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금품으로 여친 금반지 사줘

자신이 다녔던 회사에 몰래 침입해 금품을 훔쳐 여자친구에게 금반지를 사준 철없는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8일 점심 시간에 맞춰 자신이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 들어가 동료였던 지인들의 금품을 훔친 조모(28)씨를 절도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시께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의 한 광고회사 사무실에 들어가 전 직장동료의 지갑을 가지고 나오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조씨는 회사를 다닐 당시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또 조씨는 훔친 동료의 현금과 금품 등으로 여자친구에게 금반지 선물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부 경찰서 관계자는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 방법은 아니다”며“조씨의 여죄를 조사한 후 신병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소연 수습기자 k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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