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도 ‘패션 마케팅’ 도입 광주 서광병원 환자복·의사가운 컬러형 변경

병원에도 ‘패션 마케팅’이 도입됐다.
최근 병원을 증축, 재개원을 맞은 광주 서광병원이 광주·전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환자복과 의사 가운, 간호사복, 직원복 등을 모두 세련된 이미지로 바꾼 것.
기존 의사와 간호사들의 하얀 가운과 녹색 수술복, 줄무늬 환자복 등 딱딱하고 정형화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꾼 것이다.
병원에도 이른바 ‘패션 마케팅’을 통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는 얘기다.
서광병원은 의사들의 경우 ‘양복형 가운’으로 바꿨으며, 환자들은 알록달록한 무늬가 포함된 컬러 환자복으로 복장을 변경시켰다.
그동안 녹색 수술복과 하얀 가운 등은 의료계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색으로 통했다.
권위와 식상함보다는 세련된 복장으로 환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환자복과 의사 가운을 변화시켰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광병원 서해현 대표원장은 “그동안 일반인들과 괴리된 이미지가 강했던 의료계에 패션 마케팅을 도입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친근감을 주도록 했다”면서 “이번 재개원을 계기로 의료기들을 최첨단 제품들로 교체하는 등 진료 분위기를 새롭게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광병원은 늘어나는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그동안 병원 건물 증축공사를 벌여왔으며, 지난 1일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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