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이 다음달 3월부터 인상된다.

15일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2일부터 시외버스의 운임요율을 평균 7.7%, 고속버스는 4.3%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뉴시스
이에 따라 시외버스 최저운임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다.

국토부는 업계가 물가와 유류비, 인건비 등 원송원가 상승으로 일반·직행형 시외버스는 20.41%, 고속버스는 6.59% 인상을 요구했지만 시외버스를 주로 서민들이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인상폭을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최소한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요지역 버스 운임을 보면 일반·직행형 시외버스는 서울∼여수 노선 2만5700원이 1300원(5.3%) 올라 가장 많이 오른다. 서울~청주 노선은 8000원으로 6.3%(400원) 올라 인상 비율이 가장 높다.

고속버스는 서울∼목포(우등) 노선이 2만9200원에서 3만200원으로 1000원 올라 인상폭이 가장 크다. 서울~대구(일반) 노선은 1만7000원으로 4.3% 올라 인상율이 가장 많다.

단 운임 인상 이전에 예매한 승차권은 종전 운임만 내면 된다.

국토부는 운임 인상을 계기로 시외버스 운임의 0.45%를 운행정보 제공·인터넷예매·왕복발권 등이 가능한 시외버스 통합전산망 구축에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고속버스는 전산시스템 이원화로 호남선 일부 노선에서 왕복발권이 안 되는 문제가 있으나 상반기내 전국 87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왕복발권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시외버스 교통카드 전국호환 인프라 구축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된 버스업계의 회계 불투명성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조해 운송원가 및 요금체계 등 버스재정지원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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