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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후 소행성 지구 충돌 가능성" 유엔 우주위원회서 발표돼.."1-2개 국가 날릴 수 있는 파괴력" 우주ㆍ천문학자, 유엔 차원서 `딥 임팩트‘ 대책 모색중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 지구상의 국가 1∼2개 정도를 송두리째 날려버릴 수 있는 인류 재앙인 ‘딥 임팩트’가 지금으로부터 30년후 1년 간격으로 세차례에 걸쳐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충격을 던지고 있다. 마치 우주공상 영화를 연상케 하는 이같은 관측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린 유엔 우주의 평화적 이용위원회(COPUOS) 제42차 과학기술소위원회에서 안드레아 카루시 우주방위재단 회장이 발표함으로써 알려졌다. 1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카루시 회장은 이 회의에서 소행성의 지구 충돌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이는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며 향후 국제사회에서 충돌 예보에 대한 기술적 측면과 함께 사회적, 정치적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한국천문연구원 지구접근천체연구실 한원용ㆍ문홍규 박사도 참석했다. 이에 따라 우주ㆍ천문학자들은 ‘초유의 인류재앙’에 대비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진행되던 논의를 유엔으로 이관,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문 박사는 “회의에서 천문학자들은 ‘인류에 불안감을 줄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관측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구두약속을 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이 소행성의 지구충돌 가능시기가 2029년 4월13일로 잘못 알려져 이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2029년 4월13일은 서양에서 불행을 의미하는 ‘13일의 금요일’이어서 인류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소행성은 미국 하와이대 데이비드 톨렌 교수가 지난 2004년 6월 19일 미국 국립과학천문대에서 최초로 발견한 ‘2004 MN4’. 발견 당시에는 지구접근천체(NEO)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호주 사이딩스프링 천문대가 후속관측을 통해 지구위협천체(PHO)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소행성은 지름 320m의 크기이며 지구의 안쪽에서 323일의 공전주기로 태양을 돌고 있다. 이후 천문학자들의 후속 관측과 계산을 통해 이 소행성은 오는 2035년 4월 14일과 2036년 4월13일, 2037년 4월 13일 지구에 접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충돌 가능성에 대한 누적 확률은 6천670분의 1로 계산됐다. 이탈리아 피사대학 NEODys팀이 4월 11일 계산한 결과다. 당초 이 소행성은 오는 2029년 4월 13일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거듭된 관측과 계산결과 그 가능성은 사실상 없고 이 시기에 지구를 근접 통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주ㆍ천문학자들은 소행성 충돌을 피하기 위해 영화 ‘딥 임팩트’, ‘아마겟돈’ 등을 방불케 하는 작전을 제안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카루시 회장이 제안한 방안은 우선 이 소행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사전 답사’ 임무를 띤 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이다. 이 우주선은 오는 2013년께 2004 MN4의 궤도로 진입한 뒤 소행성에 착륙, 표면에 각종 측정기기와 송수신기를 설치해 물리적 특성과 지질학적 정밀 조사를 진행한다. 이 우주선의 더 중요한 임무는 이 소행성의 정밀궤도를 확인하고 궤도변경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4∼2024년에 레이저 발사 또는 폭발물 매설 등을 통해 궤도변경을 시도함으로써 지구와의 충돌을 방지한다는 구상이다.연합뉴스
국제
남도일보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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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중국대사관 현판 스프레이 먹칠 중국내 반일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도쿄에 있는 주일 중국대사관 현판이 붉은색 스프레이로 얼룩져 있다. 로이터=연합
국제
남도일보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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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일시위 전국으로 확산 16일 상하이,항저우,톈진 17일 선양,청두,홍콩 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토 분쟁으로 촉발된 중국인의 반일시위가 16,17일 양일간 전국에 들불처럼 번지면서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9,10일 베이징과 광저우, 선전 등지에서 거세게 일었던 반일시위는 16일 경제중심지 상하이로 번진데 이어 17일 랴오닝성 선양, 쓰촨성 청두, 선전, 홍콩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 중국에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며 3주째 계속되고 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며, 지난 1999년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에 대한 대미 항의시위 이후 최대 규모이다. 특히 일본 기업과 일본인이 가장 많이 진출한 상하이에서 10만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시위가 발생, 일본에 충격을 줬고, 선전에서는 반일시위가 노동자 파업으로 확산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시위가 거셌던 베이징에서는 17일 오전까지 시위가 발생하지 않았다. 공안이 사전 허가없는 옥외 집회를 의법 조치하겠다고 경고하자 주최측들이 인터넷으로 집회 취소를 알렸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는 경찰 병력 5천여명이 톈안먼 광장 등 요소요소와 일본 대사관에 집중 배치돼 삼엄한 경비가 펄쳐졌다. 한편 신원미상의 일본인 남자가 17일 새벽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유리병을 던진후 분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17일 시위 상황 = 선양, 선전, 둥관, 청두, 홍콩, 샤먼, 시안 등 전국에서 발생했다. 일본이 2차대전 때 만들었던 만주국 수도였던 선양에는 이날 2천여명의 시위대가 오전 9시께 시내 중심지에 집결한 후 일본 총영사관으로 행진을 했다. 시위대는 일본 총영사관을 겹겹으로 둘러싼 경찰의 저지를 받자 이중 200여명은 돌과 페인트 병,
