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에 과다노출, 조기성경험 촉발

○…성적 내용이 많은 음악과 잡지와 TV와 영화들은 청소년들이 더 이른 시기에 성행위를 갖도록 만들고 있다고 미국 연구팀이 미 소아과학회가 발간하는 ‘소아과’ 저널 4월호에 발표했다고 MSNBC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노스캐롤라이나대 제인 브라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어린이들이 매체에 등장하는 성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더 빨리 성행위를 갖는다는 것을 우리가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청소년 1천17명을 12∼14세에 처음 관찰하고, 그후 성적(性的)내용이 분석된 영화, TV 쇼, 음악, 잡지 등 264개 아이템들을 2년 간에 걸쳐 보여준 뒤 재차 관찰했다.
그 결과 성에 가장 많이 노출된 청소년들이 더 많은 성적 활동을 보여주었는데, 예를 들면 성에 가장 많이 노출된 백인 10대들은 성에 가장 적게 노출된 청소년들에 비해 14∼16세 때 성행위를 할 가능성이 2.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흑인 청소년들에게서는 이같은 현상이 뚜렷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10대 임신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3배에서 10배나 높으며, 10대 임신과 성병에의 노출이 주요한 보건 문제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폐경 임박하면 우울증 위험 급상승
폐경이 임박한 여성은 우울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2건의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엘렌 프리먼 박사는 ‘일반정신의학 기록’ 4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우울증 병력이 없는 30∼40대여성 231명을 대상으로 에스트로겐 생산량을 점검하면서 8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폐경이 가까워지면서 호르몬 분비가 줄수록 우울증 발생률이 5배까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리 코엔 박사는 같은 의학전문지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역시 우울증 병력이 없는 같은 연령대의 여성 460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폐경에 가까워질수록 우울증 발생률이 거의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코엔 박사는 의사들은 정상적인 멘스주기에서 멘스가 중지되는 과도기에 나타나는 우울증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호르몬요법 등으로 치료를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의학자들은 폐경과 함께 나타나는 갱년기증세 중 하나인 안면홍조에 의한 수면장애가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이 두 연구보고서는 모두 우울증이 안면홍조와는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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