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의 대화서…혁신도시 지역발전 동력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6일 "나주는 고대 마한 시대부터 2천여년간 전남의 중심지로 기능해 온 역사수도였다"며 "대한민국의 농업을 선도해왔고, 이제는 혁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산업수도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이 지사는 이날 나주시청을 방문, 강인규 시장을 비롯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 지사는 "혁신도시에 한전 등 공공기관이 입주해 활동을 본격화함에 따라 나주에 전무후무한 기회가 찾아왔다"며 "한전이 2016년까지 80개, 2018년까지 250개,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해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나주가 혁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산업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혁신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친환경농산물의 판로 확대 지원 건의에 대해선 "나주는 일찍이 친환경농업 선도지역으로 농산물 유통·판매 면에서 앞서고 있는 곳"이라며 "도는 올해부터 어린이집,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급식에 유기농쌀을 100% 공급하고 있고, 광주시와 서울시에도 동참을 제안한 상태다"고 답변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 차원에서 소비자단체와 직거래 및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함은 물론,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장례문화가 최근 급속도로 변해 화장이 크게 늘고 있다"며 "시·군마다 화장시설이 필요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우리 동네는 싫다'고 하니 시민들 여론을 잘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도 혁신도시와 원도심 간 가로수 정비, 향교 주변 정비사업 등 시민들이 제시한 각종 건의사항에 대해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주시는 이날 나주 영산육교 구조 개선공사와 나주 금성관 경관조명 설치사업 등에 대한 도 차원의 재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