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200시간 정성 청혼' 게시물이 여성 네티즌들의 부러움과 남성 네트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내를 위한 선물'이라는 제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담겨 있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는 한 외국인이 공개한 사연과 사진으로, 지금은 자신의 약혼녀가 된 여자친구에게 청혼할 당시의 상황가 건넨 선물을 담고 있다.

사연속 주인공은 작년 발렌타인데이에 자신이 직접 설계, 제작한 황동 열쇠 2개와 열쇠 상자를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다. 열쇠는 각각 크기가 다르지만 작은 열쇠는 큰 열쇠 안으로 정확히 포개진다. 열쇠 상자 테두리에는 그리스어로 '믿음, 소망, 사랑만이 남아있으리라. 그 중 최고는 사랑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이후 이 외국인은 여자친구 몰래 또 하나의 수납함을 만들었는데, 이 수납함을 만드는 데 장장 200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고 전했다.

7개월이 흐른 후 주인공은 청혼을 하기 위해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발렌타인데이날 주었던 열쇠 2개를 달라고 했고 이 열쇠들을 포갠 뒤 우측 하단에 있는 구멍에 끼워넣었다. 그러자 왼쪽에 있던 휠 부분이 점차 열리기 시작했고, 그 안에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숨겨져 있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대생들은 원래 저렇게 프로포즈하나요?", "나도 저런 프로포즈 해보고 싶은데 할 상대가 없네요", "이런거 자꾸 하지 마요. 여자친구 기대치가 올라간다고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녀간의 반응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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