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디어아트 특화 예술관광도시로…”
광주문화재단, 국내 최초 홀로그램 파사드 등 특화공간 6곳 조성 시작
작가·시민 위한 미디어아트 창작·체험 플랫폼 AMT조성도 탄력 기대
 

K-POP 아이돌그룹인 2PM의 홀로그램 콘서트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

 

서른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등 명곡을 남긴 가수이자 음유시인 ‘김광석’을 다시 관중 앞에 세운 홀로그램.

국내 최초 홀로그램 파사드, 지역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이 광주에 들어선다.

광주문화재단은 광주를 미디어아트 특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지역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과 국내 최초 ‘홀로그램 파사드’ 등 홀로그램 특화공간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4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지정된 광주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빛고을시민문화관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일원을 중심으로 6개의 공간을 조성해 광주의 랜드마크이자 미디어아트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광주 남구 빚고을아트페이스 5층에 자리잡을 홀로그램 극장이다. 이곳에서는 아시아 지역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한류 K-POP 콘텐츠로 2PM, 원더걸스 등의 공연 영상과 ‘인체의 신비’, ‘홀로그램의 탄생’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홀로그램 전문제작기업 등과 광주의 문화유산을 콘텐츠로 개발하고 광주 시티투어와 남도 투어 등 관광 코스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에는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교육공간인 놀이터가 문을 연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놀이터’는 ‘곤충채집’, ‘움직이는 퍼즐 맞추기’ 등 신기한 놀이프로그램이 가득 채워진다.

빛고을시민문화관 옥상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빛관광 콘텐츠 ‘홀로그램 파사드’가 설치된다. 미디어아트 작품 및 지역 주요기관과 기업의 광고 영상 등이 홀로그램으로 송출될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교육공간인 ‘미디어놀이터’의 조성 시안/광주문화재단 제공

예정이다. 특히 야간에 운영해 아름다운 도시 환경을 연출할 예정으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공간이 될 전망이다.

홀로그램극장, 미디어놀이터, 홀로그램 파사드 등 3개 공간은 올 연말까지 조성된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 공식 운영된다.

이외 미디어아트 자료를 축적하고 공유하는 ‘미디어아트아카이브센터’, 다양한 장르의 미디어아트 전시가 가능한 ‘융복합전시실’, 지역 대표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창작품 발표 공간 인 ‘디지털 갤러리’ 등 3개 공간도 올해 마련된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홀로그램 특화 공간 조성사업은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갖추기 위한 첫 삽이라고 할 수 있다”며 “향후 미디어아트 작가와 시민들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2020년 개관을 목표로 ‘AMT 센터(Art and Media Technology Center)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이 될 공간으로 미디어아트 작가를 위한 스튜디오와 게스트하우스, 미디어아트 연구센터, 유네스코 교류센터 등 다양한 창작·교류·전시·체험공간이 될 전망이다.

현재 8개국 9개 도시가 지정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네트워크 협력회의를 광주에서 정례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