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 앞두고 전시 준비 ‘분주’

일본 건축가 도요이토 ‘신명’ 광주비엔날레 광장 설치

오는 15일 개막되는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앞두고 6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장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도요이토의 작품 ‘신명’의 설치작업이 한창이다. 공간 조형물 ‘신명’은 담양 소쇄원에서 영감을 얻어 대나무를 이용해 지속가능한 일상의 공간 개념을 형상화했다./연합뉴스
건축가 도요이토

오는 15일 개막될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앞두고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광장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도요이토의 공간조형물 ‘신명’ 설치작업이 한창이다.

작품을 이루는 기본 골조는 완성된 상태며 잔디와 대나무를 심는 작업이 남아 있다.

담양 소쇄원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대나무와 합판, 스틸 등을 소재로 한민족의 독특한 정서인 ‘신명’을 조형물로 형상화했다.

‘신명’은 건축 공간 자체가 지속가능한 일상의 공간 개념을 담아 보는 작품으로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인 ‘디자인과 더불어 신명’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은 전시관 입구에 설치돼 주제관 1층 전시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향후 설치될 잔디와 대나무는 관람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건축가 도요이토는 “‘신명’은 오브제로서의 공간이면서 전혀 새로운 경험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문이다”고 설명했다.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난 도요이토는 도쿄대학을 졸업하고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작품 경향을 보이면서 일약 세계적인 건축가로 떠올랐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의 재생 프로젝트은 ‘모두의 집’을 기획한 공로 등으로 2013년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을 받았다. 현재 일본의 도요이토 건축사무소 대표이자 타마미술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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