최초로 최첨단 암치료법인 PDT광역동 수술이 성공, 산부인과 부인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날아들고 있다. 조선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부인암 클리닉센터 한세준 교수팀은 모스크바 빅토르 빅토르비치 소코로브 박사팀과 함께 최근 의성관에서 Live Surgery 방식(수술실과 회의실을 동시에 연결, 참관자와 집도의 간의 질의 응답을 하며 진행되는 수술)을 이용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한세준 교수는 “PDT 광역동 수술법은 부인암 치료의 새로운 방법으로 이 질환을 앓고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며 레이저를 사용해서 암세포만 골라 죽임으로써 고통도 적고 후유증도 남지 않는 새로운 치료법이다”라며 “수술 집도의와 참관자가 동시에 질의 응답이 가능한 Live Surgery 방식은 이 지역 개업의와 의대생들의 의학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조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자궁내막선암(Endometrialadno cancer)으로 병원에 입원중인 정모씨(31·여)는 이날 부인암 클리닉센터에서 소코로브 박사팀과 함께 PDT 광역동 수술을 받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광역동 치료는 우선 암세포에만 반응을 하는 광감각제 즉 포르피린을 혈관해 투여해 다른 조직들은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죽게 된다. 과학기술부의 원자력 중장기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광역동 치료는 앞으로 뇌암이나 유방암등의 모든 암 분야의 말기암까지 치료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 PHOTODYNAMIC THERAPY SYSTEM(PDT 광역동 치료)란 종양 부위의 암세포에만 축적되는 광감작제를 투여후 적당한 파장의 레이져 광선을 쏘이게 되면 암과 같은 비정상 세포만 골라 파괴되는 원리를 이용한 최첨단 암치료법이다.
특집
남도일보
2002.06.10 00:00
-
①근시 인간의 눈을 카메라에 비유하면 각막은 렌즈, 홍체는 조리개, 수정체는 초점조절 렌즈, 망막은 필름에 해당되는데, 우리 눈은 최신 자동카메라보다 수백배 이상으로 정교하고, 매우 빠르게 초점을 맞추는 자동 카메라라고 생각하면 된다. 눈에 평행하게 들어오는 빛은 눈의 중심부로 꺾어지는 굴절이 일어나 망막에 정확히 초점이 맺히게 된다. 중심부로 꺾어지게 하는 일은 각막에서 약 70%, 수정체에서 30%를 담당하며, 각막은 굴절정도가 항상 일정하지만, 수정체는 보고자 하는 물체와의 거리에 따라서 두께를 변화시킴으로써 굴절정도를 조절해 어느 사물이든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이 맞지 않았다면 나중에 사진을 찾았을 때 선명하지 못하고 흐리게 보이는 사진을 보게 되듯이 우리 눈에서도 정확한 초점이 맞추지 못한다면 흐리게 보이게 되고 이러한 상태를 굴절이상이라고 한다. ◇근시란? 눈으로 들어오는 물체의 초점이 망막보다 앞쪽에 맺혀지는 상태를 말하며, 각막에서 망막까지의 길이에 대한 눈의 굴절력이 너무 커서 발생하는 굴절성근시와 눈의 굴절력은 정상인데 안구의 축이 너무 커 각막에서 망막까지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어진 경우에 발생하는 축성근시로 나눌 수 있다 ◇증상 및 원인 근시는 멀리 볼 때 초점이 망막앞에 맺혀져 잘 보이지 않으나, 가까운 곳을 볼수록 눈에서 굴절이 상대적으로 적게 일어나므로 가까운 곳은 잘 볼 수 있다. 근시는 TV를 가까이서 보려고 하거나, 먼 곳을 잘 보기 위해 눈을 찡그려 보기도 한다. 눈을 찡그려 가늘게 보게되면 눈에서 초점심도(선명하게 보이는 범위)가 깊어져 근시를 어느정도 보상하게 되므로 조금 더 잘 보이기 때문이다. 근시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유전적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증거들이 있는데, 동양인(한국, 중국, 일본)에서 근시가 많고, 부모가 근시인 경우에 아이들의 근시 빈도가 많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이 근시 발생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된다. 환경적 요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바 없지만 일반적으로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 연구원, 대학원생들의 근시 빈도가 야외에서 생활을 많이 하는 사람들(축구선수) 보다 훨씬 많고, 지나치게 어릴때부터 한글은 물론, 영어 등 공부를 많이하는 요즘 학생들사이에 많다. 근시는 대개 10세 정도에서 시작돼 서서히 진행, 20세 전후에 그 진행이 정지되는 것이 대부분이나, 일부에서 20세 이후에도 계속 근시가 진행되는 악성근시의 경우는 눈에 여러 병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치료 및 예방법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은 안경, 콘택트렌즈, 굴절교정수술(엑시머, 라식)등이 있으며, 굴절교정 수술은 근시 진행이 끝나는 20세 이후에 적당하며, 콘택트렌즈는 청소년 시기에 책을 많이 보고, 관리상의 문제가 있어 적당하지 않아 일반적으로 근시교정 안경이 가장 무난하게 사용되고 있다. 근시가 있을 때 모든 경우에 안경을 쓰는 것은 아니다. 근시가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시력감소가 별로 없고 생활에 특별한 불편함이 없다면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한편 근시를 예방하거나 억제하기 위해서는 ▲TV는 2.5m 이상의 거리에서 봐야하며 ▲어두운데서는 책을 읽지 않고 ▲눕거나, 엎드려서 책을 읽지 않아야 하며 ▲ 독서거리는 30cm 이상을 유지하고 ▲50분 독서 후에는 10분동안 휴식을 취하는 등 먼곳을 보면서 조절을 풀어줘야 한다.