국제
남도일보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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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역에 가짜우유 널리 유통..인체유해 중국에서 가짜 우유 파동 이후에도 여전히 인체에 유해한 가짜 우유가 유통되고 있다고 대만과 홍콩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허난성(河南省), 산둥성(山東省), 허베이성(河北省) 등지에서 화학물질들로 만들어진 ‘화학우유’가 유통된데 이어, 베이징(北京) 근교 미윈(密雲)현에서 성분이 화학우유와 비슷한 ‘인조우유’가 발견됐다. 이 인조우유는 화학우유와 마찬가지로 모두 가짜우유로 지방질, 단백질 등 진짜 우유의 본래 성분은 전혀 없고 세균들이 너무나 많이 득실대고 유해물질들이 함유돼 “절대로 마셔서는 안 된다”고 중국농업대학 식품과 난칭셴(南慶賢) 교수가 밝혔다. 베이징 근교 미윈현 버스터미널에서는 중국에서 아주 유명한 우유 브랜드 멍니우(蒙牛)를 가짜로 만든 인조우유를 1상자에 인민폐 24위안씩에 팔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 오락신보(娛樂信報)가 보도했다. 이 멍니우 인조우유는 화학우유, 가죽우유와 성분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유업계 전문가들은 불법 상인들이 가죽을 사용해 인조우유를 만드는 것은 가죽에도 단백질이 있기 때문으로, 가죽에 대한 화학처리로 물에 녹는 단백질을 만들 수 있으나 유해물질들이 생성된다고 밝혔다. 이른바 화학우유, 인조우유, 가죽우유 등 가짜우유를 마시면 중금속 중독과 신경계통 마비를 가져온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밝혔다. 중국에서는 이번 가짜우유 파동 전에는 가짜분유 파동도 발생해 어린이들이 이 가짜분유를 먹고 머리가 아주 커지는 기이한 질병에 걸리기도 했다.
국제
연합뉴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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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앞에서 ‘힘 자랑‘ 효과없어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번지점프를 하거나, 자동차를 과속으로 몰기보다는 노후연금을 불릴 생각을 하는게 낫다.’ 여성은 환심을 얻으려고 무모한 모험에 뛰어드는 남성보다는 신중한 남성을 더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13일 영국의 과학 주간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공개됐다. 미국 메인 대학 연구팀이 48명의 젊은 남성과 52명의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얻은 내용이다. 지금까지는 ‘힘과 용기를 드러내려는 남성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배우자가 될 수 있는 여성에게 유전적인 강인함을 자랑하려는 것’이라는 학설이 대세를 이뤘다. 이런 개념은 생식기능이 왕성한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남성이 더 자주 모험을 벌인다는 사실과도 들어맞았다. 그러나 메인대의 연구를 내주 게재할 ‘뉴 사이언티스트’는 “남성은 무모한 모험에 여성이 마음을 움직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여성은 신중한 남성을 더 선호했다”면서 “아슬아슬한 묘기에 감동하는 쪽은 다른 남성들 뿐”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론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모험을 감행한 남성은 다른 남성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고 이것이 여성을 매혹시킨다’는 것으로, 이 이론은 전문지인 ‘진화와 인간행동’ 최신호에 실렸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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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역사갈등 美-유럽 시각 판이 한ㆍ일ㆍ중간 영토와 역사교과서 문제로 인한 갈등에 대한 미국 정부와 민간전문가들의 인식이 유럽지역과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논란이 자꾸 계속되는(continue to persist)”(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 이유로, 유럽에선 일본의 과거사 처리 방식이 독일과 다른 점에 주목하면서 일본의 올바른 역사 문제 처리를 해법으로 우선 제시하는 데 비해 미국에선 현재 한ㆍ일ㆍ중 3국의 민족주의 충돌이라는 개념화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동북아 갈등에 대한 반응은, 한국과 중국에서 ‘장기적 국익을 해치는 감정적인’ 민족주의 혹은 ‘정치인들의 국내 정치적 계산이 조장한’ 민족주의가 북핵 협력구도나 동북아 안정·번영 구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의견이 주조를 이룬다. 최근 유럽 언론이나 전문가들의 기고문에서 공통적으로 일본의 과거 역사 처리 미진을 지적하고 제2차 세계대전 때 가해자인 독일과 피해자인 프랑스가 공동역사연구를 통해 역사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들며 제시하는 것과 같은 해법을 미국 언론 기고문이나 좌담회, 세미나 등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다. 