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많이 웃어라

웃음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밴더빌트대학 연구진이 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비만회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15분 가량 웃을 경우 중간 크기 초콜릿 한개에 해당하는 열량을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개인의 체중이나 웃음의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50칼로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연구는 45쌍의 남-남(7쌍), 남-여(21쌍), 여-여(17쌍) 커플을 상대로 웃음과 칼로리 소모 관계를 정밀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호텔 방 형태로 특수 제작된 신진대사 실험실에서 코미디 비디오 프로그램과 일반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휴식을 취할 때와 웃지 않고 비디오를 시청할 때, 웃으면서 시청할 때의 소비 열량을 측정했다.
특히 연구진은 의도적인 웃음을 막기 위해 실험 대상자들에게는 다양한 비디오 테이프를 볼 때의 감정 반응을 테스트하는 것이라고만 밝혔다.
실험 결과 웃을 때는 평상시 보다 20% 이상 많은 열량을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곧 하루에 10∼15분씩만 웃어도 1년이면 2㎏의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생리학자들은 웃음이 운동이나 아이스크림 섭취를 줄이는 것 보다는 체중감량에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볼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