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팀 항암물질 개발 수출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항암물질이 해외 신약개발 업체에 로열티를 받고 팔리게 됐다.
이화여대 약대 정낙신·이상국 교수 연구팀은 최근 새로운 화학구조의 항암물질 LJ-715를 개발해 미국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렉산파마슈티컬스와 공동으로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국내 연구팀이 새로운 화학구조를 가지는 항암물질을 개발한 것은 여러차례 있었으나 해외 업체에 로열티를 받으며 관련기술을 수출한 것은 드문 일이다.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항암제는 산소를 함유한 기존 항암제 대신 탄소를 함유한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혈중 항암제 농도가 오래 지속돼 같은 양의 항암제를 투여해도 약효가 오래 지속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 정낙신 교수는 “항암물질 개발은 그동안 연구단계에 머물렀지만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암물질을 해외 신약개발회사에서 로열티를 주고 산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기술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정 교수 연구팀과 계약한 미국 렉산사는 앞으로 LJ-715를 항암제로 개발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연구팀에 20만 달러(약 2억원)의 연구비를 지급했으며 앞으로 매 임상실험 단계마다 이 물질의 사용 대가로 일정비율의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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