또 한국과 중국의 민족주의적 대일 분노의 배경 분석에선 엄밀하고 냉정하게 칼을 대고 있으나, 일본내 흐름과 관련해선 한국과 중국측의 ‘우경화, 군국주의화’ 우려를 과민 반응으로 치부하면서 이것이 미국의 아시아 경영전략의 기축인 미ㆍ일동맹과 보조축인 한ㆍ미동맹과 미ㆍ중간 전략적 동반관계 구도를 흐트러뜨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 직설적으로, 시사주간지 타임은 18일자에서 “한국과 중국 정치권이 대중의 정서에 영합하기 위해 이용하는 측면이 있다”며 한국의 경우 재보선을 앞둔 시점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방한했을 때 한국 정부 당국자가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 바람을 우려하자 그와 대화를 한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이므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런 시각은 중국의 편집증적 망상이다. 한국이 너무 중국 시각에서 일본을 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동아닷컴이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파시즘이 대륙을 휩쓴 역사를 가진 유럽과, 일본의 식민지 지배나 침략전쟁 피해를 당한 한국과 중국의 일본을 보는 눈과 일본에 대한 전승국이자 안보우산국 역할을 해온 미국의 대일 인식간 차이가 크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특히 일본의 식민지 피해를 본 한국의 대일 시각을 ‘독립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중국의 시각을 빌린 것이라는 미 관계자의 분석은 최근 ‘한국의 중국 편향’ 우려라는 미국의 편집증을 엿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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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범죄단체 연 100억弗 수입" 세계적으로 성매매 범죄단체의 수입을 모두 합치면 연간 100억달러에 달하며 매년 400만명의 어린이들이 국제 성매매 조직에 넘겨지는 상황이라고 스페인 EFE 통신이 13일 미국과 멕시코 시민단체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비정부기구(NGO) ‘레드 데 파밀리아(가족 네트워크)’와 미국 단체 ‘미국을 위해 걱정하는 여성(CWA)’ 등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 성매매 행위 척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CWA의 성노예 여성 구조를 위한 ‘엘 푸엔테(교량이란 뜻) 프로젝트’ 팀장인 재니스 쇼 크라우스는 연간 100억달러의 수입을 안겨주는 ‘성매매 시장’이 마약, 무기 밀거래에 이어 조직범죄 단체들의 세번째로 큰 수입원으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돈이 되는 성노예 거래를 위해 멕시코 접경지를 통해 미국으로 넘겨지는 외국인 여성과 어린이들의 수가 연간 5만명에 달한다고 ‘레드 데 파밀리아’ 관계자들은 말했다. 성매매 범죄 척결을 위한 이 단체의 자문역 로사 마리아 오로스코는 성매매 범죄자들이 멕시코 접경지를 성매매 주요 통로로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 멕시코에서만 성적으로 학대를 받고 있는 멕시코 및 중미권 국적의 어린이들이 1만6천∼2만명 선으로 비공식 집계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들은 이른바 제3국 아동 매춘 관광으로 어린이 상대 성매매 혐의를 받는 미국 시민들에 대해 형사 처벌토록 하는 등 미국 정부의 성매매 근절 대책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2003년 한해 아동 매춘 관광 혐의로 미국 시민 25명이 처벌됐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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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무장관 회담 5월7일 교토서 개최 한국과 중국, 일본이 내달 7일 일본 교토에서 3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기로 14일 합의했다고 한 일본 외무성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반기문 한국 외교통상부장관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무장관 회담과 별도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SEM 외무장관 회담에는 한중일 3국 외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유럽연합(EU) 회원국 등이 참석한다. 이번 3개국 외무장관 회담은 이날 베이징에서 박준우 아태국장과 추이톈카이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일 아주국장회의에서 합의됐다. 이 회담은 지난 2003년 3개국 정상이 합의한 이후 3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정례적인 회담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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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反日시위 갈수록 강도높아지나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게 이번만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합니다.” 중국내 반일(反日) 시위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14일 상하이(上海) 사회과학원의 한 연구원은 “일본의 자세가 변하지 않는한 중국인의 반일 움직임은 갈수록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주말 반일 시위가 다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 최대경제도시 상하이에서는 푸단(復旦)대 등 주요 대학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16일 시 중심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 과거부터 ‘강남의 중심’으로 알려진 난징(南京)에서도 대규모 시위대가 출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도 베이징(北京)과 남부 선전 등 이미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던 주요 도시에서는 이번 주말 다시 시위대의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고 