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노벨상 덕보나

한국야쿠르트가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3일 선정된 배리 J.마셜 박사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J.로빈 워런 박사와 함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염과 소화성 궤양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마셜 박사와 한국야쿠르트의 ‘헬리코박터 인연“은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야쿠르트는 2000년 9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 위(胃) 기능성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출시했고 얼마 뒤 마셜 박사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마셜 박사는 2001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윌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2년 4월에는 한국야쿠르트의 초청으로 방한해 한국소화기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광고 모델로 기용한 마셜 박사가 큰 상을 받게 돼 제품 홍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제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 이인수 이사는 “제품을 출시한 뒤 광고 모델을 섭외하던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처음 발견한 마셜 박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며 “마셜 박사와의 광고 계약 기간이 2006년 6월 30일까지여서 앞으로도 마셜 박사를 모델로 계속 기용해 제품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매년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하루 68만개 이상 팔려 지난 7월 출시 4년8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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