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과 1대1 소통…농정 방향-현장 애로사항 공유

전남도지사와 ‘농담(農談)토크 콘서트’ 눈길
농업인과 1대1 소통…농정 방향-현장 애로사항 공유

▲ 지난 29일 오후 이낙연도지사와 함께하는 농담(農談)토크콘서트가 보성 우리원에서 열렸다. 이낙연 도지사와 한국벤처농입대학 출신 농업인 130여명이 ‘농업발전과 소통농정’을 주제로 담소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9일 보성 우리원농장에서 도의 농업정책 방향과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이낙연 도지사와 함께하는 농담(農談)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도의 농업 정책 방향과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케이팝(K-POP) 흑염소를 키우는 곡성 조동근씨의 귀농 사례, 곰보배추 쌈밥으로 유명한 농가맛집 담양 최미경씨 사례, 유기농업 2세대 강선아씨의 사례가 각각 발표됐다.

2부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업, 식품산업, 수출농업 등 세 개 주제로 이낙연 도지사와 정운용 중국수출연구소 대표, 이기웅 순천대 교수,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전양순 우리원농장 대표 등과 농민이 함께 토론을 벌이는 농담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콘서트는 남양호 전 한국농수산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그동안 추진해온 간담회 형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150여명의 농업인들이 1대1 소통방식으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변화의 특징은 고령화, 다문화,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가는 귀농·귀촌 현상”이라며 “농촌에서 빈부의 차이가 심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앞서가는 농가는 선도적으로 키우고 영세농가는 복지차원의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성채 조합장은 “친환경농산물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방식으로 농업인들이 유기농산물을 생산해야 하고 인증기준에 부적합한 농산물은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운용 대표는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므로 장기적 관점의 녹색식품(유기농) 수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원농장은 친환경쌀의 대부였던 고(故) 강대인씨가 가꾸고, 강선아씨가 가업을 이어 운영되고 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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