홍콩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특히 17일로 예정된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의 중국방문이라는 시의성에 맞춰 이번 주말 시위는 규모나 ‘시위형태’ 면에서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중국 근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사건으로 평가되는 ‘5ㆍ4운동’의 기념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위사태가 86년전 5ㆍ4운동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상하이의 한 외교소식통은 자신의 휴대폰에 온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중국인이 하루만 일본제품을 사지않으면 일본기업 1천개가 무너지고, 6개월간 일본제품을 거부하면 일본의 일자리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며, 1년간 일제 제품을 사지않으면 일본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메시지는 바로 86년전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촉발됐던 5ㆍ4운동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실제로 반일 시위가 확산된 이후 일본제품이 중국 대도시 상가에서 속속 사라지고 있다. 일본 드라마가 외면당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외교관측통들은 일본제품 불매라는 측면에서 5ㆍ4운동과의 연관성이 엿보이지만 아직 정치적 맥락에서는 큰 연결고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86년전 중국 정부에 대한 반대활동으로 성격이 바뀐 것과 비교할 때 최근의 시위사태는 맥락이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최근 중국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에 대한 반대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급격한 경제발전 속에 소외된 계층이 늘어가는 사회적 여건을 감안할 때 시위대의 성격이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것이 현지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 때문인지 중국 정부는 반일 시위 상황을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통제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반일시위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휴대폰과 인터넷이라는 대중적 연결통로가 활발해진 지금 중국 정부의 노력은 그리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일반 대중들은 대부분 이번 주말 시위가 열릴 시간과 장소 등을 자세히 알고 있을 정도이다. 상하이의 한 대학생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위를 막을 경우 시위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그 파장이 어디로 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정부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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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새겨진 북 담배갑 북한에서 판매중인 ‘하나‘ 담배갑에 동도와 서도를 새겨넣은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 문양이 그려져 있다./ 연합뉴스
국제
남도일보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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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잇단 유화제스처..우리 정부 `냉담‘ -韓 `실천강조‘ 日 `말로만‘..과거사해법 `온도차‘ 독도와 왜곡 교과서 등 과거사 문제로 우리나라의 정면반발에 부닥친 일본 정부가 최근 잇따라 화해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정부는 냉담하면서도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최근 방한한 고바야시 유타카 일본 자민당 참의원은 지난 8일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모리 요시로 전 일본총리가 한일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고바야시 의원은 또 “모리 전 총리는 자파 소속 의원 및 각료들에게 ‘더 이상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지말라’고 당부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발짝 더 나아가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을 만나 모리 전 총리가 지난 7일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한국을 자극한 인사에 대한 문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까지 했다. 비록 고이즈미 총리 등 책임있는 일본 당국자의 입에서 직접 나온 말은 아니지만 화해의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도 13일 ‘독도수호 및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대책 국회특위’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1945년까지 한국인에게 대단한 아픔을 드린데 반성한다”며 “양국 정상회담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반성섞인 언급을 했다. 일본 정·관계가 동시에 ‘화해의 손짓’으로 우리 정부의 반응을 떠보고 있는 형국인 셈이다. 