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도 선택과 집중이 핵심"

“예술도 선택과 집중이 핵심”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

 

개막을 110여일 앞두고 있는 광주비엔날레는 올해로 11회째다. 아시아 최고의 비엔날레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5대 비엔날레로 손꼽히면서 명품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실무적 준비상황과 문화예술도시로서의 발전을 위해 박양우<사진>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지난해 3월 취임이후 1년 2개월 가량이 지났다. 지난날을 돌이켜 본다면…

▶지난 28년을 문화정책현장에, 8년을 예술경영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입장에 있다가 직접 현장에서 실행하는 경영자의 입장이 되면서 정책과 이론의 접목을 실행하면서 굉장히 즐겁고 보람찼던 것 같다.

예술경영자이자 경영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이론과 실제를 직접 실행하고 연구하며 비평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더욱이 광주비엔날레가 비상사태라고 볼 수 있는 어려운 시점에 취임하면서 잘 견뎌 넘기면서 지난 20년동안 이끌어온 조직을 새로이 재정비할 수 있는 계기였던 것 같다. 조직과 체제가 개편돼 내구성이 단단해진 만큼 앞으로 비엔날레를 이끌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문화예술 경영 전문가로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광주는 문화유산을 잘 간직해 온 유물이 많은 도시이다. 제2의 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광주비엔날레’라는 중요한 유산을 잘 활용해야 한다. 세계 200여 비엔날레 중에서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손꼽히는 만큼 광주비엔날레는 명품(名品)이다.

명품 비엔날레와 함께 시각예술에 대한 집중, 미디어 아트에 대한 집중도 필요하다. 광주의 어느 한 지역을 예술 특구로 지정, 광주와 미술을 함께 연상할 수 있도록 예술의 마을로 만들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예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 이것이 핵심이다.

-광주 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광주비엔날레가 세계5대 명품 비엔날레가 되기까지 광주 시민들의 사랑과 협조, 그리고 광주시와 시의회의 협조 덕분이다. 오는 9월 예향의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2016 광주 비엔날레에 대한 사랑과 관심의 표시는 광주 시민들의 마음만이 아닌 비엔날레 전시장을 직접 찾아와 관람하는 것으로 표현해 주시길 바란다.

박 대표는 “광주비엔날레가 세계 최고의 비엔날레로 거듭날수록 광주의 자부심과 경제적 이윤 등의 상승은 물론, 가족과 함께 다양한 예술을 접하므로 인해 예술적 창작력을 키워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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