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경기 연속 안타, 강정호 대수비 투입

‘2루타 2개’ 김현수, 첫 4출루…오승환은 첫 피홈런

박병호 2경기 연속 안타, 강정호 대수비 투입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첫 4출루 경기를 펼쳤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도 2경기 연속 안타에 1타점을 더해 부진 탈출 실마리를 찾았다. 반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을 맞았고,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대수비로 경기 막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1-3으로 역전을 허용한 5회초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맥휴는 김현수가 빠른 공에 약점이 있다고 판단해 계속해서 직구를 구사했다.

1구와 2구 볼을 지켜본 김현수는 시속 142㎞ 몸쪽 3구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외야 깊숙한 곳으로 총알 같은 공을 날렸다. 김현수가 무사에 2루까지 나갔지만, 볼티모어 후속 타자 3명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감을 잡은 김현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2루타를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장타 2개를 터트린 김현수다. 김현수는 3-4로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갔다. 스트라이크 2개를 그대로 지켜봤던 김현수는 3구째 커브가 들어오자 가볍게 밀어 다시 한 번 안타를 쳤다.

이로써 김현수는 이번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이자 첫 타석 볼넷을 포함하면 첫 4출루 경기를 했다. 김현수는 1루를 밟은 뒤 대주자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의 타율은 0.438(32타수 14안타)까지 올랐다.

박병호는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는 지난 24일 3타수 1안타로 안타 생산을 재개한 이후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쳤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4-6으로 끌려가던 6회초에 등판, 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9회초 수비 때 한 이닝만 3루 수비를 소화했고, 팀은 5-4로 이겼다. 이대호(34)가 활약 중인 시애틀 매리너스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만나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