특집
남도일보
2002.06.10 00:00
-
담배를 피우면 두뇌 회전력과 기억력 등이 현저히 감퇴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즉 흡연이 뇌세포를 파괴하고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막는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최초의 생물학적 증거가 제시됐다는 것. 전남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의 피에르-빈센소 피아자 박사는 미국의 의학 전문지 ‘신경과학’5월호에 쥐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피아자 박사는 쥐를 4개 그룹으로 나눠 3개 그룹에는 각각 매일 니코틴을 저단위(몸무게 1㎏당 0.02㎎), 중간단위(1㎏당 0.04㎎), 고단위(1㎏당 0.08㎎)로 42일동안 흡입하게 한 뒤 죽여 뇌를 해부했다. 그 결과 중간단위와 고단위 그룹은 저단위 그룹과 비교그룹에 비해 뇌세포 소멸률이 현저히 높고 새 세포의 생성률은 5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든 적든 니코틴을 흡입한 그룹은 비교그룹에 비해 뇌의 적응력, 학습력, 기억력과 관계가 있는 단백질의 분비량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집
남도일보
2002.06.10 00:00
-
순천시가 국내·외적으로 만연되고 있는 에이즈의 심각성을 시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에이즈 예방 홍보 패널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순천대학교 학생회관을 비롯, 효천고등학교, 뉴코아백화점에서 ‘지금 에이즈 신호등은 빨간불’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패널전시회는 에이즈 확산에 대한 경각심 유발, 에이즈 예방에 관한 인식제고, 에이즈 조기발견의 중요성 강조, 무료검사 안내 및 검사 참여유도 등 다양한 전시물로 경각심을 주게된다. 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주로 에이즈는 감염자와의 성접촉으로 전염되며, 수영장이나 대중탕, 공중화장실 변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다”며 “에이즈 예방법은 감염 우려가 있는 사람과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이 가장 좋고, 부득이 모르는 사람과 관계를 갖게 될 경우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 보건소는 에이즈 상담과 함께 무료·익명 검사를 실시해주고 있으며, 개인비밀은 절대보장한다. 감염우려가 있는 자는 3개월 후 검사를 받으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순천
특집
정용 기자 cy@kjtimes.co.kr
2002.06.10 00:00
-
며칠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2년여 동안 수백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밝혀져 온 나라가 에이즈 공포에 휩싸였다. 경남 김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구모씨(28·여·주거부정)는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면서도 지난 2000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여수시 여수역 일대 윤락가에서 접대부로 일하며 하루에 4~5명 이상의 남성을 상대로 에이즈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성관계를 한 혐의다. 에이즈로부터 이제는 안전지대가 아닌 한국. 에이즈의 증상 및 예방법, 그 실태를 알아본다. ◇국내 에이즈 보균자 급증 국내의 에이즈 보균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최근 국립보건원 방역과에 따르면 올해 초 국내에서 75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돼 3월말 현재 총 감염자수가 1천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1천399명의 보균자 가운데 96.9%인 1천357명은 다름아닌 성접촉 감염으로 젊은층의 개방적 이성관과 일부 중년 남성들의 문란한 성풍토가 에이즈 감염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 나머지는 잘못된 수혈이나 출산 과정의 수직 감염 등으로 확인돼 병의원들의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에이즈는 일단 발병하면 거의 사망한다는 점에서 끔찍한 보건의료문제로 다뤄진다. ◇에이즈의 증상 에이즈란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돼 나타나는 진행성 증후군이다.