이런 와중에 14∼15일 서울에서는 양국의 내로라 하는 재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한일·일한 경제인회의가 열려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우리 정부가 양국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도 경제·문화교류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이른바 ‘투트랙’ 외교를 내세우긴 했지만 경색된 양국 관계문제를 극복을 촉구하는 내용도 이 회의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화해의 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는 자리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같이 일본발 화해 메시지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정부의 대일 기조에는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각료 차원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고이즈미 총리의 ‘망언각료 문책설’에 대한 우리 정부의 해법을 언급했다. 반 장관은 그러면서 “왜곡 역사를 청소년에게 가르치지 않고 역사를 있는대로 바르게 기술하는 시정조치는 물론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독도에 대해서도 더 이상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일본이 가야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했다. ‘망언’ 각료 문책이라는 ‘언발에 오줌누기’식의 근시안적 대책으로 일본의 비뚤어진 과거사 인식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반성에 따른 실천이라는 근본적인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인 것이다. 일본의 잇단 유화제스처가 한일 갈등이 과거사 문제로 인해 한중 갈등으로 이어져 일본이 동북아의 미아신세가 될 처지에 놓인데다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도 거의 물건너 가고 있는 상황 등 일본정부의 주변국과의 관계개선 시급성에 따른 이른바 ‘속임수 동작’이 아니냐는 인식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실천을 강조하는 우리 정부와 이를 방관한 채 말로만 떼우려는 일본 정부의 과거사 해법에 대한 온도차로 인해 양국간 접점찾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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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家, 저택 판매 싸고 세대간 불화 에드워드 케네디 미 상원의원의 전처인 조앤 케네디(68)가 케이프 코드 지역에 있는 680만달러짜리 해변 저택을 팔려고 내놓자 그녀의 후견인인 세 자녀가 반대하고 나서 쉬쉬하던 집안 싸움이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조앤의 딸인 캐러 케네디 앨런(45)과 아들 에드워드 M. 케네디(44), 패트릭 케네디(37) 로드 아일랜드 주의원 등 세 자녀는 지난 해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 치료를 확실히 받도록 하기 위해 어머니의 일시적 후견자 역할을 신청, 승인받았다. 이들은 최근 어머니가 하이애니스포트 바닷가의 집을 팔려고 내놓은 사실을 알고 법원에 후견인 권한 행사기간을 연장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조앤이 이 집을 팔 권리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에드워드 M. 케네디는 “어머니는 우리가 당신의 후견인 역할을 맡으려 하는데 화가 나 있다. 어머니는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케이프 코드의 집을 팔아치움으로써 우리에게 복수하려 하고 있다. 정말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조앤 케네디는 지난 달 보스턴 시내의 한 보도에 뇌진탕과 어깨뼈 골절을 일으킨 채 쓰러져 있는 것이 행인에게 발견돼 입원했다. 에드워드 M.은 “나와 동생은 어머니의 생명을 구하려고 애쓰고 있다. 우리의 친어머니를 화나게 하고 법적 조치까지 취해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끔찍한 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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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교황 선출 놓고 도박판 벌어져 새 교황 선출 회의 18일 시작 아일랜드의 한 마권 영업자가 차기 교황 선출을 놓고 판돈 걸기 도박을 벌여 예상 외의 손님을 끌어모으고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차기 교황 알아 맞추기 도박판은 이미 5천명 이상이 돈을 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판을 벌인 패디 파워씨 조차 "반응이 놀랍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엄청난 홍보가 돼 그동안 내건 진기한 도박판으로는 최대 규모가 됐다"면서 "진기하다는 말은 스포츠 외에 모든 도박 대상을 말하는 이 동네 용어로 결코 예의를 갖추지 않은 말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현재까지 최대의 베팅은 토리노의 한 부인이 마르티니 추기경에게 건 1천500유로. 올해 78세인 이탈리아의 마르티니 추기경은 한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정작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관측하고있다. 마르티니 추기경의 가능성은 25대1로 그가 교황이 될 경우 1천500유로를 건 부인은 4만유로를 받게된다. 패디 파워가 내건 확률은 나이지리아의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이 3대1로 가장 높다. 다음은 온두라스의 오스카르 마라디아가 추기경과 이탈리아의 디오니지 테타만치 추기경이 각기 9대2로 공동 2위,독일의 요제프 랏칭거 추기경이 6대1로 가능성 4위로 전망됐다. 브라질의 클라우디오 우메스 추기경과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각기 7대1로 그 뒤를 쫓고 있고 쿠바의 하이메 오르테가 추기경이 16대1로 그 다음이다. 새 교황이 선택할 이름은 베네딕트가 3대1로 가장 유력하고 요한 바오로가 7대2,요한 5대1, 비오가 6대1로 책정됐다. 교황의 선출 및 승계를 두고 경마 처럼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데 대해 교황청은 못마땅해 하고있다. 파워씨의 입장을 들어보자. “일부에서 못된 취향이라고 비난할지 모르지만 새 교황이 선출될 예정이고 사람들이 그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내기도 걸 수 있어야한다.”
