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토요일, 맛과 흥에 취해볼까~
전통문화관, 11일 취선 금의소리연주단 초청 공연
로드마켓·음식체험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무등산 자락 아래서 오는 11일 아기자기 볼거리·살거리 가득한 로드마켓 및 토요전통먹거리와 상설공연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전통문화관 정문 앞에서 열린 ‘운림동 모태보태 마켓’ 진행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

이번 주말, 전통문화관에서 일주일간 쌓였던 피로를 해소해 보는건 어떨까.

본격적인 더위가 예고된 토요일, 더운 도심을 벗어나 무등산 자락 아래에 마련된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자.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11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통문화관과 도로변 일대에 로드마켓과 토요전통먹거리 시연 및 체험,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를 선보인다.

▶아기자기 볼거리·살거리 가득한 로드마켓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앞 도로변 일대에 마련된 로드마켓은 수제공예품을 비롯 수제 먹거리, 각종 소품 등을 판매하는 20여개 의 부스가 설치된다.

이번 로드마켓은 전통문화관이 7월부터 진행 예정인 일요상설공연의 부대행사로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시범개최된다.

▶음식명인 오징어오림 시연·전통음식 판매

이날 오후 1시에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명인과 함께하는 ‘무형문화재 토요전통먹거리 시연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 최 명인은 전통폐백상에 올리는 ‘오징어 봉황오림’ 시연을 선보이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볼 수 있는 무료체험도 마련된다.

시연장 옆에서는 전통문화관 인근 성촌마을 주민이 직접 현장에서 만드는 수수부꾸미와 식혜, 수정과 등 전통음식을 판매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최 명인이 직접 담근 된장·고추장·간장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전통장류도 구매할 수 있다.

▶‘둥기당의 힐링’ 흥겨운 토요상설공연

또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무대로 가야금병창연주단 ‘취선 금의소리연주단’를 초청, ‘둥기당의 힐링’을 주제로 한 가야금 병창 모음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판소리 병창곡 외 25현 가야금 병창, 창작곡 등을 선보인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황승옥 보유자와 제자들의 흥타령과 신사철가 연주를 시작으로 열리는 이날 무대에서는 황승옥 명창이 수궁가 눈대목인 ‘고고천변 대목’과 박송희·이다은이 연주하는 25현 가야금병창곡 ‘가야송 2·3악장’을 들을 수 있다.

이어 흥보가 중 은혜 갚은 제비의 모습을 담은 ‘제비노정기’와 강철을 만드는 노동자의 강렬하고 뜨거움이 느껴지는 창작곡 ‘출강’ 무대가 이어지며, 흥겨운 남도민요 ‘육자배기’로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황승옥 명창은 지난 2001년 경주신라문화제 전국국악대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1월 광주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예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그는 현재 취선 금의소리연주단 대표 및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 (사)영암가야금산조및병창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고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문의 = 062-232-1595)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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