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감염병에 잘 걸리며 종양 등 암 발생률도 일반인에 비해 매우 높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에이즈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에이즈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사망하는 것은 아니다. 에이즈 보균자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차 감염이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사망원인의 대부분은 감염이나 종양에 의한 것이며, 바이러스 그 자체가 사인이 되는 것은 에이즈바이러스 뇌증에 국한된다. 바이러스가 중추 또는 말초의 신경세포나 면역관련 세포에 감염되면, 뇌나 척수의 염증이나 위축을 가져온다. 그 결과 치매, 마비, 감각이나 운동신경 이상 등이 초래될 수 있다. 에이즈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일정 기간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구체화된다. 국내 에이즈퇴치연맹에 따르면 잠복기는 감염에서 발병까지의 기간을 말하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평균 8∼10년 만에 에이즈로 발병한다. 그러나 외부적 환경에 따라 개개인 마다 발병까지의 기간은 일정하지 않다. 일부는 감염 후 2∼8주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지만, 어느 경우이든지 23주 안에 이같은 증상이 자연히 없어진다. ◇에이즈 치료 및 예방법, 감염자 주의사항 에이즈퇴치연맹에 따르면 에이즈의 치료는 크게 에이즈감염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치료, 면역력을 보존하기 위한 치료, 합병증을 치유시키는 치료, 정신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에이즈 상담, 체력이나 정신력을 유지시키기 위한 생활방식 지도,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보건 지도 등으로 나누어 진다. 감염자는 우선 정기적인 건강상태 확인이 중요하므로, 6개월마다 국립보건원의 면역기능검사를 받은뒤 이를 토대로 한 전문의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감염자가 병과 싸울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는 한 타인에 전파행위 금지 이외에 달리 주의할 일은 없다. 평상시와 같이 편하게 생활하면 된다. 그러나 에이즈 바이러스는 타인에게 전파시킬만한 양이 혈액과 정액(질분비액)에서 나오므로 성행위나 감염된 혈액과의 접촉을 삼가야한다. 특히 윤락여성들은 주기적으로 에이즈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감염자가 성행위를 하려면 콘돔 착용 등을 통해 정액(질분비액)과의 직접접촉을 차단하는 방법을 쓰면 된다. 한편 혈액과의 접촉이 이뤄지는 것은 한 개의 주사바늘로 여러명이 주사를 맞거나 상처를 입은 경우이다. 감염자가 상처를 입어 혈액이 흐를 경우 가능하면 자신이 자기혈액을 처리해야 한다. 스스로 처리가 부득이한 상황이라면 의사 등 상처를 치료해 주는 사람에게 미리 주의를 시켜야 한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2.06.10 00:00
-
6·13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완도군수 선거는 ‘공식 민주당 후보’와 ‘원조 민주당 후보’ 논쟁이 선거중반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민주당 후보 공천을 놓고 민주당 김종식 후보와 무소속 김영갑 후보가 경쟁을 벌인끝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내가 진짜 민주당 후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벌이는 등 당락을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으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일부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양 후보진영의 이같은 민주당 후보 논쟁에 대해 광주·전남지역에서 불고 있는 ‘반 민주당 정서’가 팽배하다는 여론을 지적하면서 결코 이들에게 유리한 선거 전략이 아니라며 ‘제3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김종식 후보는 지역 경선이 불공정하게 치러져 결국 중앙당의 조정으로 최종 민주당 후보로 자신이 선정됐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면서, 전통적 민주당 지지계층과 함께 공직자 및 30∼40대 젊은층의 지지로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다도해로 구성된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세계 관광테마촌을 세우고, 완도항을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살기좋은 완도 건설을 다짐했다. 