국제
남도일보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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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상임이사국 베이징서 실무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의 외교부 실무급 간부들이 12일 베이징(北京)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개혁 문제 등을 놓고 협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중국 외교부 류제이 국제국장은 회의를 마친 뒤 올 9월 유엔 고위급 활동과 안보리 핵심현안 등에 관해 5개 상임이사국 관리들이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은 안보리 개혁을 지지한다고 전제하고 개혁의 목적은 안보리의 국제평화ㆍ안전 수호 능력의 강화와 안보리의 효율성 제고 및 권위 유지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안보리 확대를 지지하며 발전도상국의 대표성 확보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개혁의 방법은 회원국의 민주적인 토론을 거쳐 광범위한 합의에 도달해야 하며, 시한을 정해 표결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프랑스, 영국, 미국, 러시아 등 다른 4개 나라 참석자들은 위협과 도전에 대한 유엔의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것에 찬성한다면서 5개 상임이사국은 국제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프랑스 외교부 국제국장, 영국 외교부 국제안전국장, 미국 국무부 차관보, 러시아 외교부 국제조직국 부국장이 각각 참석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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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황태자비 시부모와 갈등 심한 정신질환" 마사코 일본 황태자비가 시부모인 천황 부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자살할 위험이 있었을 정도로 심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12일 독일 공영방송 ARD가 보도했다. ARD 방송은 “마사코 황태자비는 중병을 앓고, 나루히토 황태자는 고립돼 있으며, 왕위 계승자는 보이지 않아 일본 황실이 2차대전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그녀의 친구들은 여전히 자살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사코 황태자비의 정신질환 원인과 배경에 대해 그동안 여러 추측이 나돌았으나 황실 주변 인물들에 대한 자사 기자들이 수개월간의 취재 끝에 “황태자비의 극적인 삶의 진실을 공개한다”고 ARD는 주장했다. ARD에 따르면 비극은 시부모인 아키히토 천황과 미치코 황후가 딸만 하나 낳은 며느리에게 “천황위 계승자가 돼 이 세계의 왕국을 구해줄 아들”을 하나 낳아주고 ‘나라의 살아있는 상징’으로서만 활동해주길 기대하는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황태자비는 이런 희망을 들어줄 생각이 없고 들어주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또 5개국어에 능통한 직업 외교관 출신인 그녀는 자신의 경력을 살리고 영국 왕실 가족들처럼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 이로 인해 시부모의 노여움을 사고 황실 내 인간관계 갈등으로 황태자비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은 그동안 여러 차례 알려져왔다. 그런데 ARD에 따르면 1년 반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온 마사코 황태자비의 병세가 장기간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때때로 자살 위험성까지 있었을 정도로 심하다. 익명을 요구한 황태자비의 한 친구는 “황태자 부부가 관련 관료들에게 줄기차게 이러저런 요구를 해도 늘 거부 또는 무시되어 왔다”고 전했다 갈등과 불신이 깊어지자 천황 부부는 아들 부부의 해외여행을 불허했을 뿐 아니라 국내 활동과 공식 장소 출현도 극도로 제한해왔다. 황태자비의 얼굴을 대중이 볼 수 없는 것이 단순히 질병 때문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미 천황 부부와 그 주변 사람들은 마사코 황태자비가 ‘제대로 된 일본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천황의 측근인 하시모토 아키라는 “미국식 교육을 받은 황태자비는 일본에서 성장한 여성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ARD는 우울증 등을 이유로 1년여 나타나지 않던 황태자비가 올해 초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궁전 장벽 뒤로 사라졌다”면서 “친구들은 황태자비의 심리가 두번째로 무너질 경우 이는 끝을 의미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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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은 13일 “1945년까지 한국인에게 대단한 아픔을 드린데 반성한다”며 “그런 일본의 자세를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의 담화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 및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의 공동선언에서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이날 ‘독도수호 및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대책 국회특위’ 대표단(단장 김태홍 의원)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표단이 