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남평읍 상습 침수피해 ‘이제, 안녕’

307억원 투입 저류지 신설, 배수관로 확장

전남 나주시 남평읍 주민들이 비만 오면 겪었던 상습 침수 피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나주시는 사업비 307억원을 들여 남평읍 일대 침수저감 사업을 오는 2019년까지 준공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주민 5천여명이 거주하는 남평읍 일대는 인접한 드들강 하상보다 지대(地帶)가 낮아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피해를 겪고 있다.

나주시는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배수관로 확장, 저류지 신설 등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간다.

남평리와 동산리 등 2곳에는 지하와 지상에 각 1만2천t과 3만t의 물을 일시에 가둘 수 있는 저류조가 건설된다.

남평읍 하류에 설치·가동중인 3대의 배수펌프의 시간당 빗물 처리량이 3만여t인 점을 고려하면 집중호우시 최소 1시간 이상의 물을 가둬 놓은 효과가 있는 셈이다.

기존에 직격 200mm 안팎의 배수관로는 배 이상으로 넓히고 길이도 1.12km로 늘리기로 했다.

관로가 확장되면 배수펌프장으로 물을 쉽게 보낼 수 있어 집중호우 대책에 대한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 저류지 신설 등 집중호우 대책은 국민안전처로부터 침수위험지구에 효과적으로 대처한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주시 관계자는“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와 함께 남평 일대 택지개발로 빗물이 땅에 스며들지 않고 그대로 쏟아져 들어오는 등 침수피해가 가중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고질적인 남평읍 침수피해가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