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보고서 “가장 성공한 주말 관광형” 소개

 장흥 토요시장, 전통시장 ‘성공 모델’ 
한은 보고서 “가장 성공한 주말 관광형” 소개
연간 60만명 방문객·3천600억원 경제 파급효과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이 최근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가장 성공한 ‘주말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소개됐다. <사진>

장흥군은 한국은행의 16개 지역본부가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지역 업체와 관계기관 등을 대상으로 벌인 관찰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는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을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국민 생활유형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객 유치와 특산품 판매에 차별화를 선언한 '전국 최초 주말 관광형 시장'으로 평가했다.

특히 연간 6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과 군 예산의 1.2배 수준인 3천6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언급하며 전통시장의 성공적인 모델로 지목했다.
토요시장의 성공 요인에 대해서는 지역상인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노력, 물축제의 성공, 한우 마케팅, 편백숲 우드랜드, 친환경 농축산물 등 지역 자원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꼽았다.
서비스 의식제고를 위한 점포대학 운영과 전통시장 최초의 소비자보호 리콜서비스 도입 등 상인회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토요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7월 개장 10주년을 맞은 토요시장은 고객 중심의 친절한 시장으로 재도약을 구상하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를 초청해 효과적인 상품 진열, 사회적관계망(SNS) 마케팅, 소포장 실습 등을 실시하며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고객 대응 전략 수립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교육을 하고 있다.

또 비가림 시설 확충, 시장 건물 도색, 화장실 증·개축, 어물전 위생판매대 설치 등으로 더욱 위생적인 시장 환경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토요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시장을 넘어 사람의 마음과 향수를 파는 문화시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방문객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군민에게는 흥겨운 어울림과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안현선 기자 ah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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