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시교정-광주안과 김성주 원장

요즘 주변에 라식수술을 받았다는 사람이 한 두명은 있을 정도로 시력교정 수술이 보편화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엑시머라는 시력교정수술이 처음 선보였던 8~9년 전보다 수술방법이 발전했고 사회적 분위기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안과전문의가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가 난시를 개선할 수 있는 난시 시력교정술이다. 난시는 각막의 형태가 정방형으로 형성되지 못하고 각막 부위에 따라 물체상의 초점이 망막의 다른 부위에 맺혀서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다.
난시는 부위별, 형태별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양상을 띠는 이것을 완벽하게 교정하는 것은 어렵다. 라식수술은 대부분 근시와 난시, 원시를 원만하게 교정하고 특히 근시와 원시는 거의 조절오차상 안정적일 정도로 교정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난시 또한 대부분은 만족스러운 정도로 교정이 되나 고도난시, 부정형 난시등에서는 근시 원시에 비해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를 간혹 보게 된다.
난시 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장비를 계속 개발하고 있으며 더욱 완벽한 안구운동 추적장치의 개발도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난시 교정 방법을 더욱 정밀하게 하기 위해 각막의 곡률도(굽어있는 정도)를 부위별로 정밀하게 분석하는 각막곡률형태 검사기와 엑시머 레이저를 컴퓨터로 연결하는 장비도 연구중이다.
세계 각 나라 안과학회에서도 난시교정의 이러한 과제를 풀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있다.
라식수술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 특히 백내장 수술에서도 난시교정문제가숙제 중 하나였다.
예전에는 백내장 수술의 수준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노인성 백내장에서 거의 보이지 않던 시력을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교정하는 것이 일차적 인 목표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기 위한 백내장 수술과 더불어 기존 환자가 가지고 있던 굴절오차(근시 난시 원시)까지도 완벽하게 교정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공수정체의 기능을 더욱 개선해 난시용 인공수정체 삽입 및노안을 교정하기 위해 다초
점 인공수정체 개발이나 난시 발생을 줄이기 위해 수술절개창을 3mm정도로 작게 하는 방법이 있다.
또 최근에는 각막 주변부에 다이아몬드나이프로 난시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이완성 부분 절개를 하기도 한다.
금세기가 끝나기 전에 시력교정수술의 최대 숙제 중 하나인 난시 교정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 안과의사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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