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6분만 운동해도 6시간 운동 효과 있다

시간이 없어 운동을 할 수 없다는 걱정은 접어도 될 전망이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라프와 BBC 등이 6일자 기사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2시간씩 주 3회 운동하는 효과를 2분씩만 운동해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달 학술지 ‘응용 생리학’에 논문을 발표한 마틴 기발라 교수(캐나다 맥마스터 대학)는 “시간이 없어 운동할 수 없다는 핑계는 이번 연구 결과로 직접적 도전을 받게 되었다”며 “만일 격렬한 운동을 견딜 의지만 있다면 짧은 시간에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고정형 자전거를 이용해, 25세에서 35세까지의 남녀 23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제 1 그룹에게는 매일 두 시간 동안 평이한 속도로 운동하도록 했고 제 2그룹에게는 매일 10분간 보다 빠른 속도로 운동 하도록 요구했다. 단 60초 동안 운동하고 중간에 휴식을 가져야 했다. 마지막 그룹에게 할당된 운동 시간은 2분. 30초 동안 최고 속도로 페달을 밟은 후 4분씩 회복 시간을 갖는 방식이었다. 모든 그룹에게 공통적으로 할당된 운동 거리는 18.6 마일.
이와 같은 운동을 매주 3회 반복하고 2주 후 측정을 해본 결과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모든 그룹의 운동 효과가 거의 같았던 것. 특히 근육이 산소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은 2시간 운동 그룹과 2분 운동 그룹이 같은 정도로 향상되었다.
또한 제 2형 당뇨를 예방하는 근육 효소의 생성량도 모든 그룹에서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주당 3회에서 5회 정도 20~30분 씩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의 가이드라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없지는 않다. 선데이 텔레그라프는 같은 실험을 실시한 후, 격렬한 운동은 즐거움보다는 고통을 유발한다는 피실험자들의 증언을 전했고 아울러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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