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려한 개막식…14일까지 12일간 열전 돌입

▲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3일 오후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올해로 28회째인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149개 나라, 1만3천18명(2일 오후 기준)의 선수단이 참가해 14일까지 총 21개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놓고 열전을 벌인다. 17세 이상 28세 이하 전 세계 대학생들이 스포츠와 문화로 하나가 되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다./연합뉴스

146개국 1만3천여명 21개 종목서 '우정의 경쟁'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
전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가 3일 오후 광주유니버니아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광주U대회는 오는 14일까지 21개 종목에서 금메달 272개를 놓고 각 국가의 명예를 건 기량전을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규모인 516명의 선수단과 21개 전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25개 이상을 획득, 종합 3위를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막식은 '젊음이 미래의 빛이다-U are Shining'이라는 주제로 뮤지컬 ‘맘마미아’, ‘아이다’ 등을 통해 국내 뮤지컬 바람을 일으킨 주역으로 뮤지컬 성공신화를 써온 박명성 감독과 메가 이벤트 연출을 성공시킨 김태욱 감독이 진두지휘했다.

전남 담양 출신의 대한민국 소설가 문순태가 시나리오를 맡았고, 광주가 낳은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이 미술총감독을, 무용가 박금자가 안무감독을, 패션 디자이너 박항치가 공식행사 의상 감독 등 분야별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가장 먼저 식전행사에선 '젊음을 깨우는 빛'이란 주제로 풍물놀이의 연주와 세계 젊은 퍼포머의 합주가 펼쳐졌다.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져 관중들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49개국 선수단은 아프가니스탄을 시작으로 알파벳 순으로 입장, 남자 농구 대표팀의 이승현(오리온스)이 기수로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마지막으로 스타디움에 들어섰다.

선수단이 전부 경기장에 들어오자 윤장현 광주시장 겸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김황식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갈리앙 회장이 대회사를 낭독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개회선언을 하며 광주U대회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개회선언이 끝난 뒤에는 대회기 입장과 게양, 선수와 심판대표의 선서가 진행됐다.

본격적으로 대회의 흥을 돋우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먼저 ‘빛: 젊음의 탄생’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음과 양이 만나 빛이 탄생해 힘찬 날갯짓을 하는 내용이다. 두 번째 문화행사는 ‘젊음, 배우고 소통하다’는 한글부터 IT 기술까지 한국의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세계 젊은이들이 소통하는 이야기였다. ‘미래의 빛: U are Shining’을 주제로 한 세 번째 무대에는 배우 주원, 가수 유노윤호, ‘국악 소녀’ 송소희가 나와 한 편의 뮤지컬로 대동마당을 이끌었다.

한편 4일부터는 146개국 참가 선수단이 값진 땀방울로 엮어낼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손연재, 양학선, 이용대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스포츠 스타들도 광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4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첫 금메달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된다. 열리는 유도 남자 100㎏ 이하급에 출전하는 조구함(수원시청)이 1호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오는 8일과 12일에는 강세 종목인 사격·태권도 등에서 노다지가 쏟아지는 ‘골든 데이’가 될 전망이다.
/김영민 기자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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