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거래량 42.4% 감소…대구 이어 감소폭 2위

광주지역 주택시장 꽁꽁 얼어붙었다

1월 주택거래량 42.4% 감소…대구 이어 감소폭 2위

가계부채종합대책 영향 등 고려 실수요자 관망세 유지

새해들어 광주광역시 주택매매시장이 꽁꽁 얼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의 올들어 첫달에 이뤄진 주택 거래량은 2천2건으로 전년 같은달의 3천464건에 비해 무려 42.4나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6만 2천36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월에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인 7만 9천320건을 기록했다. 1월 주택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만9천705건으로 작년보다 13.4%, 지방이 3만2천660건으로 27.5% 줄어 지방의 감소폭이 수도권보다 컸다. 특히 지방광역시중 대구와 광주시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방광역시중 대구시가 52.0% 줄어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광주시 42.2%, 울산시 25.5%, 부산시 21.9%, 대전시 11.8% 순으로 줄어들었다.

올들어 주택매매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시행(수도권 2월 1일·지방 5월3일)에 앞서 주택시장에서는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수요자들이 시장을 지켜보기만 하고 집을 사기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정호 공인중개사는 “광주시 등 지방광역시의 주택매매가 위축된 것은 대내외 거시경제에 대한 불안과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미칠 효과 등을 고려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시스템 홈페이지(www.r-one.co.kr)나 부동산시장정보 애플리케이션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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