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교육청서 특성화고 교장단 간담회

장 교육감, 사과표명…다각적 대응책 주문

사실로 드러난 광주지역 특성화고교의 '수업 결손' 문제를 놓고 광주시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교장 13명이 3일 오후 시교육청에서 교육과정 정상화 방안을 비공개로 협의할 계획이다.

교장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1차 대책을 세운뒤 향후 시교육청 직업교육팀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도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특성화고 교육과정 감사결과 수업 결손 등의 문제점이 확인된 데 대해 교육 가족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다각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무관리와 결·보강 대책, 학교 자체 교육과정 운영점검을 1차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컨설팅단을 운영해 수업 결손을 방지하는데 행정력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특성화고교의 일부 교사들이 출장 등을 이유로 수업을 자주 결강한다는 문상필 시의원의 지적에 따라 공립 특성화고교 6곳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해당 특성화고교에서는 지난 3년간 외부 출장 등으로 인한 수업 결강으로 무려 524시간(3시간 이내 제외)의 수업결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수업 부실이 심각한 교사 1명을 중징계 요구하고 교장 1명, 교감 3명, 교사 2명 등 6명은 경징계 요구했다.

또 72명에 대해선 경고, 주의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수업결손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시교육청은 특성화고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복무관리와 결·보강 대책을 강화하고 특성화고 자율학교 지정을 전면 확대하는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고, 교사들의 업무 강도만 높이는 방안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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