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 역사·인물 체계적 정리

전남 나주지역 독립 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집대성한 ‘나주 독립운동사’<사진>가 마침내 발간됐다.
나주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역 독립 운동가들의 활약상을 담은 ‘나주 독립운동사’를 발간, 독립운동 역사와 인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정리를 통해 독립정신의 계승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관내 도서관과 각급 학교, 언론사 등에 책자를 배포해 열람토록 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최초로 발간된 나주 독립운동사에는 의병항쟁과 나주유림각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 조선후기의 양반사족과 향리활동은 물론 1876년 개항이후의 나주역사에 대한 배경설명이 담겼다.

이어 의병운동과 계몽운동을 통한 한말국권회복운동, 항일비밀결사와 3·1운동을 통한 1910년대의 독립운동, 임시정부 참여는 물론 청년·노농·신간회·교육·학생운동 등 총체적으로 전개한 1920년대의 독립운동, 1931년부터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전까지 추진한 독립운동, 중일전쟁 발발 이후 1945년 해방때까지로 시기를 구분해 독립운동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 독립운동사 발간을 통해 그동안 역사의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나주의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참모습을 제대로 평가받게 됐다”며 “이 책이 나주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는데 초석이 돼 역사문화 연구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나주시는 일제 강점기 학생 독립운동 진원지인 나주 독립운동에 대한 학술대회 개최와 각종 학술자료 발간,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건립 등 격변기 나주의 역사 규명을 위해 힘써왔다.

대표 집필자인 윤선자 전남대 사학과 교수는 “독립된 나라에서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인만큼 자료조사와 현장발굴, 발자취를 추적해 정리해야 한다”며 “광주·전남의 다른 시군에서도 독립운동사가 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