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서울시 중학교 3학년 무상급식이 불투명해졌다.

이번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당선된 문용린(65) 교육감은 20일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중3 무상급식 확대는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며 "우선 내년에 초등학교 1~6학년, 중학교 1~2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중학교 3학년 무상급식은 예산 상황에 따라 1~2년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 문용린 신임 서울시 교육감(사진=뉴시스)

문용린 신임 교육감은 "중학교 무상급식은 학생과 학부모와의 약속이므로 최선을 다해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것은 교육 예산 낭비라고 본다"며 “고교의 경우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해서만 무상급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지역 무상급식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내년에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된다. 중학교 3학년은 오는 2014년부터 실시될 예정이었다.

한편 앞서 곽노현 전 교육감은 2010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 당시 '초, 중학교 무상급식은 2011년부터, 고등학교는 2014년부터 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곽 교육감은 취임 후 2012년에 중1, 2013년 중2, 2014년 중3으로 무상급식을 단계적 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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