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칼럼·캠페인 등 총 16부로 담아…지역발전 위해 신문의 역할도 당부

45년 외길…‘光州언론인 김원욱의 발자취’

기사·칼럼·캠페인 등 총 16부로 담아…지역발전 위해 신문의 역할도 당부
 

광주에서 45년간 기자로 외길 인생을 걸어온 김원욱<72·사진>씨가 광주·전남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기획했던 작품과 컬럼 등을 하나로 묶은 ‘光州언론인 김원욱의 발자취’를 최근 펴냈다.
 

김원욱의 캐리커쳐

이번에 발간된 ‘김원욱의 발자취’는 총 16부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그의 기사와 기획, 칼럼, 사진, 캠페인 등을 하나로 엮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1부‘한반도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 광주·전남, 그 새지평을 열기위해’에는 1968년 전남매일신문사(현 광주일보)에 신문기자로 입사한 후 광주매일신문 사장, 광주영어방송 사장을 역임하기까지 그의 45년 언론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부 ‘선·후배·친구가 본 언론인 김원욱’에는 김씨의 지인인 공이송(전 광주일보 편집국장), 나무석(전 광주광역시 부시장), 문명주(전 장성분향초교 교장), 김영재(전 광주일보 편집국장)씨 등이 말하는 내용이 실려 있다.

▲3부 ‘김원욱 컬럼과 손주들 글/그림’에서는 김씨가 1995년에 썼던 칼럼들과 함께 그의 외손녀 2명의 그림과 편지가 소개돼 있다. ▲4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보람있는 열매들’에는 책의 내용중 4부와 16부까지 실린 기자시절 신문에 썼던 기사를 이미지화 해 볼 수 있도록 했다. ▲5부 ‘광주민중항쟁 1980년 5월15~6월5일’에는 전남매일신문 기자 시절 현장을 취재하고 썼던 기사들을 스크랩 해 당시의 현장감과 비상시국으로 언론마저 폭력적으로 억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6부 ‘강제 해직과 명예회복’에서는 1980년 전남매일신문 사회부장으로서 신문제작 거부를 뒷받침하고 5·18민중항쟁을 전 국민과 세계에 알리는 신문을 제작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목돼 강제 해직 당함과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명예회복되는 과정을 담았다. ▲7부 ‘광주·전남시도민과 함께한 지역사회 협력 캠페인’에는 지역 발전의 동력을 높이고 공동체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추진했던 캠페인 가운데 우리밀 살리기와 무등산 정상 복원 등 5개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8부 ‘현지 취재기사에 담겨있는 취재 안팍의 이야기’에는 취재기자로 광주·전남의 농어촌과 섬, 벽지 등 현지를 오가며 취재했던 많은 기사들 중 분야별로 나눠 기사 이외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9부 ‘1980년 광주·전남 숙원 하나, 둘, 셋’과 ▲10부 ‘광주·전남을 새로 생각해 본다’에서는 김원욱씨가 기획하고 그 기획을 기자들이 취재해 지역발전에 기여한 사례들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정리했다. ▲11부 ‘물 문제 심각하고 지하가 불안하다’에서는 광주·전남의 물 부족 문제를 다룬 기사를 모아 경각심을 다시 일깨운다.

▲12부 ‘아름다운 내 고향 알고, 알리자’에서는 광주·전남을 관광자원으로서 널리 알리고자 했던 기획연재들 중 9가지를 선별해 보여준다. ▲13부 ‘해마다 번갈아 가뭄·홍수…애태운 현장취재’에서는 해마다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에 다시한번 그때의 시대상을 돌이켜 본다는 의미에서 당시의 기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14부 ‘특별기획’에서는 김씨가 지금의 전남 도청이 이전하기 전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했던 특별기획시리즈물들을 정리했다. ▲15부 ‘광주영어방송은 광주국제화의 기본 인프라’에서는 지난 2009년 광주영어방송 제1대 사장을 맡으면서 영어방송의 발전기반 구축과 노력의 일대기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16부 ‘책을 끝내며’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지방신문의 성실한 역할의 당부의 말이 실려 있다.

김씨는 발간사를 통해 “기자에서 사장까지 지난 45년동안 광주·전남의 신문기자, 언론인으로 살아오면서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해직을 당하는 등 거센 비바람을 겪으면서 광주·전남의 후손을 위해 우리지역의 기반을 기필코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방신문·언론의 정신적 밭으로 삼아 그 밭을 일구고 또 일군 사람 중 한명”이라며 “광주·전남의 희망을 찾아서,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쉴 새 없이 연구했던 한 사람으로서, 한편으로는 보람과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 책을 낸다”고 전했다.

광주 출신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원욱씨는 지난 1968년 전남매일신문사 기자로 입사, 광주매일신문 사장과 광주영어방송 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2년 3월 45년간의 언론생활을 마쳤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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