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통학버스,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장대규 광주 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어린이통학버스 사고로 어린이 40명이 숨졌다. 올해에도 경기도 용인과 경기도 광주, 광주 북구 등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13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시설에서 어린이 통학에 이용되는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을 위한 개정된 도로교통법(제52, 세림이법)이 시행 된지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어린이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은 모양새다.

어린이의 특성은 몸이 작아 잘 보이지 않고, 어디서나 뛰어다니는 경향이 많으며, 작은 충격으로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어린이 통학버스와 관련이 있는 우리 어른들이 이것만은 지켜, 더 안전한 통학 길 만들기에 동참했으면 한다.

첫째, 학부모는 안전띠 매기 등 안전사항을 배웅하고 마중할 때 세심하게 살펴주길 바란다. 또 어린이가 도로를 건널 때 차가 오는 방향을 보고 뛰지 않고 천천히 걸어가도록 반복해서 알려줘야 한다.

둘째, 운영자는 안전띠 등을 통학버스에 맞게 차량구조를 변경하고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소홀하기 쉬운 안전띠 착용 등 준수사항을 운전자·동승 보호자에게 반복 교육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셋째, 운전자는 모든 어린이가 안전띠를 맨 것을 확인한 후 출발하고, 내릴 때 아이가 안전한 장소(보도 등)에 도착한 것을 확인한 후 출발해야 한다. 항상 광각 후사경 등을 통해 전·후방 안전 상태를 재차 확인해야 한다. 또 보조자가 없을 때는 직접 내려 어린이가 안전하게 승·하차하는 것을 도와줘 보호자에게 정확히 인계해야 한다.

넷째, 동승보호자 역시 어린이가 승차하면 안전띠부터 매주고 운행 중 안전띠 착용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서는 학부모, 운영자, 운전자, 동승 보호자 모두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점검해 소중한 어린이들을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줘야 할 것이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