전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독도 문제에 대해 “한국이 식민지지배와 관련해 생각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양국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상태로 지금까지 왔고, 이 문제의 의견 차이로 인해 양국의 관계가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과서 문제에는 “일본은 교과서 검정시 ‘근린제국조항’을 통해 이웃국가를 배려토록 하고 있으며 이번 교과서는 이를 거쳐 통과된 것”이라며 “개별 기술의 삭제를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양국간 셔틀정상회담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면서 “다음달 6∼7일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 정상회담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아시아의 이웃”이라며 “함께 발전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앞서 김태홍 의원 등 대표단은 “교과서 왜곡과 독도에 대한 영유권 침탈기도는 한ㆍ일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왜곡된 교과서에 대한 재검정을 촉구하고 독도 문제에 대해 유엔 등 국제사회와 공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측의 행위가 일본의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역할 수행에 장애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일본의 일부 지도층과 극우세력의 과거회귀적 언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표단은 4개항의 촉구와 경고를 담은 입장을 외상에게 전달했으며 면담이 예정된 집권 자민당 간사장과 문부상 등에게도 전하기로 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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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외교마찰 설상가상 일본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있는 동중국해(釣魚島부근)해역에서 석유회사의 석유탐사활동을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관리들이 밝혀 외교적 마찰을 빚고있는 중국과 설상가상의 경지로 치닫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있는데 사진은 지난주밀 중국시민의 격렬한 반일(反日)시위가 벌어졌던 현장인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바깥에서 13일 한 중국 전투경찰이 (진입하는 차량이나 행인들을 향해 정지하라고 지시하는듯한) 제스쳐를 취하는 모습.
국제
AP=연합뉴스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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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농업협상, 나들목 구간에서 서행.지체 반복 세계무역기구(WTO)가 추진하는 도하 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최대 관건인 농업협상이 국면 전환을 위한 중요한 나들목을 앞두고 계속 주춤거리고 있다. WTO는 지난 2월 무역협상위원회에서 DDA협상의 양대 축에 해당하는 농산물과 비농산물시장개방(NAMA) 부문에서 7월말까지 모댈리티(세부원칙)의 큰 줄기(大綱)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데 폭넓은 공감대를 이뤘다. 농업협상은 지난해 협상의 프레임워크를 담은 ‘7월 패키지’가 타결된 이후 지금까지 ▲그린박스 ▲최소허용보조 ▲수출신용 ▲국영무역 ▲식량원조 ▲비종가세의 종가세 전환 ▲특별 긴급수입제한조치 등 기술적 사안에 대한 논의에 치중해왔다. 농업협상은 기술적 사안을 매듭지은 뒤 본격적으로 핵심 분야인 관세 감축 공식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들 사안 가운데 종량세에 대한 비종가상당치(AVE) 산정방법을 놓고 수개월째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편이다. AVE 산정방법이 타결되지 않고서는 관세 감축 공식을 논의하는 단계로 진입할 수가 없는 만큼 매월 한 차례씩 소집되고 있는 WTO농업위원회 특별회의는 올해 들어 AVE의 종가세 전환 문제의 타결을 서둘러왔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의 완강한 버티기로 타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종량세 비중이 큰 유럽연합(EU)와 G10에 속해 있는 스위스, 노르웨이 등이 대단히 민감해 하는 문제. 상당수의 개도국은 종량세가 거의 없고 한국도 상대적으로 비율이 작아 큰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EU와 스위스 등은 AVE산정을 위한 될 관세 데이터를 놓고 미국을 위시한 수출국 그룹과 입씨름을 계속해왔으며 이번주부터 재개된 농업위원회 특별회의에서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어 ‘신작로’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EU의 경우,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스위스는 막판까지 물러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는 미국과 EU, 호주, 브라질, 인도 등 5대 이해당사국(FIP)은 14일과 15일 이틀동안 절충을 시도하는데 대해서도 거세게 반발했다. 스위스는 한국이 포함돼 있는 G10을 배경으로 버티기에 나섰고 결국 팀 그로서 의장은 하루전인 13일 FIP는 물론 스위스와 노르웨이, 일본, 한국 등 G10의 4개 핵심 멤버들이 참여하는 특별 회의를 소집키로 결정했다. EU와 G10은 AVE의 종가세 전환을 위한 자체 관세 데이터를 12일까지 제출키로 돼 있으나 최종 절충을 기다리며 시한을 며칠 넘길 가능성이 높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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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행 러 소유즈우주선15일발사 15일 국제우주정거장행 우주여행을 떠나게 될 미국항공우주국소속 우주인 존 필립스,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크리칼레프,이탈리아 ESA우주인 로베르토 비토리가 탑승하게 될 러시아 제 소유즈 로켓과소유즈TMA-6우주선이 13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촌의 발사대위에 위치해있다.
