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6차 방글라데시 해외의료봉사 성료 44명 수술, 1,297명 진료

“매년 두차례 찾아오는 전남대병원 의료봉사활동에 감사드립니다”
전남대병원 제6차 방글라데시 해외의료봉사 활동이 지난 9월16일부터 23일까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 외곽 꼴람똘라병원과 인근 빈민촌에서 실시돼 환자 44명을 수술하고 1천297명을 진료하고 돌아왔다.
정성택 교수(정형외과)를 단장으로 한 봉사단은 뇌성마비 환자를 비롯 선천성 만곡족 환자 수술과 함께 소식을 듣고 멀리서까지 찾아 온 선천성 기형, 신경 마비 및 골절 환자 치료에 정성을 쏟았다. 순회진료에서는 생활환경이 열악한 탓에 옴 등 피부질환과 호흡기 질환 환자가 많았다.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강행군한 수술팀은 입원 침대가 부족해 병원에서 급히 간이침대를 제작해 입원시키는 등 꼴람똘라병원 개원 이래 최다 입원 환자를 기록, 병원에 환자가 넘쳐나기도 했다.
봉사단이 도착한 이튿날에는 지난해 정성택 교수로부터 만곡족 수술을 받고 정상아 걸음을 걷게 된 비시루 트라이프라 어린이(여·8)가 부모와 함께 병원을 방문, 자신이 직접 만든 감사카드를 정 교수에게 전달, 감격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질환 초기에 기구 교정만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한 대다수 환자들이 빈곤 때문에 방치돼 심한 만곡증 등으로 변형된 것을 보면 가슴이 아팠다”며 “밀려든 환자들 때문에 이틀간은 새벽 4시부터 수술을 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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