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베네수엘라 북서부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8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라라주 바르퀴시메토 외곽에 있는 우리바나 교도소에서 이날 일부 수감자들이 교도소 당국의 무기 검사를 거부하면서 폭동이 발생, 총격전이 벌어졌고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리기까지 했다.

이 교도소에는 모두 2600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공식 기록에 집계돼 있다.

19대의 앰블런스가 교도소에 도착한 가운데 사망자 가운데에는 목사와 군인이 각 한 명씩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난 가장 폭력적인 폭동 가운데 하나인 이번 폭동에 대해 아직 아무런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에서 가장 폭력이 빈발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만 2만1000건 이상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011년에 비해 15%나 늘어난 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73명이 살인 사건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베네수엘라 는 작년 5월과 8월에도 교도소 폭동이 일어나 진압과정에서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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