무소속 김영갑 후보는 지역민들로부터 선출된 후보가 중앙당의 원칙없는 결정으로 ‘민주당 후보를 도둑질 당했다’며 결국 당원과 지역민들이 직접 뽑아준 사람을 본선에서도 지지해줄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김 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서약해 놓고 결과에 불복하고 재경선 결정에 참석하지도 않은 사람이 중앙당에 부도덕한 로비를 벌여 낙하산식 껍데기 공천자가 됐다”며 “공천장을 도둑맞을 수는 있어도 군민의 사랑과 성원은 도둑맞을 수 없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깨끗한 후보, 정직한 후보를 자처하는 무소속 임익기 후보는 “민주당 후보공천을 놓고 벌이는 후보들의 행태에 군민들은 경악과 실망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했다. 이밖에 3선 도의원 출신 무소속 최형석 후보는 “부정부패로 실추된 완도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정민휘 후보는 군의회 의장 등의 지명도를 바탕으로 역전승을 자신하고 있다. 완도
특집
장여진·김동관 기자 jyj@kjtimes.co.kr
2002.06.07 00:00
-
광주시 서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김종식 후보(54·전 부구청장)와 최근 불어닥친 반 민주당 정서에 힘입어 한나라당 정필중(38·시지부 부위원장)·무소속 김상집(46·전 구의원)·정영로 후보(62·전 시의원) 등 4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서구지역은 당초 지역정서와 당 지지세에 힘입은 민주당 김종식 후보가 두자리수 지지도를 보이며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던 곳. 그러나 최근 시민단체인 자치연대의 지지를 받고 출마한 무소속 김상집 후보가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아깝게 탈락한 안상례 시의원을 영입하는 등 지지세력을 확장하는 한편 민주화 운동 경험과 서구의원 7년 경력을 바탕으로 막판 맹추격전을 벌여 동구·북구에 이어 무소속 바람을 몰아치며 2강 구도가 형성, 신흥 격전지로 부상케 했다. ‘광천동 교통난 해소’와 ‘상무 쓰레기 소각장 문제 해결’을 공통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서구청장 후보자들은 출마변이 독특하다. 민주당 김 후보는 “4년동안 부구청장을 지내면서 구상한 행정계획을 실현코자 출마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반해 무소속 김 후보는 “지난 7년간 서구의원으로 봉사하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주민보다는 민주당에 의해 지배당하는 현실에 분노를 느껴 구청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집행부의 비협조로 좌절되고 거부당한 ‘아늑한 도시공간, 맑고 푸른 서구’를 만드는게 목표이다”고 출마의 변을 말했다. 현재 라이벌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양김 후보의 선거전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서울대와 행정고시를 거쳐 광주시 서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한 전형적인 고급행정관료로 통하는 민주당 김종식 후보는 적극적인 거리유세보다는 매일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씩 모두 5시간을 투자해 재래시장 등을 방문하는 대민접촉형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광주일고와 전남대 수의대를 졸업한 무소속 김 후보는 광주일고 재학당시 유신헌법 반대시위를 주동하다 연행되는 한편 5·18광주민중항쟁 당시에는 시민군 홍보팀장으로 활약한 민주운동가 출신의 성향에 따라 오전 5시에 선거캠프로 나와 전략회의 후 아침 출근시간 유세에 이어 주민 개별 접촉과 거리유세를 벌이는 등 하루 15시간 이상을 선거운동에 투자, 최근 지지율이 급부상하고 있으나 당선여부를 점치기는 어려운 상태다. 결국 시의원 출신이자 이번 서구청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온 정영로 후보와 김상집 후보의 연대 여부가 이번 서구청장 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집
박진표 기자 lucky@kjtimes.co.kr
2002.06.07 00:00
-
민주당의 텃밭이자 ‘호남정치 1번지’로 불리며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100% 성립됐던 광주시 동구에 최근 반(反) 민주당 바람이 불면서 심상찮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전직 고위공무원’이라는 비슷한 이력을 갖춘 민주당 유태명 후보와 시민단체 모임인 ‘자치와 분권실현을 위한 광주·전남자치연대’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전영복 후보의 치열한 선두다툼으로 ‘동구’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민주당의 최고 아성인 동구가 대 접전지로 떠오른 것은 민주당 구청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발생한 경선 잡음으로 민주당 동구지구당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선 도전을 확신했던 박종철 현 동구청장이 경선에서 석연치 않게 낙마한 직후 민주당에 대한 반발로 참신한 무소속 후보 지지 선언과 함께 자신의 탄탄한 조직을 무소속 전영복 후보측으로 넘겨준 것이 무소속 돌풍의 시발점이다. 