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충효동 왕버들·환벽당 등 선정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서 확정

▲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송광운)는 구를 대표하는 명소인 '광주 북구 8경'을 선정해 발표했다. 사진은 광주댐에서 바라본 국립공원무등산 모습. /광주 북구 제공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송광운)는 구를 대표하는 명소인 '광주 북구 8경'을 선정해 발표했다.

북구 8경은 ▲무등산 ▲국립5·18민주묘지 ▲중외공원문화벨트 ▲충효동 왕버들과 호수생태원 ▲원효사 ▲환벽당/풍암정 ▲말바우시장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선정됐다.

먼저 무등산은 광주광역시(북구, 동구), 담양, 화순에 걸쳐 있는 산으로 호남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최고봉인 천왕봉의 높이는 1천187m로 북구 금곡동 산1-1번지이다. 서석대와 입석대 등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수직 절리상의 암석이 석책을 두른 듯 치솟아 경관이 수려하고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됐다.

이어 충효동 왕버들은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6호였으나, 2012년 10월 5일 천연기념물로 승격됐다. 수령(430년)이나 규모면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타 지역 왕버들과 비교했을때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형 및 수세 또한 양호한 편으로 생물학적 가치도 크다. 김덕령 나무라고도 불리우는 등 나무와 관련된 유래나 일화들이 잘 전해지고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다. 또 원효사는 무등산 북쪽 기슭 원효봉 아래 위치해 있고, 송광사의 말사이며,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전해 온다.

특히 환벽당은 조선시대 나주목사를 지낸 사촌 김윤제(1501~1572)가 노년에 후학 양성을 목적으로 건립한 남도지방의 전형적인 유실형 정자이다. 가까이에 무등산 원효계곡의 계류가 흐르며 계곡 아래 증암천 주변에는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장관을 이뤄 자미탄(紫薇灘)이라 불렀다.

북구는 지난 8월1일부터 9월5일까지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자원,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생태보전의 가치가 높은 곳을 대상으로 후보지 주민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55개소의 후보지가 추천됐으며, 역사·문화·경관분야 교수, 전문가, 관련단체, 주민 등 13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1차로 16개소의 후보지를 선정했다.

이후 10월1일부터 20일간 16개소 후보지에 대한 주민 선호도 설문조사를 온라인, 서면, 스티커 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선정위원회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총3회에 걸친 타당성 검토·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광주 북구 8경'을 확정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선정된 북구 8경을 대상으로 관광상품 개발, 관광안내 홍보물 제작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에 활용해 외부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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