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처럼' 오늘 지지선언 등 자생적 세력 본격 활동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광주지역에서 안 원장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하지만 안 원장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자발적 지지단체들이어서 광폭행보를 보이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안 원장 지지를 표방하는 광주지역 단체는 ‘함께하는 세상 포럼 철수처럼’,‘철수 산악회’, ‘철수정책개발연구원’‘CS코리아’등이 있다.

여기에 안 원장의 팬클럽을 자청하는 모임까지 합하면 10여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함께하는 세상 포럼 철수처럼’과‘CS코리아 광주전남본부’다.

‘철수처럼’은 미래의 창조정신으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고 이를 실천하는 지도자를 발굴 지원하고자 결성된 전국조직으로 서울, 경기를 시작으로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인천, 대전, 충남, 충북, 강원지역본부 등이 결성돼 각 지역본부의 공동대표단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발적 모임이다.

‘함께하는 세상 포럼 철수처럼’ 광주·전남 본부는 우선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다음날인 20일 광주시의회에서 지지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기성정치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미래의 희망’으로 떠오르는 안 원장의 대선출마를 적극 지지 환영하며, 12월 19일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힐 계획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15일 전남대 체육관에서 ‘안철수의 생각’ 토크 콘서트도 개최한 바 있다.

정남준 전 행정안전부 차관, 문정현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CS코리아 광주·전남본부는 각 자치단체로 조직을 확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에는 참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태풍 피해지역에 전달하는 민생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CS코리아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니 조만간 내부 논의를 거쳐 지지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면서“하지만 우리의 활동이 자칫 안 원장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어 조심스럽게 행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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