하지만 당시 지역정가에서는 박 청장의 지지로 다소 전 후보의 약진은 가능하나 민주당 성향이 강한 동구지역에서 무소속의 당선은 어렵다는게 대체적인 분위기였다. 오히려 동구지역에서 ‘무소속 당선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따라서 민주당의 지지기반과 동구민들의 민주당 사랑 등 각종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유 후보의 당선에 의구심은 던지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박 청장의 탈당에 이어 민주당 조수웅 동구지구당 수석부위원장이 ‘동구 지구당 김경천 위원장의 남편이자 지구당 고문인 유모씨가 공천헌금을 요구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당원 102명과 집단으로 탈당하면서 분위기는 역전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중앙당도 광주·전남지역의 최대 접전지로 동구를 지목,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특히 최근 부구청장 재직한 유태명 후보의 아들 특채 시비와 토론회 불참에 대한 비판여론마저 다시 불거지면서 악재로 작용, 막판 선거전에 결정적 고비를 맞고 있다. 이와관련 유 후보측은 “박 청장과 조 부위원장의 탈당은 명분없는 행동일 뿐아니라 특채시비 또한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최근 반 민주당 정서의 확산으로 무소속 후보의 약진현상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나 확실한 공약과 추진력을 가진 유 후보의 당선은 엄연한 현실이다”고 밝혔다. 반면 전 후보측은 “이미 유권자들의 표심이 전 후보에게 기울었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특집
박진표 기자 lucky@kjtimes.co.kr
2002.06.07 00:00
-
특집
남도일보
2002.06.07 00:00
-
나주시장 선거전은 후보자간 정책대결이 뒷전으로 밀린 채 ‘김대동 후보대 반 김대동 후보’ 진영간 힘겨루기 양상을 띠면서 ‘나주의 흐트러진 민심을 화합할 적임자가 누구냐’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선거전은 민주당 김대동 후보의 조직가동이 어느 시점에 본격화되느냐 여부와 신정훈 후보와 나인수씨와의 무소속 후보 단일화 시너지효과가 어떻게 지지율로 이어질지 여부가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 유권자들은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선출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인한 광주지역의 ‘반 민주당 정서’가 위성도시인 나주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측은 지난 4년간의 시정 운영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가 ‘독선적 시정운영’, ‘원칙과 소신에 기초한 민의행정 실현’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는데 공감하면서 결국 지역의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해 12월 대선에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역할을 할 후보는 김 후보밖에 없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역의 안정을 추구하는 50∼60대 장·노년층의 적극적인 지지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당선의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신정훈 후보측은 나인수씨와의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상승세를 선거 종반까지 유지해 김 후보의 실패한 시정에 대한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 후보측은 나주지역의 민심이 사분오열된 가장 큰 원인이 김 시장의 독선적 시정 운영이라는 판단아래 ‘화합을 원하는 중도 온건세력과 기층 민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될 것’이라며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 후보측은 또 무소속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지역의 최대 시민단체인 목사골사랑회, 나주사랑청년회 등 11개 시민단체의 지지성명이 나오는 등 승기를 잡았다며 고무적인 분위기이다. 무소속 박경중 후보는 저소득 농민층으로부터의 공평무사한 시정 운영을 이뤄달라는 요구를 시정에 반영하겠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고, 한나라당 류재일 후보도 반 민주당 정서속에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나주
특집
장여진·김경민 기자 jyj@kjtimes.co.kr
2002.06.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