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고추가 좋다

고추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밤에 잠을 잘 오게 하고 아침에는 잠자리에서 힘차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호주의 한 생리학자가 주장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대학의 앤드류 데이비스 박사는 25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자신이 세운 식사 계획에 따라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하면서 매일 30g의 고춧가루를 같은 음식물에 첨가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차이점을 비교해보았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박사는 수면의 질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고춧가루를 집어넣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쉽게 잠에 빠졌을 뿐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쉽고, 활기가 더 넘쳤으며 하루 종일 모든 활동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골드 코스트에서 열린 호주 수면협회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10일 전했다.
데이비스는 박사는 지원자 8명에 대해서는 5일 동안 그들의 활동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몸에 부착해 조사를 해보았다며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그들은 수면 중 몸을 움직이는 일이 적었으며 늦잠을 자지 않고 일어나 하루 종일보다 활기가 넘치는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추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금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사 규모가 너무 작은 편이라고 시인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고추가 실제로 수면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 호주 심장병 전문의인 데이비드 콜커호운 박사도 고추에 들어있는 성분이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체중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사람들에게 고추가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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