국제
AP=연합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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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일 ‘반일시위‘ 팽팽한 기싸움 중국과 일본이 ‘반일(反日)시위’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사이 팽팽한 외교공방을 벌이고 있다.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를 둘러싼 힘겨루기에 이어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을 둘러싼 신경전이 재점화될 것 같다. 양국 정상까지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았다. ◇상임이사국ㆍ가스전개발 기싸움=인도를 방문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2일 언론 회견에서 “역사를 존중하고 책임을 지는 국가만이 아시아와 세계인의 신뢰를 얻어 국제사회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어 “중ㆍ일관계의 핵심적 문제는 일본이 정확하게 역사에 대처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침략전쟁을 일으켜 중국과 아시아, 세계인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도 이날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중요한 문제는 야스쿠니(靖國)”라며 “관계개선을 위해 이 문제를 피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민간에 동중국해 가스전의 시굴권을 주려는 방침을 정한 것에는 “문제가 근본적으로 변화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2일 거듭 중국의 ‘반일시위’에 일본의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중국에서 일본인의 활동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중국측의 책임”이라며 “이 점을 잘 알아달라”고 경고했다. 자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반감이 반일시위의 도화선이라는 책임론에는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반일시위는 별개 문제”라고 일축했다. 아사히신문은 ‘사실을 보도하라’는 13일자 사설에서 “어제까지 중국의 언론이 반일시위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며 “양국관계를 흔드는 이 사건을 중국 대다수 국민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야스쿠니신사와 일부 역사교과서의 문제만 강조되면 현대 일본에 대한 인식에 상당한 편견이 있게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중국인의 반일시위 배경으로 중국의 애국교육과 빈부차 등을 들며 “특정 일본기업을 공격하기 위해 반일이 이용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외교 절충 모색되나=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절충을 모색하고 나섰다. 언론도 17일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관계회복의 전기로 삼으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이 일본의 외교숙원인 상임이사국 진출을 대일(對日)외교카드로 활용하고 나서자 다급해진 것이다. 중국의 반일시위 방조의혹 등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외무장관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나아가 22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ㆍ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키로 했다. 도쿄신문은 ‘외교회담을 전환점으로’라는 13일 사설에서 “주말 외상회담은 중국의 반일시위의 이후 양국의 관계회복을 도모하는 자리인 만큼 노력하라”고 일본 정부의 외교노력을 당부했다. 이 신문은 “A급 전범이 합사된 신사를 일본의 최고지도자가 참배하면 전쟁피해를 입은 국가에게 어떻게 비춰질까”라며 고이즈미 총리의 결자해지도 촉구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서는 “아시아의 이해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외교당국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측에 내놓을 ‘선물’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자국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하는 국가를 설득하기 위한 물밑작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22일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설득공세를 펼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열리는 카리브해(14개국) 외무장관 모임에 외무성 부대신을 파견,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국제
연합뉴스
2005.04.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