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흡연 사망자 6.5초에 한 명

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사무총장은 7일 “전세계적으로 흡연으로 인해 평균 6.5초당 1명씩 사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흡연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총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개막된 ‘담배규제 기본협약’ 제1회 가맹국회의에 앞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죽음의 시계’를 제막한 뒤 “흡연 사망자가 협약 협상을 시작한 6년 전에는 8초당 1명이었으나 지금은 6.5초당 1명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담배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흡연 피해로부터 인류 건강을 지켜내기위한 취지의 담배규제 기본협약은 흡연촉진과 담배광고 규제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27일 57개국 비준으로 발효됐다. 비준국은 이후 112개국과 유럽연합(EU)으로 확대됐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가맹국 회의에서는 협약을 집행하는 상설 사무국 설치와 개도국 지원 등 예산문제, 협약의 시행 상황에 관한 감시·보고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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